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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축제에도 등장한 '다비치', 무대 매너는 꽝!!

Review./Concert, Music.

by 멀티라이프 2009. 4. 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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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다른 그룹들과의 차별화된 저렴한(?) 행사비용으로 수 많은 대학 축제 섭외가 들어오고 있다는 다비치가 카이스트 축제인 태울석림제 공연에 왔었다. 갑자기 많은 행사를 하게 되어서 그런지 무대에 올라와서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멘트 빼고는 말도 거의 하지 않고 노래만 4곡 부르고 가버렸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그룹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고, 무대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좋았지만, 방송을 위한 촬영이 아니고 공연의 장소가 대학 축제가 열리는 곳임을 생각해보면 너무 아쉽게 그지 없었다. 
 축제 기간 동안 역시 카이스트를 찾았던 자우림, 다이나믹 듀오, 장기하와 얼굴들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다른 가수들은 열려있는 스탠딩 공연의 특징을 잘 살려 관객과 호흡을 같이하며, 호응을 이끌어 내고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 내었다. 반면에 다비치는 기계적으로 노래만 부르고 가는 모습에서 차라리 CD한장 구해서 틀어두는것이랑 뭐가 다른지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앞의 다른가수들은 이미 수 많은 무대경험과 라이브 실력을 인정받은 오프닝 공연에 도가튼 가수들이란 점에서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건 당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더욱 오래도록 팬들에게 사랑받기위해서는 그녀들도 어느정도의 노력이 필요한것 같다.
 이제 대학 축제시즌이 시작되었고, 수 많은 대학의 공연에 섭외되어 갈 것이라는 기사를 얼마전에 본적이 있다. 팬들에게 조금더 좋은모습을 보여주고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조금더 즐겁게 해주기 위한 그녀들의 노력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많은 공연을 거치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구경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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