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일 학교에 Google Korea 조원규 대표가 세미나 강연을 하로 오셨다. 평소 구글을 즐겨쓰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는 바쁜일들(?)을 잠시 미뤄두고 세미나 장소를 찾았다.
강연의 주제는
"Google's Culture & Philosophy - The Key Ingredients of Innovation" 이였다.
강연은 구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조금하고, 구글의 기업 철학 순으로 진행되었다.
( )에 적힌 내용들은 제 개인적인 생각들이나 조잡한 제 지식들을 적어 둔 것입니다.
첫번째 이야기 - Google ??
구글의 가장 큰 미션은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보여주는 것에 있다. 심지어 오프라인 상에 있는 서적이나 각종 자료들까지 온라인화 하여 사림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손쉽게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구글은 검색사이트 이다.포탈 사이트가 사람들을 울타리에 가두어서 무엇인가를 얻고자 한다면 검색사이트는 정보의 기본소수까지 가장 빠르게 제공함을 목표로 한다. 심지어 검색어를 치고 검색된 사이트로 바로 이동하는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세계 3위의 컴퓨터 생산량을 가지고 있다. 판매는 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 사용되는 모든 컴퓨터(서버포함)를 자체 생산하여 사용하고 있다. 슈퍼컴퓨터 1대보다 평범한 컴퓨터 수십대가 훨씬 효율적이고 저렴하다.
(구글은 병렬 데이타베이스 측면에서 Shared-Nothing Architectur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슈퍼컴퓨터급의 좋은서버들을 가지지 않고도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하나의 데이타를 어디론가 보내는데 드는 비용이 국내 포탈사이트 들의 비용에 비해서 10분의 1수준도 되지 않습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구글과 같은 방식을 곰TV가 사용 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연 내용을 적고자 해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혹시 문의가 궁금증이 생기시는 분은 댓글이나 방명록을 이용해 주세요.)
두번째 이야기 - Google's Philosophy...
1. Don't be evil.
2. Focus on the user all else with follow.
기업을 운영 하는데 있어, 사용자가 우선이다. 사용자가 많아지면 다른 매출이나 기업의 수익을 위한 것들은 부가적으로 자연히 따라오게 된다.
3. Respect the wisdom of the crowds.
구글의 검색엔진은 참조나 링크가 얼마나 되어 있는가를 보고 순서를 정한다. 참조나 링크를 달아놓은 군중(네티즌)들의 질까지 확인한다. 즉, 군중의 지혜를 빌린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은 인사채용에도 적용이 되어 사장이 마음에 든다고 사람을 뽑을수 있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찬성을 해야 채용이 된다. 실제로 조원규 사장이 비서를 뽑는데 7개월 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 것은 어떻게 보면 비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멀리보면 이 방법만큼 정확하고 확실한 방법은 없다.
4. Don't politic - Use data.
객관적인 데이타를 통해서 모든 결론을 내리고 일을 추진한다. 구글에서 수천가지의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제대로된 데이타가 나오지 않는 프로젝트는 절대로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5. Web as a platform, not an application.
구글은 오픈소스 기반의 휴대폰OS(안드로이드)를 내놓았고 이것은 궁극적으로 사업적인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어플리케이션 측면에서만 뭔가를 계속 할려고 하면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다. 현재 네이트나 쇼처럼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것만을 사용하게 되어 있는데 구글은 오픈소스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서 이런 것들을 무너뜨리고 누구나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것을 사용하게 만들고자 한다. 기업의 수익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장기적으로 더 많은 이윤 창출의 좋은 기반이 될 것이다.
6. Automade everything you can.
7. Pursue your dream.
구글은 회사운영의 70%를 검색에 투자하고, 20%를 검색의 기반이 될 수 있거나, 도움이 되는 유투브와 같은 것들에 투자를 하고, 나머지 10%는 단순하게 흥미있고 쓸만한 수고 있겠다 하는 아이디어에 투자한다. 이 10%가 구글이 추구하는 혁신과 가장 큰 관련이 있을 것이다. 기업이 10%를 확인되지 않아 이윤이 날지 안날지 모르는 것이 투자한다는 것은 위험하지만 구글이 혁신을 이룰 수 있게 만드는 가장 큰 장점이다.
구글의 회사 분위기는 수직적으로 지시에 의한 업무가 거의 없어서, 다른 회사에서 온 사람들은 첨에 어리둥절해 하기도 한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개척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글에서는 업무시간의 80%를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에 투자하게 하고, 20%는 자신의 업무 이외의 것에 시간을 쓰도록 권장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봉사활동을을 가기도 하고, 옆 부서 사람들의 일을 도와쥐도 하고, 직접 마케팅에 참여해 보는 사람도 있다.
8. Keep structure flat, teams small.
조직적인 문제로, 보통의 대기업들과는 다른구조로 수평적이고, 작은 팀단위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방식에는 장단점이 있어서 무엇이 좋은지는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역시 수 많은 관련학자들 조차 의견이 분분하게 엇갈리는 부분이라 그런듯 하네요.)
9. Share everything you can.
구글은 내부적으로 구글 캘린더나 인트라넷 등을 통해서 모든 것을 서로에게 공유한다. 심지어 인터을 하는 직원도 회사에 온 첫날에 구글의 모든 소스코드를 99%정도 볼 수 있다.
10. Ideas come from everywhere.
구글은 엔지니어가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다는 기업철학 이군요.) 구글은 모든 업무에 Bottom-Up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모든일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 점은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서 유니크하다고 생각한다.
11. Experiment often, fail often.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기업은 성장할 수 없다. 대부분의 혁신은 수 많은 실패를 통해서 이루어 지는데 많은 기업들이 실패를 허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혁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내부적으로 제안을 하나도 안낸 사람보다 실패한 제안 은 낸 사람이 더 좋은 점수를 받는다.
짜투리 이야기.
구글에서는 Culture Performance를 굉장히 중시한다고 한다. 실제로 작년에 신입사원을 뽑을때 서류나 기술적인 부분의 점수는 최고점을 받은 사람이 탈락했다고 한다. 다양한 끼를 가지고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한다. 요즘의 모든 기업들이 이런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하는데, 구글은 이런 신입사원을 뽑아두고 그 업무 이외의 능력들이 업무와 연계되서 시너지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듯 하다. 물론 구글이 더욱 성장하고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구조가 거대해져 가면서 어떻게 지금의 구조와 철학을 잘 유지해 나갈수 있는지는 시간이 지난후에 할 수 있겠지만, 이런점을 유심히 관찰해 보는것도 괜찮은 재미일것 같다.
구글의 기업철학의 많은 내용들이 많은 관련 학자들이 책으로 쓰고 말하고 했던 내용들인듯 합니다. 그러나 이미 알고 있지만, 혁신적이라 할 수 있는 이런 내용들이 어떻게 실제 기업에서 적용되는지에 대해서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글을 정리하는 실력이 없어서 그 느낌을 잘 전달하지 못해서 아쉽긴 하네요.
P.s : 강연내용을 소개하기 위한 글이라서, 사회적인 쟁점이 되고 있는 내용들은 제외하고 적었습니다. 쟁점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곳에서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