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요즘은 여행을 떠나기에 최적인 시기다. 해외로 나가는 것도 좋지만 국내여행에 눈을 돌려 다니는 것도 괜찮다 여겨지는 요즘이다. 국내여행지 중에서 홍성여행을 가볼까하고 홍성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빨간장터를 발견했다. 빨간장터는 주부들에게 정말 유명하던데 가족 나들이 하기에 괜찮은 곳 같아서 포스팅을 해본다. 특히 아내가 이곳을 좋아하긴 했다. 저렴하고 괜찮은 물건이 많다고 기뻐했다. 물론 나도 이 빨간장터를 둘러보니 도너츠가 가장 인상적이었고 시골 할머니댁에 온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


    ▲ 없는게 없는 빨간장터, 호종란도 판매중!


     홍성군 구항면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는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마다 장이 열린다. 달력에 빨간 글씨로 표시되어 있는 날에만 열려서 빨간장터라 불리는데 요즘 홍성의 핫스팟이 되었다고 한다. 주말이면 거북이마을 구항면은 들썩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빨간장터는 시골장터보다는 좀 더 깔끔하고 산뜻한 느낌이다. 젊은 트렌드를 반영한 시장이라고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싱싱한 채소들을 살 수 있는 빨간장터


     아내는 빨간장터에 들어서마자 채소부터 둘러보았다. 김장철이 다가오다보니 시선은 배추, 무, 대파 등이었다. 배추가 크고 속이 알차보였고 아내는 한참을 골랐다. 열무도 싱싱하고 좋아보였다. 


    ▲ 빨간장터에서는 표고버섯 1kg가 5,000원


    빨간장터에서는 저렴하게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서 좋았다. 표고버섯 1kg이 5,000원이라는 가격에 깜짝 놀랐다. 마트에서는 이 가격에 이렇게 구입할 수가 없는데, 빨간장터에서나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었다.



     평상시 과일을 늘 먹기에 과일도 살펴보았다. 포도, 귤, 사과, 대추, 단감 등 과일에 수확하는 제철과일들이 모두 출동했다. 특히나 대추가 달고 아삭아삭하니 맛있었다. 대추가 마치 사과처럼 느껴졌다랄까?


    ▲구항 빨간장터의 명물 도너츠


     빨간장터에 오면 누구나 한번쯤은 먹고 간다는, 그 맛을 못잊어서 다시 온다는 명품도너츠도 있었다. 찹쌀도너츠가 5개에 3,000원, 팥도너츠도 5개에 3,000원이라서 가격도 마음에 들었다. 고로케, 꽈배기, 마늘빵, 깨찰빵까지 선택의 폭도 넓었다. 마늘빵도 맛있었는데 내 입맛에는 찹쌀도너츠와 꽈배기가 딱이었다. 정말 쫄깃하고 맛있는데 이 도너츠 냄새에 이끌려 살 수 밖에 없었다. 빨간장터의 명물이라해도 손색없을 맛이었다. 정말 맛있는 도너츠라서 계속해서 생각났다. 


    ▲빨간장터의 먹거리코너


    ▲매콤달콤한 떡볶이


     빨간장터에서는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다. 국수가 4,000원, 수육이 5,000원, 어묵이 3개에 2,000원으로 가격도 꽤 괜찮았다. 메밀전병, 김치전, 김밥, 떡볶이 등의 분식까지 판매하고 있었다. 어린이와 아이 모두 좋아할 음식들이 있어서 출출한 배를 달래기에도 좋았다.  



    ▲깡통열차


     엄마, 아빠는 장을 보느라 바쁘고 아이들은 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수도 있다. 빨간장터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아이들이 즐길거리, 놀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첫번째는 깡통열차다. 구항면 거북이마을을 한바퀴 도는 이 깡통열차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기차기도 하다. 거북이 그림을 달고 달리는 깡통열차, 그렇게 빠른 속도가 아니라서 일단 안심할 수 있고 아이들은 색다른 재미에 즐거워한다. 깡통열차 이용료는 5,000원인데 이용료는 내면 3,000원은 빨간장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돌려주기에 이득인 기분이다.


    ▲에어바운스


    ▲에어바운스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 역시 빨간장터에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용료 역시 5,000원이며 이용료를 내면 3천원은 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3천원 상품권은 빨간장터의 모든 매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에어바운스는 어린이 전용이며 어른들은 사용할 수 없다.


    ▲ 재미있는 전통놀이


     아이들이 무조건 몸으로 놀아야해서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빨간장터에서는 앉아서 하는 놀이도 있다. 혼자고누도 있고 색칠놀이, 접기, 그리기 놀이 등도 할 수 있기에 모든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만 같았다. 아이와 전래놀이를 하며 엄마,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시장을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가고 말았다.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어서 이렇게 한가득 카트에 싣고 가게 되는 마성의 빨간장터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며 나 역시 집으로 올라갈 채비를 했다. 홍성여행을 계획하면서 홍성 가볼만한 곳들이 마땅치 않은 거 아닌가 우려도 했는데 이렇게 빨간장터를 들려서 시골인심도 느끼고 신선한 채소와 달걀, 과일, 도너츠를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어서 꽤나 뿌듯했다. 여행이라해서 꼭 화려하고 큰 것, 현대적인 것만 볼 것은 아니라 생각된다.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입도 즐겁고 눈도 즐겁고 마음이 편안하면 성공한 여행이 아닐까? 홍성여행을 계획한다면, 충청권 혹은 서해안 여행을 준비한다면 홍성 가볼만한 곳 빨간장터를 떠올리면 좋겠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