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3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는 e스타즈 서울 2010이 개최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e스타즈 행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면서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e스포츠축제, 시민과 함께하는 즐거운 게임세상, Play your Dream의 3가지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게임을 좋아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만한 부스가 마련되었는데 바로 3D체험관 이었습니다. 이번 3D 체험관은 LG전자의 3D노트북과 데스크탑 그리고 후지필름의 3D카메라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3D 체험관에는 다수의 3D모니터가 연결된 데스크탑과 3D노트북이 준비되어서 온라인게임을 3D로 즐길수고 있었고, 3D영화를 볼수도 있었습니다. 특히 충분히 넓은 공간에 많은 장비를 준비해두어서 이 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우리 곁으로 다가온 3D세상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3D체험을 위해서는 안경이 필요한데 들어가는 입구에 하나씩 들고들어가서 쓰고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3D체험을 하고 메인 스크린에서 진행되는 아이온 스페셜 매치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각 컴퓨터에는 최적화된 3D안경이 준비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준비된 안경을 쓰고 3D PC를 직접 경험해보니 영화를 보는것은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나 게임을 하는것은 아직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다소 어지럽다거나 불편하다는 감이 오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보여지는 화면을 보기만 하면 되지만 게임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하면서 해야하기에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금 적응한다면 더욱 생동감이나 박진감이 넘치는 게임을 할 수는 있겠지만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릴적 처음부터 3D를 보고 자랐다면 적응하고 말것도 없겠지만 아무래도 그렇지 않았기에 더욱 그렇겠지요.
3D모니터(티비)와 3D노트북도 신기했지만 3D카메라도 굉장히 신기해 보였습니다. 후지필름에서 만든 이 카메라는 3D 사진촬영은 물론 3D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물론 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3D 모니터(티비)나 노브툭이 있어야 겠지요. 또한 3D를 촬영하지 않을때는 일반 카메라로도 사용이 가능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수가 있는 카메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인데 3D안경을 거치지 않은 모습입니다. 일반 사진과는 다른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3D안경을 쓰고 보면 사진이 살아 움직이는것같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는 행사 도우미분들이 3D PC체험관을 소개하는 브로셔와 둥근 부채를 나눠주며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3D PC체험관에서 3D세상을 경험해보니 어릴적 영화속에서 보던 모습이 현실로 아주 가까이에 다가와 있는것같아서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286 XT컴퓨터를 처음접했을때 5.25인치 디스켓을 보며 신기해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세상이 얼마나 많이 변해가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도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3D를 말할때 애써 외면하곤 했었는데 막상 체험해보니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3D를 이용가능 하다면 이용해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e스타즈 행사장을 빠져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