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 컴퓨텍스 2019에서 듀얼스크린 노트북 젠북 프로 듀오 등 다양한 제품을 공개한 아수스(ASUS)가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퀄컴과 레노버가 5G PC를 발표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5G PC 광고가 붙어 있었는데, 일반 전시장에서는 관련 부스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수소문했고 W타이페이 호텔에 별도로 퀄컴의 레노버의 행사장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해당장소에 무작장 찾아가서 5G PC를 보기 위해서 왔다고 이야기했고, 이야기가 잘 되어서 프래스 자격으로 프라이빗 전시공간내로 이동할 수 있었다. 1인 미디어로 살아온지 꽤나 오랜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이렇게 인정을 받을때마다 괜히 기분이 좋다. ※ 혹시나 퀄컴과 레노버의 5G 노트북을 조금 더 생생하게 보고 싶다면 다음 영상을 참고하자.




     레노버에서 만든 5G PC는 5G 노트북이라고 불러도 무방한데 정식 이름이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고 프로젝트 리미트리스로 불린다. 이 녀석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퀄컴의 스냅드래곤 8cx를 탑재했다는 것인데, 이 프로세서에는 5G 모뎀 x55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5GPC라고 부르는 것이다.



     5G 노트북을 처음 봤을 때는 평범한 디자인을 하고 있고 겉보기에 특별한 요소가 없어서 뭔가 조금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성능시연을 보고 이런저런 설명을 듣다보니 꽤나 괜찮은 노트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레노버 프로젝트 리미트리스는 eSIM을 내장하고 있고 힌지 뒤쪽에 유심트레이가 있어서 데이터유심을 장착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만에 아직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없어서, 각종 시연은 유선으로 연결해서 하고 있었다.



     레노버의 5G 노트북은 13.3인치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는데, 외부출력으로 2대의 4K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5G 환경에서는 많은 데이터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고, 4K 모니터 2대를 이용해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필요한 기능을 잘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4K 모니터 2대 연결이 가능하다


    ▲ HP Envy x2


     사실 퀄컴이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노트북을 시장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꽤나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스냅드래곤 탑재 노트북을 시도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실제 판매량도 부진했다. 대표적인 모델로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HP Envy x2와 스냅드래곤 850을 탑재한 삼성 갤럭시북2가 있었다.


    ▲ 삼성 갤럭시북2


    ▲ 퀄컴 스냅드래곤 탑재 노트북들



     그동안 스냅드래곤 탑재 노트북들이 성능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을 의식한 것인지 현장에서는 성능을 강조하는 시연을 하고 있었다. 먼저 포토샵을 시용해서 작업할 때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사진효과적용으로 보여주었고, 다른 노트북과의 비교를 통해서 일상적인 작업을 할 때 얼마나 빠른지를 보여주었다. 이 때 비교대상 노트북은 현장직원이 딱 잘라서 말하지는 못했지만 i5 CPU를 탑재한 델 노트북으로 확인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델 노트북이 3분 39초 걸린 작업을 레노버 5G 노트북은 2분 28초만에 완료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모습과 그래픽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연을 하고 있었는데, 사실 긴 시간이 아니어서 그래픽 성능이 어느정도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웠다. 단지, 그냥 보기에 "그래픽 성능이 제법 괜찮은데?"정도의 느낌을 받기는 했다.



     퀄컴과 레노버가 내놓은 5G 노트북을 보고 있으니 5G 환경이 제대로 갖춰진 국가가 거의 없는 것이라 마찬가지인데, 소비자 입장에서 너무 빠른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기업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2020년이나 2021년 정도에는 어느정도 원활하게 5G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국가가 다수 생겨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맞긴하다. 이번에 공개된 5G 노트북이 아직 프로토타입이라서 형태나 기능이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혹자는 빠르면 7월 이후에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데, 현실적으로 2020년초에 CES 2020을 통해서 공식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