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점심에 대전 동구 가오동에 있는 묵은지 전문 요리 음식점 "궁맛 묵은지"에 갔었습니다.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는 곳은 아니지만 요즘 배추값이 많이 오르면서 식당에 가면 김치를 아주 조금만 주거나 달라고 하지 않으면 주지 않는곳도 있는 시기에 금치를 정말 제대로 많이 먹어볼 수 있는 그런 장소 였습니다. 이 음식점에서 먹어볼 수 있는 요리는 3가지로 묵은지 닭매운탕, 묵은지 갈비전골, 묵은지 감자탕 입니다. 그 중에서 제가 먹었던 요리는 바로 묵은지 닭매운탕 이었습니다.
묵은지가 주가 되는 요리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묵은지를 푸짐하게 주는것을 보고 사징님께 몇까지를 물어보았습니다.
멀티라이프 : 요리에 사용되는 묵은지를 얼마나 숙성시키셨나요?
사장님 : 2년이요!!
멀티라이프 : 김치는 직접 담궈서 사용하실텐데 1년에 몇포기나 하시나요?
사장님 : 1년에 5천포기정도 담구고 있습니다.
멀티라이프 : 요즘 배추값이 많이 올라서 걱정이 많으실것 같아요.
사장님 : 배추는 직접 농사를 짓고 있어서 배추값에 대한 걱정은 없어요.
궁맛 묵은지에서 제공하는 기본반찬은 8가지 정도입니다. 그냥 사진을 보면 반찬이 다소 부실해 보이기도 하고 그 종류가 적어서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찬들의 맛을 보면 양보단 질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본 반찬만으로도 밥 한그릇 뚝딱 할 수 있을것 같은만큼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졌기 때문이지요.
이날 맛본 묵은지 닭매운탕은 푸짐한 묵은지에 감자와 닭고기가 가득해서 4명이서 배부르게 충분히 먹을 수 있을정도 였습니다.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추가가 가능하긴한데, 웬만해서는 기본량으로도 충분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장한 남자 4명이서 먹는다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질 수고 있을것 같긴 하지만요.
이날 먹은 묵은지요리는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입안에서 살살녹는 닭고기와 감자 그리고 부드러우면서도 김치 고유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이것이 바로 묵은지요리의 진수구나 하는 생각이들 정도였습니다. 특히 탕안의 묵은지를 쭉 찢어서 밥을 싸서 먹으니 너무나 맛이 좋았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입맛이 전부 달라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최고의 묵은지 요리전문점으로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메뉴는 딱 3가지로 정말 간단합니다.
맛이 좋다해서 밖으로 나와서 건물밖을 보니 방송에도 나왔던 경력이 있는 그런 음식점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새로 가건물 형태로 집을 지어서 내부가 굉장히 깔끔한 것도 하나의 장점이 될수고 있을것 같습니다.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나중에 사진을 보니 내부 사진을 찍은것이 하나도 없어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혹시 대전 동구지역이나 근처를 지나갈 기회가 생긴다면 궁맛 묵은지에서 한끼를 해결하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 음식점 위치는 아래의 다음지도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손가락ㆍ별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