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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갤럭시노트10플러스 언박싱 리뷰! 중국에서 13만원에 판매 중?!

Review./Device - 중국

by 멀티라이프 2019. 8. 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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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이 끝나고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배송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중국에서는 짝퉁 갤럭시노트10플러스가 유통되고 있다.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약 13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짝퉁 갤럭시노트10플러스를 배송비 6만원을 들여서 중국에서 공수했다.




 멀리서 오느라 고생을 했는지 박스가 여기저기 상처가 났다. 박스에서 특별한 포인트를 찾을 수 없었고 바로 박스를 열어서 구성품을 살펴봤다. 박스안에는 짝퉁 갤럭시노트10플러스와 충전어댑터, USB-C타입 케이블, 3.5파이 유선이어폰이 들어있다. 제품 자체에 3.5파이 단자가 없는데, 짝퉁이라서 그런지 그냥 일반 유선이어폰을 넣어둔 것 같다. 포함된 이어폰이나 충전기는 이상 없이 잘 된다.




 짝퉁의 후면을 보니 제법 흉내를 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좌측 상단에 세로로 놓인 카메라나 그 옆으로 자리잡고 있는 LED플래시와 뎁스비전 카메라 모양도 그럴듯하게 베꼈다. 그런데 디스플레이를 보면 인피니티 스타일을 따라하기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했는지, 상하단 베젤이 상당히 두꺼운 편이다. 그리고 상단 중앙을 보면 마치 전면카메라홀처럼 구멍이 있는데, 그냥 검은색으로 가려둔 것이고 실제 전면 카메라는 상단 베젤에 있다.



▲ 진짜 전면카메라는 상단베젤에 있음



 측면 버튼배치도 진짜와 똑같이 좌측에 볼륨조절버튼과 전원버튼을 넣었다. 그리고 하단면을 보면 USB-C타입 단자와 스피커 등을 발견할 수 있는데, 3.5파이 오디오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일단 외형적으로 진짜를 비슷하게라도 따라하기 위한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다. 뭐~ 이런걸 노력이라 표현하는게 맞는지 조금 의구심이 들긴한다.



▲ 짝퉁 갤럭시노트10플러스 상단면



 짝퉁 갤럭시노트10플러스에는 짝퉁 S펜이 존재한다. 처음에 이 녀석을 꺼냈을 때 S펜은 장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녀석이다. 짝퉁 S펜을 꺼내면 바로 잠금화면 메모를 사용할 수 있고, 진짜에 있는 에어커맨드와 비슷한 형태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짝퉁 S펜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을 보면 잠금화면 메모 이외에 액션 메모(일반 메모 기능), 스마트 셀렉트(부분 캡처), 캡처 후 쓰기가 있다. 하나하나 모두 사용해봤는데, 일단 기능적인 목적은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단지 짝퉁 S펜이 필압을 인식하지 않고 반응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라서 사용간에 다소 불편하다. 짝퉁 S펜도 흉내를 내기는 했는데 진짜와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 수준이다.


▲ 짝퉁 갤럭시노트10플러스 액션메모


▲ 짝퉁 갤럭시노트10플러스 스마트 셀렉트


▲ 짝퉁 갤럭시노트10플러스 켑처 후 쓰기


▲ HD해상도를 지원하는 6.8인치 디스플레이



 OS는 벤치마크앱을 돌리거나 적혀진 정보를 보면 안드로이드 9 Pie라고 나오는데, 실제로 이스터에그를 확인해보면 마시멜로우가 등장한다. 즉 안드로이드 6.0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인데, 삼성의 One UI를 그럴듯하게 베껴서 잘 모르는 사람은 안드로이드 9이라고해도 믿을 것 같다.




 짝퉁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삼성이 가지고 있는 UI를 이것저것 가지고 왔는데 앱스엣지도 사용할 수 있다. 역시나 다소 느린 것이 흠이지만 일단 기능적인 역할은 가지고 있다. 성능적으로 어느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벤치마크앱을 돌려봤는데 긱벤치4에서 싱글코어 420점 멀티코어 1114점이 나왔다. 거의 최하급 수준의 점수가 나왔고, 안투투는 충돌현상으로 테스트 할 수 없었다.




 벤치마크앱에서조차 페이크 정보가 보이기도 했는데, 짝퉁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미디어텍의 MT 6580 CPU, 1GB RAM, 4GB 저장공간(8GB 또는 16GB 모델도 있음), 25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스펙적으로 요즘 나오는 보급형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런데 이런 짝퉁 제품이 중국내에서 꽤나 팔린다는 사실이 놀랍다.


▲ 안드로이드 버전 확인, 마시멜로우 이스터에크



 꺼진 화면을 보니 다양한 형태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AOD를 지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짝퉁 갤럭시노트10플러스가 진짜를 닮고 싶어서 겉으로 보이는 영역은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주기는 한데, 그렇다고해서 조잡함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배송비를 제외하고 짝퉁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13만원 정도인데, 기본 케이스를 제공한다. 시장에서 별도로 구할 수 없어서 최초 구매시에 함께 제공되지 않으면 케이스는 포기해야 하는데, 젤리케이스를 주니까 그래도 괜찮다. 이렇게 짝퉁 스마트폰에도 기본 케이스가 제공되는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유독 기본 케이스를 넣지 않는 제조사는 배울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짝퉁 갤럭시노트10플러스를 공수해서 소개한 것은 이런 짝퉁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고, 절대로 구매를 권하지 않는다. 리뷰 목적에서 공수해서 들어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데, 보통의 소비자라면 돈이 너무너무 아까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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