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소리축제 첫날, 광란의 밤을 선사한 바빌론서커스

Review./Concert, Music.

by 멀티라이프 2010. 10. 2. 12:58

본문

 10월 1일 화려한 개막을 한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첫날부터 많은 공연이 계속되었습니다. 주최측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축제장을 찾아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는 공연장마다 열기가 대단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전주소리의전당 놀이마당에서 열린 바빌론서커스의 공연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잊지못할 열광적인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첫날 축제행사의 마지막 공연이기도 했던 바빌론서커스는 당초 25분간만 공연을 하기로 되어있었으나, 현장의 열광적인 반응에 공연이 1시간 30분이나 계속되었습니다. 바빌론 서커서는 끝없는 앵콜에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도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노래로 금요일밤 전주를 들썩이게 해주었습니다.



 바빌론서커스(Babylon Circus)는 프랑스 남부 리옹에서 결성된 10인조 퓨전 밴드로 스카(비트가 강한 서인도 제도의 팝)와 레게(자메이가에서 발생한 라틴계의 새로운 음악), 락, 재즈 등을 결합시킨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들의 팀 이름에 서커스가 들어가는 것은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서 보여주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이들은 1998년 결성,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린 월드뮤직페스티벌에 초청, 최고의 인기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쉬우면서도 리듬감이 살아있는 흥겨운 음악, 관객들을 사로잡는 무대매너, '아이돌스타' 못지않은 준수한 외모가 인기 비결으로 이날 공연장을 찾은 수많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사실 바빌론서커스가 10명으로 이루어져있다보니 한명한명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보면서 그들의 음악을 즐기는데 이름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빨간옷을 입은 보컬은 온몸이 땀에 젖어가면서 폭발적인 무대매너로 10명의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며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바빌론서커스 10명의 멤버들 중 유난히 여성분들의 카메라가 집중되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기타를 치는 멤버였습니다.(위 사진) 특히 옆에서 보는 오똑한 콧날은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어서 그런지 여심을 흔들어 놓고 말았습니다. 아쉽게도 제 카메라속에는 그의 모습이 많이 잡히지 않아서 옆모습이 없는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리스 로마시대의 야외극장을 연상시키는 전주소리문화의전당의 놀이마당의 객석은 총 7천석인데, 이날 공연에 좌석은 물론 무대 바로앞까지 사람들로 가득차 좋은 음악을 즐기기 위한 열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다보니 소리축제의 자원봉사자들이 줄을잡고 안전을 위한 라인을 만들어 두었는데, 바빌론서커스의 공연이 거의 끝나갈 무렵 보컬이 무대앞으로 내려가 줄을 직접 없애고 무대 바로앞까지 관객들을 끌어모으면서 멋지게 공연을 마무리 했습니다.



 공연현장의 느낌을 사진으로만 전달하기에는 부족한것 같아서 공연 동영상도 함께 올려두겠습니다. 무대 바로 앞에서 찍다보니 스피커의 울림이 그대로 전부 녹음되어있어서 웅웅~ 하면서 울리는 소리가 들어있긴 하지만 바빌론서커서의 음악을 즐기고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을것 같습니다.









손가락ㆍ별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