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9일 무척이나 화장한 토요일에 정말 오랜만에 부산여행을 떠났다. 작년에 지스타 2018 취재를 위해 다녀온 이후 김해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 잠깐 발을 들인적은 있어도 여행을 간것은 거의 1년만이다. 이번에 부산에 간것은 부산의 구도심을 구경하기 위한 이유도 있었지만,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인 원아시아페스티벌 첫날 K-POP공연을 취재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 오랜만에 이용한 부산역



     그동안 부산을 여러번 갔었지만 누구에게나 알려진 태종대를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말로만 듣던 태종대를 눈으로 직접보니 그저 즐거웠다. 태종대는 높은 바위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어서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의 필수 여행코스로 알려진 장소이기도 하다. 



     주차장에서 태종대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는 약간의 거리가 있어서 걸으면 30분정도 걸리는데, 몸이 불편하거나 편안하게 가고 싶다면 다누비 순환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다누비 순환열차의 요금은 편도 성인기준 3천원이다. 태종대 전망대를 다녀오는 길은 약간의 경사가 있긴 하지만 산책을 하기에 무리가 없는 코스라서 개인적으로는 관광열차보다 걷는 것을 권한다. 걸어보면 태종대가 가지고 있는 멋을 충분히 더 잘 느낄 수 있다. 




     태종대는 전망대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자갈마당이라 불리는 해변도 있고 유삼선을 타는 것도 가능하다. 필자는 태종대에서 전망대보다 자갈마당이 더 좋았다. 그래서 자갈마당에서 꽤나 오랜시간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 자갈마당 위 망원경



     자갈마당은 백사장이 아니라 자갈이 쌓여 이루어진 해안으로 파도가 밀려오면서 부딪히는 소리가 참 듣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 내려가기 위해서는 조금 가파른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한다.



     위에서 보는 자갈해안도 좋지만 직접 내려가보면 더 좋다. 그리고 원하면 해산물을 사먹는 것도 가능하다. 이곳에서 파도소리가 참 좋아서 한참동안이나 멍하게 머물렀다.


    ▲ 부산타워에서 내려다본 용두산 공원


     태종대를 떠나서 찾아간 곳은 부산타워다. 부산타워는 용두산공원 위에 있어서 부산일대를 제대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부산타워는 1973년에 완성되어서 N서울타워보다 나이가 두살이나 많다. 그래서 부산타워는 꽤나 오랜시간동안 부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였는데, 광안대교가 생긴 이후로는 그 지위를 넘겨주긴 했지만 여전히 부산을 대표하는 장소임에는 틀림없다.



     부산타워는 파란 하늘아래 하얀색 기둥이 멋스러운데 그냥봐도 좋지만 용두산공원의 상징인 꽃시계와 함께라면 더욱 멋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꽃시계와 부산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곤한다. 가끔은 부산타워만 보고 떠나는 사람들도 제법 많은데, 이곳에 간다면 꽃시계도 꼭 구경하고 가기를 권한다.




     부산타워가 있는 용두산공원은 부산타워에 올라가서 부산을 내려다보는 재미도 있지만 공원인대를 돌아다니면 포토스팟이 참 많다. 그래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이기도 한데, 사랑을 약속하는 자물쇠가 무척이나 많이 달려있기도 했다. 과연 이중에서 끝가지 사랑을 지키고 있는 커플이 얼마나될지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다.



    ▲ 부산타워에서 사진을 찍는 여행자



     구름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파란하늘 덕분에 부산타워에서 내려다보는 부산은 참 아름다웠다. 부산의 도로는 정말 복잡해서 도로위를 지나다닐 때는 부산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그다지 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부산도 참 아름다운 도시라는 인상을 충분히 갖고 살아갈듯 하다. 사진으로는 그 느낌을 10%도 담을 수 없어서 아쉽기만 했는데, 부산여행을 계획한다면 부산타워에 꼭 한번 올라가보기를 권한다.


    ▲ 부산타워에서 내려다본 부산(1)


    ▲ 부산타워에서 내려다본 부산(2)



     태종대와 부산타워를 구경하고 부산의 대표 맛집으로 알려진 안경희 개미집애 가서 낙곱새를 먹었다. 낙지와 곱창, 새우를 넣었다고 해서 낙곱새인데 언뜻 보면 조합이 다소 언발란스한테 먹어보면 정말 꿀맛이다. 낙곱새에 밥 두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2019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공연이 열리는 낙동강변의 화명생태공원 달려갔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K-POP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었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인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멋진 공연을 펼치는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과장을 조금 보태서 모두가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도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특히 나오는 가수의 인기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어서 촬영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었다.


    ▲ 좋아하는 가수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고 있는 관람객


    ▲ 이날 공연에서 데뷔무대를 가진 소녀들을 소개하는 김세정


     이날 공연 사회는 김세정과 김재환, 골든 차일드 보민이 맡았는데, 솔직히 김재환이나 보민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세정의 모습만 보였다. 그래서인지 집에와서 사진을 보니 MC중에는 세정의 사진만 있었다.


    ▲ 데뷔 무대를 가진 5개 소속사 10명의 연습생들


    ▲ 2019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김재환


    ▲ 2019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여자)아이들


    ▲ 2019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잇지(1)


     요즘 한창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잇지의 무대로 있었는데, 정말 그 열기가 어마어마해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잇지는 데뷔곡 '달라달라' 뮤직비디오가 1억뷰를 넘겼고, 최근에는 '아이씨'의 뮤직비디오도 1억뷰를 넘겼다. 사실 이날 직접 그 열기를 느끼기 전에는 이정도 인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었다. 워낙 모두가 열광해서 그냥 덩달아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 다른 가수들보다 잇지 사진디 조금 더 많다. 그리고 남자가 봐도 멋진 보이그룹 더보이즈의 사진도 남겨둔다.


    ▲ 2019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잇지(2)


    ▲ 2019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잇지(3)


    ▲ 2019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더보이즈(1)


    ▲ 2019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더보이즈(2)


     화명 생태공원에서 2019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K-POP공연을 관람하고 있으니 정말 오랜만에 뜨거운 열기를 온몸으로 느껴서 너무 좋았다. 그동안 살아가는데 바빠서 조금은 이런 열기를 잊고 살아가고 있었나보다. 다음날 다른 일정이 있어서 밤 늦게 부산을 출발해서 새벽에 서울로 돌아왔다. 즉, 부산 당일치기 여행을 한 셈인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알차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 신웅
      2019.10.2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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