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는 아마도 파리일 것입니다. 보통 프랑스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파리로 여행을 간다고 생각할 정도로 파리는 프랑스의 상징이 되어 있습니다. 파리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수 많은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것은 도시의 이미지가 굉장히 고풍스럽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파리는 다른 대도시들과 달리 도시 전체적으로 고층건물이 굉장히 적은 편입니다. 한구역에 고층빌딩들이 베법 모여있기도 하지만 하늘 아래 높은 곳에서 바라본 파리의 모습은 고풍스러워 보였습니다.
위 3장의 사진은 나폴레옹이 1806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건축한(1836년 완성) 개선문위에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파리에 있는 개선문의 높이는 49.54m 인데 한층의 높이가 3m라고 가정한다면 18층짜리 빌딩정도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워낙 고층 빌딩들이 많이 지어지면서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게 높은 높이는 아닌데 파리에서는 주변의 도시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을만큼 충분히 높습니다. 조금은 중세풍의 느낌도 나는 건물들의 모습과 길 옆으로 선 푸른가로수가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면 저 멀리 고층빌딩들이 몰려있는 곳이 보이기도 하네요.
루브르 박물관 근처에는 자그마한 공중관람차가 있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하고 어둑어둑 해지고 있을때, 관람차에 올라 탔습니다. 관람차가 오픈형으로 창문같은 것이 없어서 주변의 모습을 쉽게 사진속에 담을 수 있었는데, 어둠이 찾아오고 있을때라 딱히 잘 나온 사진은 없네요. 그 중에 조금 특이한 모습으로 작은 공간이지만 놀이공원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것도 길죽하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위에서 보기엔 허술하게 보여도 막상 돌아다니다보면 없는 놀이기구가 없고 없는 게임이 없었습니다. 분위기를 따지자면 인천 월미도공원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위 6장의 사진은 파리를 한눈에 보기에 가장 좋은 에펠탑에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아래를 바라보는 각도가 조금 완만하다고 생각되는 사진은 2층(110m) 전망대에서 촬영한 사진이고, 굉장히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드는 사진은 3층(274m) 전망대에사 바라본 모습입니다. 에펠탑에서는 다양한 모습의 파리를 볼 수 있었는데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의 모습, 마르스공원(광장)과 프랑스 육군사관학교, 트로카데로공원과 샤이요궁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도시의 분위기를 느끼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렇게 높은곳에 올라가서 전체를 바라보는것도 충분히 멋진 방법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