아수스가 세계적인 PC박람회인 대만 컴퓨텍스 2019에서 듀얼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을 공개했다. 이번에 듀얼스크린과 함께 등장한 모델은 젠북 프로 듀오와 젠북 듀오다. 필자는 대만 컴퓨텍스 현장에 새롭게 등장한 제품들이 제법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가는 젠북 프로 듀오를 보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아수스(ASUS) 부스로 달려갔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아수스 젠북 프로 듀오를 만져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정리한다. 현장에서 영상촬영에 집중하다보니 찍어둔 사진이 없어서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테크전문 영상채널 꿀단지TV에 올려둔 영상을 캡처해서 그 모습을 보여준다. 혹시나 듀얼스크린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생생하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 아수스 젠북 프로 듀오 리뷰 영상 by 꿀단지TV



     젠북 프로 듀오는 키보드 위로 4K 해상도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 메인스크린도 15.6인치 4K 올레드 H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서 2개의 4K 스크린을 가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스펙만큼이나 기본 하드웨어 스펙도 상당히 높은편인데, 옵션에 따라 다를 수 있기는 한데 최대 기준으로 정리하면 인텔 9세대 i9-9980HK CPU, 지포스 RTX-2060 GPU, 32GB RAM, 1TB SSD 등을 탑재했다. 그리고 하만카톤 튜닝 스피커, HDMI 단자, USB-A 단자, USB-C 단자, 마이크로SD카드슬롯 등을 장착하고 있는데, USB-C타입 단자를 통해서 썬더볼트3를 지원한다.


    ▲ 베젤이 상당히 얇은 메인 디스플레이


    ▲ 하만카돈 튜닝 스피커를 탑재했다



     키보드 상단에 '스크린패드 플러스'라고 불리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다보니 노트북에서 보통 하단에 있는 터치패드가 키보드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숫자키패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데, 가운데 있을 때보다 오히려 조작하기 더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평소 마우스를 노트북 오른쪽에 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오른쪽에 있는 터치패드가 편하게 느껴진 듯 하다.




     하단에 터치스크린이 있다는 것은 멀티태스킹을 하는게 굉장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메인 디스플레이와 스크린패드 플러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음악작업이나 영상편집 등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할 때 뭔가 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데스크탑PC에서 큰 모니터(또는 2개 이상의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하면 가장 좋겠지만, 이동이 잦다면 이런 형태의 노트북이 분명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단순하게 하단에 일반 디스플레이를 넣었다면 그다지 활용도가 높지 않겠지만, 터치가 되기 때문에 멀티태스킹 사용 시나리오가 시간이 갈수록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가상악기 연주나 터치펜을 이용할 때 꽤나 매력적이다. 그리고 키보드 위로 디스플레이가 생겼다고 해서 키보드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타건감이 그렇게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인 수준은 된다.




     젠북 프로 듀오는 덮개를 닫은 상태에서 보면 심플하면서도 매끈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옆에서 보면 다소 두께가 느껴진다. 힌지는 노트북을 펼 때 아래 사진과 같이 세워지면서 각도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하단 터치스크린을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하 수 있다.




     아쉬운 점은 무게가 2.5k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어서 휴대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요즘 1kg내외의 노트북도 많고 외장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노트북도 2kg이 안되는 경우도 제법 많아서, 2.5kg이라는 무개는 분명히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가격이 공개되지는 않았는데 최대 옵션에서 약 300만원으로 알려져 있어서 일반적으로 구매하기 쉬운 가격은 아니다.



     아수스는 젠북 프로 듀오와 함께 역시나 듀얼스크린 노트북은 젠북 듀오를 공개했는데, 크기와 스펙을 낮춘 것이 특징적이다. 기본적인 사용형태는 동일하다. 젠북 듀오는 최대 옵션 기준으로 인텔 i7(세부 정보 없음) CPU, 엔비디아 MX250 GPU, 16GB RAM, 1TB SSD, 14인치 FHD 디스플레이, 12.6인치 FHD 스크린패드 플러스를 탑재했다.



     젠북 듀오가 젠북 프로 듀오와 다른 점은 내부에 탑재된 하드웨어 스페을 제외하고 터치패드에서 숫자 키패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과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1.8kg이라는 점이다. 기본적인 성능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같은 라인업으로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다. 이 모델 역시 가격에 대한 정보가 없는데 약 200만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젠북 프로 듀오와 젠북 듀오는 2019년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인데, 국내에는 조금 더 늦은 시기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 듀얼스크린 노트북을 보면서 LG V50 ThinQ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스마트폰보다는 멀티태스킹을 더 많이 하는 사용환경을 생각해보면 훨씬 더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듀얼스크린을 활용한 사용 시나리오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모르겠는데, 이런 형태의 노트북이 아수스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제조사들도 충분히 뛰어들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뭐~ HP도 최근에 미니 디스플레이를 하단에 탑재한 듀얼스크린 노트북을 공개하기도 했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 Mac7
      2019.05.29 08:14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