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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1프로 골드 언박싱! 인덕션 디자인 적응불가, 안투투 43만점 근접

Review./Device - Apple

by 멀티라이프 2019. 9. 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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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아이폰11 3종이 9월 20일 1차 출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공개전부터 인덕션 디자인으로 수많은 패러디와 함께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 인덕션 디자인을 실제로 꼼꼼하게 살펴보고 싶어서 조금 빠르게 지인찬스를 이용해서 공수했다. 필자가 선택한 모델은 아이폰11프로 골드색상이다. 아이폰11프로는 A13바이오닉 AP, 4GB RAM, 64GB(또는 256GB 또는 512GB) 저장공간, 5.8인치 2436 x 1125 해상도 디스플레이 등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의 박스색상을 하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경했다. 이번에 색상을 굉장히 다채롭게 출시하면서 박스에서 해당 색상이 돋보이게 만들려는 목적이 담겨있는듯 하다. 그래서 박슬르 보면 아이폰의 색상이 도드라지고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또 다른 시각으로는 하얀색 박스가 깔끔해서 변화가 아쉽다는 입장도 있다. ※ 아이폰11프로 골드 언박싱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만나보고 싶다면 글 하단에 첨부해둔 유튜브 테크채널 꿀단지TV의 영상을 보면 된다.




 박스를 처음 열면 인덕션 에디션으로 알려진 트리플카메라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 다소 엉망진창인 디자인도 계속보면 익숙함 때문에 예뻐보이기도 한다는데, 이 디자인은 정말 시간이 지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는 힘들 것 같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봤을 때도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실물을 직접 보면 더욱 이상하다.



 아이폰11프로를 꺼내면 애플 제품에서 항상 발견할 수 있는 문구인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가 있다. 그 아래로는 아래 사진속에 있는 라이트닝 단자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유선이어폰(이어팟)과 라이트닝 케이블이 들어 있다. 그리고 18W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어댑터가 있는데, 애플이 드디어 5W 기본 충전기가 아닌 고속충전용 어댑터를 넣어주었다. 아이폰의 가격을 생각하면 단말기가 고속충전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넣어줘야 할 구성품인데, 애플은 아이폰Xs 출시 당시에서 5W짜리 어댑터로 소비자를 우롱했었다. 뭐~ 어찌되었건 이번에는 넣어줬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참고로 아이폰11은 이번에도 5W짜리 충전어댑터가 들어 있다.


▲ 아이폰11프로 구성품, 라이트닝 전용 이어팟


▲ 아이폰11프로 구성품, 라이트닝 케이블


▲ 아이폰11프로 구성품, 18W 고속충전 지원 어댑터 (물건너와서 일자형임)



 아이폰11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트리플카메라 디자인에 있다. 인덕션 에디션, 방독면 에디션, 발간포 등 다양한 닉네임을 양산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인덕션이 가장 잘 어울리는듯(?) 하다. 아이폰은 전통적으로 골드색상이 가장 인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다른 색상이 더 잘 나와서 골드의 인기가 시들하다. 특히 골드 색상이 인덕션을너무 도드라지게 만들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을 떠나서 골드 색상이 좋아서 선택했다. 참고로 후면카메라 주면을 보면 투명한 무엇인가로 마감처리 되어 있는데, 만져보고 두드려보면 플라스틱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유리를 가공한 것이다.




 측면은 기존에 아이폰이 가지고 있던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왼쪽면에 볼륨조절버튼과 무음버튼이 있고 오른쪽에 전원버튼과 유심트레이 자리가 있다. 그리고 하단면에는 라이트닝 단자와 스피커, 마이크가 자리잡고 있다.




 아이폰11프로는 IOS 13을 기본 OS로탑재하고 있다. 아이폰11 시리즈 1차 출시와 동시에 IOS 13이 공식 배포되어서 아이폰11프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IOS 13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맞다. 이번에 IOS 13에서 업데이트된 내용 중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요소가 다크모드다. 참고로 안드로이드에서는 10에서 공식 지원하고 이전에 각 제조사의 자제UI를 통해서 다크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S10 5G를 메인폰으로 사용하면서 다크모드를 항상 켜두고 있는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주변 밝기에 개의치 않고 조금 더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 아이폰11프로 다크모드 설정


▲ 아이폰11프로 다크모드 적용



 아이폰11프로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상향되는 하드웨어 스펙 이외에 별다른 혁신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발표당시 카메라 성능이 상당히 향상되었음을 강조했다. 아이폰11프로는 후면 트리플카메라를 통해서 광각, 일반각, 망원 3가지 화각으로 사진 및 영상촬영이 가능하다. 이 녀석을 사용한지 이제 하루가 지나서 카메라의 성능을 구체적으로 평가할만큼 다양한 환경에서 사진이나 영상촬영을 해보지는 못했는데, 기본적으로 저조도에서의 사진이나 전체적인 영상의 품질이 상당히 향상되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카메라에 대해서는 별도의 리뷰를 통해서 자세하게 소개 할 예정이다.



 카메라 기능중에 영상촬영시 화각변화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게 있는데, 발표 당시 가장 사용해보고 싶었던 기능이었다. 그래서 아이폰11프로를 꺼내자마자 사용해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더 부드럽게 줌인 줌아웃이 가능해서 상당히 놀랐다. 다른 스마트폰들도 화각변화를 통해 줌인 줌아웃이 가능하긴 하지만 화각이 변화할 때 조금씩 끊기는 느낌이 있는데, 아이폰11프로는 정말 부드럽게 변환이 가능했다.



 아이폰11프로에는 A13바이오닉 AP가 들어 갔는데,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보니 점수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아이폰의 프로세서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A13바이오닉은 그 성능이 더욱 향상되어서 강력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물론 AP와 조금 어울리지 않는 4GB RAM과 강력한 성능을 무색하게 만드는 껍데기는 많이 아쉽다. IOS가 앱 사용중에 홈화면으로 돌아가면 백그라운드 동작없이 정지시키는 형태이기 때문에 많은 RAM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뭔가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벤치마크 점수 이야기로 돌아와서 보면 43만점 가까이 나왔는데, 스냅드래곤 855나 엑시노스 9825를 탑재한 스마트폰들이 평균적으로 34~36만점대가 나오는 것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높은 점수다.


▲ 4GB RAM 탑재를 확인할 수 있다 (6GB를 탑재했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안투투에 이어서 긱벤치5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긱벤치가 버전4에서 5으로 바뀌면서 점수를 측정하는 체계가 완전히 달라져서 어느정도 점수가 높은건지 가늠이 안되긴 하는데, 갤럭시노트10플러스의 긱벤치5 점수가 싱글코어 800점내외 멀티코어 2300~2500점 정도 나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폰11프로의 점수가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다.



 아이폰11프로와 함께 알라스칸블루 실리콘 케이스도 함께 구매했는데, 케이스만 보면 색상이 참 예쁜데 아이폰11프로 골드에 장착하면 인덕션이 더 도드라져서 더 이상해진다. 제품 색상과의 어울림을 생각하지 않은채 케이스 색상만 보고 구매하면 안된다는 진한 교훈을 얻었다. 뭐~ 아무튼 아이폰11프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 케이스를 꼭 씌운 상태로 휴대해야겠다.



 아이폰11프로를 박스에서 꺼내서 딱 하루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딱 언박싱 리뷰 수준으로 글을 썼다. 앞으로 배터리 테스트, 카메라 테스트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이런저런 기능을 사용하면서 아이폰11프로 사용해볼 예정인데, 혹시나 궁금한점이나 테스트가 꼭 필요한 요소가 있다면 댓글에 적어주길 바란다. 국내에 아이폰11프로가 공식 출시되려면 아직 약간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전에는 선택을 도울 수 있는 리뷰를 다 쏟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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