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월 국내 출시하는 2020년 전략 스마트폰 디자인 랜더링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미 스마트폰 라인업을 전면 개편한다고 공식화 했기 때문에 더 이상 국내에서 V시리즈와 G시리즈를 만날 일은 없다. 3월에 LG V60 ThinQ 5G 모델이 해외 출시되긴 했지만, 2020년에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장 위주로 판매 중이고, 국내에는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을 5월에 내놓는다.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 랜더링 이미지가 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가볍게 살펴보자.
눈에 띄는 포인트는 3가지로 첫 번째는 카메라 디자인, 두 번째는 전후면 엣지 적용, 세 번째는 디스플레이가 전면을 꽉 채운 풀스크린 형태라는 것이다. 먼저 카메라 디자인은 애플이나 삼성의 인덕션 형태가 아닌 일자형의 물방울 형태다. LG는 이 것을 '물방울 카메라'라고 부르는데, 3개의 카메라와 LED 플래시까지해서 둥근 원이 조금씩 작아지는 모습이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 듯 하다. 3개의 카메라 중 상단에 하나는 약간의 카툭튀가 있고 크기도 남달라서 고화소수를 지원하는 상대적으로 큰 이미지센서가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로 전후면 모두 엣지가 들어간 부분은 삼성을 비롯해서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디자인인데, 호불호가 상당히 많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이후 엣지가 좋다는 의견과 제발 엣지 없는 플랫 디자인을 적용해달라는 의견이 항상 같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손에 잡았을 때 엣지가 있는 것이 부드러워서 선호하는 편이긴 하다. LG전자는 이것을 3D 아크 디자인이라고 말하는데 랜더링 이미지처럼만 나와준다면 그립감은 충분히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는 전면 디스플레이가 풀스크린 형태라는 것인데, 디자인만을 보여주는 랜더링 이미지라서 전면 카메라를 그려 넣지 않을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의 적용이다. 소문에 의하면 미드레인지 AP와 함께 가격을 낮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가격 상승 요인인 UDC를 적용할지는 지켜볼 일이긴 하다. 뭐~ 아무튼 정말 UDC를 적용해서 깔끔한 이미지를 만든다면 외형적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 해외 시장 일부에만 출시된 LG V60 ThinQ 5G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이 여전히 순탄하지 않다. 소비자들이 더 예쁘고 더 좋은 제품을 찾아가는 것이 당연한 시장의 이치인데, LG전자가 이번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를 바란다. 시장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제조사가 하나라도 더 많은 것이 좋기도 하고, 한번쯤은 LG 스마트폰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날이 오는 것도 시장에서 여러 제품이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의미로 좋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새로운 LG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가 시간이 가면서 하나씩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개될 때마다 빠르게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