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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튼즈 갓 탤런트 '손수경', '바네사 메이'를 뛰어넘기를 바란다.

Review./Concert, Music.

by 멀티라이프 2009. 5. 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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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4일 브리튼지 갓 탤런트에서 인상적인 바이올린 연주로 좋은반응을 얻으며 준결승에 진출한 '손수경(Son sue)'양이 OBS 독트한 연예뉴스 와의 인터뷰에서 "바네사 메이같은 바이올리니스트 가 되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중앙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포로 생각하지만 그건 오해"라며"한국말을 잘하고 한국문화 전통에 대한 관심도 많은 한국인"이라고 강조하며 응원을 부탁했다.
(손수경양에 대한 프로필적인 이야기나 예선전의 모습은 지난번 글http://donghun.kr/entry/sueson 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손수경이 닮고자하는 바네사 메이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바네사 메이는 1978년생으로 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4살이 되던해 어머니가 영군인과 재혼을 하면서 영국으로 이주하여 영국인으로 자라게 되었다. 그녀는 피아노를 3세에, 바이올린을 5세때 부터 시작했고, 기네스북에 따르면 베토벤, 차이코프스키와 더불어 13살에 처음으로 협주곡 무대에 오른 사람이다. 10살에는 런던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도 알랐고, 2006년 영국의 'Sunday Times Rich List'가 선정한 영국의 30대 부자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자 바이올리니스트로는 전례없는 기록이다. 그녀의 실력은 오래전부터 전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녀의 연주 스타일을 그녀는 "바이올린 테크노-아쿠스틱 퓨전"이라고 설명했고, 실제로 그녀의 몇몇 앨범에서는 테크노 풍의 연주가 들어가 있다. 또한 
강렬하고 폭발적인 연주와, 멋진 무대매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진 : "바네사 메이")

(동영상 - 손수경양이 예선전에서 연주한 바네사메이의 스톰(Storm) 뮤직비디오)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서 일각에서는 이제 준결승에 오른것 가지고 너무 난리를 피우는건 아니냐,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으면 저정도는 당연히 해야하지 않느냐, 한창 학업중에 너무 많은 관심이 사람을 망쳐버리는 것은 아닌가 등 걱정과 함께 시샘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이글을 적고 있는 난 사실 바이올린애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음악에 조회가 깊지도 않다. 단지 바네사 메이의 연주가 손수경 양의 연주보다 더 매끄럽고 듣기 좋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물론 아직 학업중인 순수경 양이 당장은 최고의 경지에 올라있는 바네사 메이를 뛰어넘는 멋진 실력을 보여줄수는 없다.(위의 M/V를 보아도 아직은 바네사메이의 연주가 더 좋다는 것은 누구나 들으면 알수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그녀의 무대에서 열정을 보았고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23세인 그녀에게는 앞길이 창창하게 펼쳐져 있다. 부족한점이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녀가 더 멋지고 아름다운 연주를 할 수 있도록 응원을 해주어야 한다.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국인 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은 한국인으로써 고국에서의 응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5월 말에 있을 준결승에서는 "모든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는 그녀, 또 한번 멋지고 강렬한 연주로 제2의 수잔 보일, 제2의 바네사 메이가 아닌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손수경으로 불려지며 각광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끝으로, 그녀가 주위의 쏟아지는 관심속에서도 초심을 잃지않고 지금 하고 있는 학업을 통해 멋지게 성장해주기를 바란다.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벌써부터 주변에서 들어오는 음반제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학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그녀의 생각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스포츠나, 예술에서 언론이 망쳐버린 많은 사람들처럼 언론에 휩쓸려 자만에 빠지지말고 바네사 메이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 : 브리튼즈 갓 탤런트 출연 모습 동영상 캡쳐 "손수경")

P.s : 대한민국인 손수경양에게 끝없는 응원과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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