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9일 세종시 호수공원에서는 한화와 함께하는 2019 충정 마라톤이 열렸다. 충청마라톤은 2013년 처음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데, 어느덧 충청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번 2019 충전마라톤에는 1만여명이 참가해서 세종호수공원일대가 사람들로 넘쳐났다.
▲ 한화와 함께하는 2019 충청마라톤 대형 포스터
충청마라톤이 시작된 이후 거의 매년 세종호수공원을 찾아서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데, 올해는 정말 발디딜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서 깜짝 놀랐다. 마라톤을 뛰기 위해서 찾아온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저 현장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 찾아온 이들도 상당히 많았다.
필자는 2018 충청마라톤에서는 10km 코스를 완주했고, 올해에는 하프코스를 신청했고 무사히 완주했다. 20대 초반에 마라톤에 미쳐서 전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를 쫓아다니곤 했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충청마라톤을 통해서 마라톤에 조금씩 다시 발을 담그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 같다.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을 위한 럭키드로우 추첨이 하프코스가 출발하기 전에 있었는데, 한화 이글스의 이태양 선수와 최재훈 선수가 참여해서 인사를 하고 직접 추첨을 하기도 했다.
▲ 힘차게 출발하는 하프코스 참가자들(1)
▲ 힘차게 출발하는 하프코스 참가자들(2)
한화와 함께 하는 2019 충청마라톤이 마라톤 대회를 넘어서 하나의 축제로 자리잡은 것은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 하기 때문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한화이글스의 마스코트인 위니와 비니가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이들과 게임을 해서 이기면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나눠줬다. 지나가던 아이들이 위니비니와 한판 게임을 하기위해서 줄을 설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 에너지 스텝퍼 프로그램
캐릭터를 이겨라 이외에도 에너지 스텝퍼, 불꽃 페이스 페인팅, 에코백 그리기, 인바디 측정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에너지 스텝퍼는 운동 좀 한다는 많은 사람들이 의욕적으로 참여했는데, 42.195km를 달성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 캐릭터를 이겨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캐릭터 솜사탕
▲ 에코백 그리기
세종 호수공원은 규모가 워낙 크고 잘 꾸며져 있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은데, 한쪽에는 라이프플러스에서 멋진 공간을 만들어뒀다. 가을 햇살이 따스한 날이라서 잠깐 앉아보니 졸음이 스스륵 쏟아졌다. 좋은 곳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둬서 가족단위로 참가한 사람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가족사진을 촬영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10km와 5km가 차례대로 출발했고, 가볍게 참가할 수 있는 거리인만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너무 많아서 모두 빠져나가는데 꽤나 오랜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5km 코스에는 한화이글스 선수들도 참여해서 일반 참가자들과 함께했다. 한화 선수들은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하고 기념 사진도 함께 찍으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다. 이날 명사와 함께 뛰는 5Km에 참여한 선수는 이태양, 최재훈, 정은원, 장진혁 선수다.
▲ 버블버블쇼와 볼풀장을 즐기는 아이들
한화와 함께하는 2019 충청마라톤에는 처음 신설된 코스가 하나 있는데 바로 키즈 코스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호수공원 반바퀴(2.3km)를 도는 것인데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가족들이 참여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주변에는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장애물, 튜브 징검다리, 볼풀장, 버블버블쇼 등 재미있게 구성되어서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다.
▲ 버블버블쇼는 아이도 어른도 다 좋아했다
▲ 버블버블쇼를 즐기는 아이들
기록을 측정되는 10km, 하프코스, 풀코스는 완주이후 본인의 기록과 함께 월계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다. 기록이 측정되지는 않았지만 5km 참가자들도 이곳에 서서 기념사진을 많이 찍었다.
대회장 한쪽에서는 마라톤 참가자들을 위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작년에는 묵사발과 두부김치가 제공되었었고, 올해는 순대와 두부김치가 제공되었다. 땀을 흘리고 먹는 음식은 언제나 꿀맛이다.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충청마라톤은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마라톤이 끝나고 나서 세종호수공원을 가볍게 걸어보고 산책하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도 참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멋진 장소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라서 매년 찾고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여담을 더하면 노라조가 축하공연을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직접 보지는 못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