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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블로그 운영 14개월, 강단에서 여행을 말하다!

일상다반사/개인적인 일상

by 멀티라이프 2010. 10.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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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달에 접어 들면서 여행블로거로써의 길을 걷기 시작한지 어느덧 1년 하고도 2개월 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사실 최근에 와서는 여행글에 대한 비중이 많이 줄어들고, 일상의 이야기나 공연ㆍ전시 관련글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멀티라이프를 여행블로거로 기억해 주시는 분들께 조금은 죄송한 마음도 있긴 하지만, 예전보다 여행갈 시간이 없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일라고 혼자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침을 깨우는 문자 하나를 받았습니다. 내용인 즉슨 강의를 의뢰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첨에는 잘못온 문자인가 싶었는데, 잘 읽어보니 여행에 관련된 강의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후 담당자분에게 연락이 왔고, 제주도 대표 블로거이신 파르르님(http://jejuin.tistory.com)의 추천으로 제주도 여행관련된 강의를 제의해 왔습니다. 사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강의를 나가는 이웃 블로거 분들을 바라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런 제의를 받고보니 바로 "하겠습니다!"하는 말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제의한 곳이 너무나도 유명한 기업(S화재)이었기에 좋은 기회가 되겠가 싶어서 강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 후 담당자분을 카페에서 만나 강의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었고, 강의 날짜와 시간 등을 정했고 강의 장소는 S화재 유성 연수원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우수직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해서 그 전에 여행계획을 짜는데 도움이 되고자 강의시간을 마련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 4번이나 다녀온 제주도 였지만, 막상 강의준비를 하다보니 어려움이 여러가지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소개하고 싶고, 알려지지 않은 곳을 소개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싶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서 살아왔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는 일인데 여행만 다였던 장소이기에 더욱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강사로써의 첫걸음, 3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그렇게 어렵게 준비된 강의자료는 사진위주로 만들다보니 100장이 넘어갔고, 그 자료를 가지고 난생처음 발표나 브리핑이 아닌 강사로써 강의를 진행 했습니다. 그것도 첫 강의에 1시간도 아닌 3시간을 부여받았습니다. 3시간이 흐르는 동안 정말 쉴새없이 많은 이야기를 했던것 같긴 한데 끝나고 나서 돌아보니 무슨말을 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떠들고 열심히 무엇인가를 하긴 했는데, 속으로는 긴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저도 모르게 몸이 긴장을 하고 있었던것 같더군요. 그래서 강의를 끝내고 나오자 갑자기 급격한 피로감이 몰려오가도 했습니다.

"3시간을 위한 2주간의 준비, 시간이 아깝지 않은 소중한 경험"
 머리속에 있는 내용을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는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 것을 느낌으로만 그렇겠구나 생각했었는데 막상 강의를 해보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힘들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3시간 강의를 위해서 준비한 2주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소중한 경험으로 제 인생에 자리잡을것 같습니다. 물론 원래 하고있는 일이 있기에 주말과 평이 늦은 밤시간에만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준비하긴 했지만 말이지요.


< 이번 강의자료의 목차 >

"쉬지않고 말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었던 경험"
 이번 강의를 하기전까지만 해도 강의를 듣거나 할 경우에 강사분들이 왜그렇게 강의중에 물을 마셔가며 이야기를 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강의를 해보니 그 기분을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질문도 받고 하면서 의사소통을 하긴 하지만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에 계속해서 말을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목이나 몸에 굉장한 긴장과 피로감을 가지고 왔습니다. 사실 강의료로 시간당 벌어들이는 비용이 다른 여타의 일들보다 단가가 높은편인데, 그 이유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마도 강의료에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힘든 강의하는 시간에 대한 대가와 그 시간을 준비하기 위해서 몇배나 많은 시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을 감안한 것일테지요. 

 이번 강의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또 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게 저를 추천해준 파르르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원래 만나뵙고 식사라도 대접해야하겠지만 비행기표가 워낙 비싼관계로 키프티콘으로 맛좋은 케이크 하나 보내드려야 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강의자료를 만드는네 많은 사진자료와 정보를 제공해준 꼬양(http://blog.daum.net/yeonsili)님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강의를 위해서 만든 자료들은 블로그에 하나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손가락ㆍ별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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