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Nikola motors)에 총 1억달러를 투자했었고, 지난 6월 4일 니콜라가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수소 산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니콜라는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 첫 날 33.7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종가 기준으로 122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기록했다. 그래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6.13%의 니콜라 지분가치는 7억 5천만달러로 늘어났다.



     한화 주요 계열사는 니콜라 상장을 계기로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권한을 갖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한화큐셀은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할 수 있고,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수소 충전소용 탱크나 트럭용 수소 탱크를 공급할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한화가 선제 투자한 니콜라는 창업주인 밀턴이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2018년과 2019년 한화, 독일 보쉬, 이탈리아 CNH 인더스트리얼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아 수소 1회 충전으로 1200마일(약 1920km)을 갈 수 잇는 수소 트럭(FCEV)과 유럽을 겨냥한 전기 배터리 트럭(BEV)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니콜라를 제 2의 테슬라로 평가하고 있다.


    ▲ 니콜라의 수소 트럭


     니콜라는 수소 트럭 제조 외에 수소 충전소 조성을 통한 수소 기반 물류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미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세계적 맥주회사인 앤호이저 부시 인베브 등을 수소 트럭을 이용한 물류 대행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2027년까지 수소 충전소 800여개를 짓는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궁극적으로 수소 에너지 기반의 자율 주행 트럭으로 전 세계의 물류 인프라는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이 니콜라의 목표이고, 한화가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