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의 시대는 지나갔고 이제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의 시대가 도래한 듯하다. 스포츠를 비롯해서 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를 AR 글래스를 통해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즐길 수 있기 때문에 AR의 인기는 나날이 늘고 있다.
운동을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스포츠 경기 시청도 꽤나 좋아하는 필자는 국내외 축구 경기를 비롯해 프로야구까지 빼놓지 않고 시청하려 하는 편인데 요즘에는 AR 글래스, Nreal Air를 통해 프로야구를 비롯해 피겨까지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실감나게 시청중이다. 무엇보다도 11월 20일에 시작할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의 경기를 Nreal Ari(엔리얼 에어) AR 글래스로 시청할 생각에 설레기도 하다. 그리고 AR 글래스를 통해 한번에 2경기를 감상하며 이번에 제대로 즐겨볼 생각이다.
먼저 AR 글래스를 만든 Nreal이 어떤 기업인지부터 알아보자. Nreal은 증강현실(AR)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세계 최초 B2C AR 글래스를 선보인 글로벌 기업이고, 올해 상반기 AR 시장에서 81%를 차지하며 국내 외에서 많은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다 느꼈을 수도 있는데 2020년 LGU+와 함께 Nreal light를 출시했었다. 이후 2022년 9월 28일에는 Nreal 단독으로 AR 글래스 Nreal Air가 국내 출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Nreal Air AR 글래스는 엔리얼코리아 홈페이지와 쿠팡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가격은 498,000원으로 AR글래스 중에서는 가볍고 저렴한 편으로, 구입 가능한 페이지는 포스팅 하단에 표시해 두었다.
AR 글래스 Nreal Air(엔리얼 에어)는 깔끔한 검은색 상자에 담겨있다. 어떤 구성품이 들었는지 살펴보면 사용설명서와 안경닦이, 보관 케이스와 AR 글래스, S M L 사이즈의 코받침, 교정렌즈 프레임, 빛을 가려주는 라이트실드 Type-C HDMI 케이블로 되어있다.
Nreal Air(엔리얼 에어) AR 글래스의 크기는 148mm x 52mm x 159mm의 사이즈로 머리 너비는 120~186mm 정도이다. 접었을 때 사이즈는 148mm x 52mm x 60mm로 컴팩트해진다. 참고로 Nreal Air 글래스에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에 스마트폰을 완충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처음 봤을 때 “선글라스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나 일반 선글라스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었다. 선글라스처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약 79g의 컴팩트한 무게 역시 장점 중 하나다. iF Award 2022 제품 및 게이밍 하드웨어/ VR/AR 글래스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 받은 이력도 있다. 선글라스 보다 살짝 무거운 정도의 느낌이었고 귀가 아프다던지 하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그리고 영상을 시청해도 눈의 피로감이 덜해서 좋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Nreal Air는 사용자의 눈 건강을 생각해 세계최초로 블루라이트 차단, 플리커 프리, 아이컴포트 까지 총 3가지 TüV 라인란드 인증을 통과했다.
Nreal Air(엔리얼 에어) AR 글래스 안쪽에는 고품질의 디스플레이가 있다. 2개의 1080P FHD Sony Micro-OLED가 들어있어 고품질 이미지와 생생한 컬러를 보여준다. 3840X1080 픽셀에 108% sRGB색재현율, 8-bit depth, 1677.3만가지 색상표현 가능, 최대 400니트 밝기 도달가능, 100,000:1 명암비, 약 46도 시야각(FoV), 일반 VR 글래스보다 약 2배 고해상도인 49 픽셀밀도(Pixels per degree) 해상도로 영상을 또렷하고 디테일하게 보다 더 생생하게 표현해낸다. 그리고 디스플레이에 지문저항코팅과 반사방지 코팅을 더했다.
에어캐스팅을 하면 4m 떨어진 곳에서는 130인치 스크린을 볼 수 있고 AR스페이스를 통해서는6m 떨어진 곳에서는 201인치 초대형 가상화면을 보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M 사이즈 코받침이 장착되어 있고 글라스가 흘러내린다면 S 사이즈로 교체하고, 글라스의 화면이 너무 가깝다 느낀다면 L사이즈로 교환하면 된다.
그리고 안경을 쓰고 있어서 시력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렌즈를 착용하고 글라스를 사용하거나 교정렌즈 프레임을 갖고 안경점을 찾아가 본인 시력에 맞게 교정한 후 부착해서 사용하면 된다.
안경다리는 신축성이 있어서 위 아래로 조절할 수 있는 3단계 레이크 시스템을 갖춰서 꼈을 때 미끄러지지 않게 설계되었다. 착용감이 꽤나 편한 AR 글래스다.
안경다리에는 양쪽에는 초선형 스피커가 있는데 베이스 부스트 알고리즘으로 풍성한 소리를 들려준다. 듀얼 마이크와 전방향 MEMS 마이크를 통해 극장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안경다리에는 컨트롤 버튼이 있는데 화면을 끄고, 켜며 밝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작은 버튼을 한번 누를 때는 화면 꺼짐, 다시 누르면 화면이 다시 켜진다.
주위 환경이 너무 밝아서 영상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면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서 라이트 실드를 부착해서 사용하면 된다. 라이트 실드를 부착하면 VR 글래스와 좀 더 가까운 느낌이 들기도 하다.
안경다리 끝에 위치한 포트에 케이블을 끼우고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하기에 사용방법도 편하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효과처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곡선으로 된 부분을 안경과 연결, 일직선인 Type-C HDMI 케이블은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된다.
Nreal Air(엔리얼 에어)를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Nebula(네뷸라) 앱을 설치해야 한다. 네뷸라 (Nebula) 앱을 설치하고 케이블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자동으로 기능이 실행된다. iOS 기반의 아이폰은 Nreal Adapter를 이용해 연결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Nreal Adapter 출시 일정은 엔리얼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Macbook은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Nebula(네뷸라)앱에서는 AR 스페이스와 에어캐스팅의 두 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AR 스페이스는 AR 전용 홈화면으로 들어가서 다양한 메뉴와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고 Air 캐스팅은 연결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미러링 하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의 앱들을 이용한다면 에어캐스팅을, AR 스페이스의 기능을 활용하고 싶다면 AR 스페이스로 접속하면 된다.
AR 스페이스로 연결하면 깔끔한 메뉴와 고급스러운 UI/UX를 만나게 된다. 유튜브 등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즐기고 사이클링, 게임,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귀여운 네뷸라 펫이 있어서 보는 재미를 더한다. 포인터로 쓰담쓰담하면 반응을 하는데 이걸 보는 재미도 있다.
AR 스페이스 실행 후 스마트폰은 컨트롤러로 변신하고 상단 화살표를 터치하면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다. AR 시청모드를 헤드 팔로우 모드로 할지, 바디 팔로우 모드로 할지, 공중 스크린 캐스트, 정리, 사진, 화면 녹화를 할 수 있다.
AR 글래스와 연결이 되면 스마트폰은 마우스, 인공지능 리모컨처럼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이 포인터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터치하는 스마트폰 방향대로 커서가 움직이는데 손가락으로 화면을 부드럽게 이동하면 AR 스페이스 화면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커서의 반응속도는 상당히 빨랐고 딜레이가 없었다.
에어캐스팅은 미러링을 하는 기능인데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Nreal Air(엔리얼 에어) AR 글래스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OTT 컨텐츠를 201인치 화면으로 즐긴다 생각하면 내 눈앞에서 극장이 펼쳐지는 것과 다름없다. 이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전체 화면 또는 사이드 화면으로 Nreal Air(엔리얼 에어) AR글래스에 미러링 할 수 있다.
AR 스페이스 메뉴에는 다양한 아이콘이 있는데 그 중 네이버와 다음 포털, 유튜브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연결이 된다. 유튜브나 포털로 접속해 원하는 스포츠 영상을 바로 찾아서 시청할 수 있다. 시간이 없다면 하이라이트만 시청해도 되고, 유료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면 바로 로그인해서 시청을 하면 된다.
프로야구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내 귀를 맴도는 고퀼리티 음량과 함께 즐기니 미소가 절로 나왔다. 이것은 마치 내가 진짜 야구장에 있고 눈앞에 선수들이 막 뛰어다니고 해설자가 내 옆에서 바로 해설을 해주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도 선명한 해상도 덕분인지 어지러움이 거의 없었다.
축구도 보고 싶고, 뉴스도 보고싶고! 한번에 2개의 영상을 시청하고 싶다면 Nreal Air가 딱이다. Nreal Air의 가정 큰 장점이 바로 이것인데 눈앞에 펼쳐지는 서라운드 대화면에 영상을 2개씩이나 멀티 화면으로 띄워놓고 시청이 가능하다. 멀티 화면 사용법은 간단하다. Nebula(네뷸라) 앱의 에어캐스팅을 통해 보려는 영상을 방송국 앱이나 OTT채널 등으로 재생한다.
그리고 상단 바를 내려 Nebula(네뷸라) 앱 알림에서 전체화면이 아닌 사이드 화면을 터치해서 모드를 전환하고 다른 영상앱, OTT나 방송국 앱을 실행하면 한 화면에 2개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에서는 아주 작은 화면이지만 Nreal Air(엔리얼 에어)를 통해서는 정말 큰 화면으로 나타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화면 녹화 및 캡처가 AR 스페이스에서만 가능해서 스마트폰 사진으로 대신해본다. 실제 AR글래스 Nreal Air를 통해 내 눈앞에 펼치는 화면은 아주 크고 소리도 실감난다.
사실 국제 스포츠 경기 때 국가간 경기시간이 겹칠 때도 있다. 우리나라 경기도 중요하지만 보고 싶은 나라 경기도 있고 그럴 때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멀티 화면으로 띄워놓고 감상하면 딱이다. 채널 돌릴 필요 없이, 궁금해서 기사 검색하면서 왔다갔다하면서 멀티 화면으로 감상하면 되니 우리나라 경기 보다가 다른 나라 경기 보면 된다. 이것은 마치 경기장을 초월해 축구를 감상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득점, 실점을 비롯해 승패도 너무나도 궁금한 부분이기에 놓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나에게 Nreal Air(엔리얼 에어)는 필수품과 같았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를 보는데도 Nreal Air(엔리얼 에어)는 유용하다. 영화와 드라마를 좀 더 몰입감있게 생동감있고 박진감 넘치게 볼 수 있다. 배우들이 내 눈앞에서 연기를 하고 있고, 혼잣말하거나 나레이션을 할 때 마디 내 옆에서 말을 하는 듯한 생생한 느낌이 든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찾아보며 다음회차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유튜브 영상시청 할 때도 큰 화면으로 생동감 넘치고 좋은 사운드로 즐길 수 있으니 아주유용하다. 크리에이터라면 자신의 유튜브 모니터링을 하는 데도 Nreal Air는 도움을 준다. “영상 감상을 위해 태어난 AR 글래스구나”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필자가 왜 크리에이터가 되었는지 촬영한 이 영상을 다시 보고 있으니 좀 더 말을 천천히 할 걸, 머리 스타일을 다르게 바꿔볼 걸, 옷차림도 다른 걸로 할 걸 등 온갖 후회가 밀려왔다. 이런 흑역사 덕분에 지금은 이런 스타일은 하지 않게 되었다.
필자가 감탄한 것은 AR스페이스에 있는 Cycling이었다. 사이클링 메뉴를 클릭해 들어가면 다양한 사이클 코스가 나온다. 북아메리카, 호주,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코스를 즐길 수가 있다. 필자는 실내 자전거로 운동을 하는 편인데 TV를 보며 하는 것이 질려서 신선한 무언가가 없을까 싶었는데 Nreal Air(엔리얼 에어)와 함께 운동을 하니 정말 해외여행 와서 사이클을 타는 기분이 들어 너무 좋았다.
멋진 풍경과 함께 사이클을 즐기며 운동을 할 수가 있고, 무엇보다도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자전거나 스피닝이 있다면 Nreal Air를 끼고 운동을 즐기면 기분이 상쾌할것이다. 스탭퍼 운동을 할 때도 이 사이클링 영상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홈트 앱을 에어캐스팅으로 미러링해서 사용하면 운동할 때도 201인치 화면을 즐길 수 있기에 현실감있는 홈트레이닝이 가능하다. 강사의 가르침이 귀에 쏙쏙 들어오고,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과 디테일하게 운동법을 배울 수 있으니 홈트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참, 사이클링 메뉴에 접속하면 아시아 사이클 코스 중에 태국 가이드 영상이 있었다. 태국의 사원을 산책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다른 여행 가이드 영상도 있으니 Nreal Air(엔리얼 에어)사용자라면 사이클링 메뉴는 꼭 접속해보길 바란다.
간편한 착용만으로도 영상, 게임, 스포츠 등의 컨텐츠를 AR 모드에서 최대 201인치 초대형 3D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AR 경험은 아주 신선했고 감동이었다. 집에서 영화나 게임을 즐기는 데에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헬스장, 캠핑, 출퇴근 길에서도 쓸 수 있기에 활용성이 아주 높은 제품이라 생각된다. 79g에 선글라스를 닮은 디자인은 편하기에 만족스러운데 마치 영화관, 경기장을 선글라스에 압축해서 들고 다니는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출퇴근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며 거북이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다. 폰은 집어넣고 그냥 창문 응시하듯이 눈앞의 AR 컨텐츠만 바라보면 되니까 말이다.
추후 기술이 발전하면 네비게이션, 박물관이나 관광지에 설명이 뜨는 기능, 건물 정보가 보여지는 기능등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Nreal Air(엔리얼 에어)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다양한 일상활동을 하고 있는 요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영상 컨텐츠를 즐길 수 있기에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도 Nreal Air(엔리얼 에어) AR 글래스를 통해 스포츠 경기들을 제대로 시청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2개의 멀티화면으로, 생생한 컬러감과 초대형 가상화면으로 풍성하고 깊은 사운드로 축구를 감상할 생각에 설렌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승전보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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