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TV가 판매되고 있다. 브랜드 자체도 굉장히 다양하지만 기술적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TV가 존재한다. 그래서 TV를 구매할 때면 어떤 녀석을 구매해야하는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준비했는데, 브랜드로 분류하기 보다는 기술에 따른 TV의 형태가 어떻게 다른지 정리하려고 한다.
▲ 2019년형 LG 올레드 TV, OLED65C9GNA
TV는 작동방식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뒤가 툭~ 튀어 나와 있는 CRT(브라운관)이나 PDP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추억속으로 사라졌으니 설명을 생략하고, LCD부터 LED, 슈퍼울트라HD, QLED, 올레드(OLED)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참고로 설명간에 백라이트가 자주 등장하기에, 백라이트에 설명을 먼저 하고자한다. 기본적으로 TV는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 기기다. 하지만 LED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 힘이 없기 때문에, 뒤에서 빛을 쏴주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바로 백라이트가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LCD와 LED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두가지의 패널을 다른 종류하고 생각하지 말고, 같은 종류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LCD TV와 LED TV 모두 백라이트가 있는 점은 똑같다. 다만 LCD TV는 형광등과 비슷한 종류의 광원을 사용하는 것이고, LED TV는 LCD셀을 기반으로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다. 그래서 정확하게는 LED LCD TV라고 불러야 하는데, 편의상 LED TV라고 부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LED가 LCD와 별개의 기술로 알고 있는데, 정확하게 LED TV는 LCD를 기반으로 한다.
LCD셀에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ED TV가 진화한 형태는 국내에서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슈퍼울트라 HD TV와 QLED TV다. 두 방식은 모두 기반이 되는 베이스는 동일한데, 슈퍼울트라 HD TV는 LCD셀에 나노셀 처리를 해서 RGB 3원색의 순도를 높여 색재현율을 높였다. 그리고 QLED TV는 LCD셀과 LED 백라이트 사이에 퀀텀닷 시트(퀀텀닷성능향상필름, QDEF)를 사용해서 색재현율을 높혔다. 즉, LCD셀과 LED 백라이트가 기반이 된다는 것이 동일한 상태에서 인셀기술이냐 시트추가냐에 따라 다른데, 결국 색재현율을 높히기 위한 목적은 동일하다. 가끔씩 QLED가 올레드(OLED)와 이름이 비슷해서 기술적으로나 카테고리 분류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생각하는데, 분명히 다른 기술로 생각해야 한다.
위에서 따로 설명하지 않은 작동방식이 하나 있는데 양자점 발광다이오드를 자발광 소재로 사용하는 퀀텀닷 TV가 있다. 일각에서는 QLED TV를 퀀텀닷 TV라고 부르는데, 진짜 퀀텀닷 TV는 올레드(OLED)와 마찬가지로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전류를 흘리면 양자가 스스로 빛을 내야한다. 한지만 현시점에서 진정한 QLED TV는 개발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래서 지금 시장에서 QLED라 불리는 TV는 QD-LCD라고 부르는 것이 기술적으로 정확한 표현이다.
▲ LCD셀 &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3가지 작동방식
▲ LED TV 구조
▲ 올레드 TV 구조
마지막으로 살펴볼 TV작동방식은 올레드(OLED)다. 올레드(OLED)가 LCD를 기반으로하는 작동방식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백라이트 사용유무다, 올레드(OLED)는 한글로 풀이하면 '유기발광다이오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전류가 흐르면 유기물질이 자발광하는 방식으로 패널안에 있는 픽셀 하나하나가 자발광하기 때문에, LCD나 LED처럼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다른 TV 작동방식이 다른, 새로운 기술의 TV로 평가받고 있다. 위 2개의 그림을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사실 TV를 구성하는 구조는 더욱 복잡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최소화해서 그림을 그렸다. LCD기반의 TV에서 컬러필터, 액정, 백라이트는 각각 따로 존재하지만 올레드(OLED)는 올레드(OLED)셀 하나로 이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이점을 가진다.
▲ LG 올레드 TV
올레드(OLED),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특징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가장 먼저 스스로 빛을 내는만큼 검은색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검은 색을 표현하는 위치의 픽셀은 그냥 전력을 차단하여 빛을 아예 내보내지 않는다는 거다. 그만큼 명암비가 무한대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다른 색상을 더 뚜렷하고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헐리우드의 많은 영화제작사들이 영상작업시에 올레드TV를 래퍼런스TV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 LG 올레드 TV는 컬러나 명암비의 왜곡이 적어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 LG 올레드 TV속 화면을 직접 촬영한 사진(1)
위ㆍ아래 두 장의 사진은 LG 올레드 TV에 나오고 있는 화면을 카메라로 촬영한 것인데, TV화면을 찍은 것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진짜로 자연속으로 촬영했다고 믿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TV의 화면을 사진촬영해보면 실제 모습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
▲ LG 올레드 TV속 화면을 직접 촬영한 사진(2)
▲ 완벽한 블랙을 표현하는 LG 올레드 TV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올레드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빛을 내지 않는 방식으로 완벽한 검은색을 표현할 수 있다. 아마도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지게 되는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완벽한 블랙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백라이트가 없어서 생기는 또다른 장점은 TV두께가 굉장히 얇다는 것이다. 백라이트가 없는 만큼 두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LG의 올레드 TV 중 OLED65W9WNA 모델은 두께가 3.85mm 밖에 되지 않고, 아래 사진은 OLED65C9GNA 모델을 스마트폰 G8 ThinQ와 함께 촬영한 것인데 얼마나 얇은지 알 수 있다.
2018년 가을부터 세계 TV시장은 본격적인 8K 경쟁이 시작되었다. LG전자는 CES 2019와 IFA 2019에서 8K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정말 경제적인 여유만 충분하다면 당장 하나 사고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올레드TV가 우수하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인정받은 상태에서 해상도가 8K니 누구나 탐낼만한 멋진 가전제품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8K 올레드TV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8K 해상도가 얼마나 놀라운 수준인지는 아래 비교 그림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 FHD, 4K UHD, 8K UHD 해상도 차이
이뿐만 아니라 LG 올레드 TV는 돌돌 말리는 형태의 LG 시그니처 올레드TV R(롤러블 TV)을 통해서 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기도 했다. TV를 돌돌돌 말았다가 펼치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혁신적인 일인데, 이것이 실제로 우리 눈앞에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롤러블TV를 실제로 보고 있으면 그저 '와~!'하는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CES 2019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이유가 보자마자 바로 납득이 왼다. 여담이지만 이렇게 돌돌 말리는 형태가 가능한 것도 바로 백라이트가 없는 올레드(OLED)패널이기 때문이다. LED TV는 광원에 의존하는 패널이기에, 시야각에 따른 컬러의 차이가 커서 곡선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출시하기 매우 어렵다. 반면 올레드는 픽셀 자체가 빛을 발하기 때문에 곡선 형태의 패널에 소자를 채워넣는 방식으로 이렇게 혁신적인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 인공지능 홈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화사
이 밖에도 LG 올레드 TV가 각광받는 이유는 부가 기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TV는 단순하게 영상을 보는 형태를 넘어서 홈 IoT의 중심역할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형 LG 올레드 TV에 인공지능 홈보드를 탑재해서 홈 IoT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고, 뛰어난 음성인식 성능을 작용시켰다. 참고로 LG의 스마트TV가 미국의 AI성능 종합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고, 음성인식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았다.
▲ LG 올레드 TV에 음성명령을 하고 있는 화사
TV를 작동방식에 따라 구분하는 것은 알고보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백라이트의 유무에 따라, 화질/컬러/디자인이 큰 격차를 보이기에 올레드 TV를 다른 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TV로 기억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끝으로 LG전자가 최근에 온에어한 TVC 영상을 첨부하니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