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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세계 - 다문화 생활전, 진정한 국제화의 모습

Review./전시, 기타행사.

by 멀티라이프 2009. 5. 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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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1일부터 25일까지 경복궁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우리 안의 세계(Culture Diversities in Korea) - 다문화 생활전” 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열렸다. 전시회는 이미 끝났지만 다녀오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남아 특별전의 모습과 내용들을 직접 본 것과 찍은 사진 그리고 주최측에서 제공한 팜플렛 서적을 바탕으로 소개한다. 이 글이 우리안의 다 문화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를 바라면서...

Part 0 - 팜플렛 소개문
 “이제 우리는 많은 외국인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예전에는 낯설기만 했던 그들의 모습이 이제는 우리의 친근한 이웃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고향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세계 각지에서 이 땅으로 시집와 다문화 가정을 꾸린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엄마나라’에서 가져온 생활용품을 통해 그들의 고향 문화에 대해 좀 더 포용력 있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Part 1 - 우리 안의 세계
 2008년 4월 현재 우리나라에는 891,341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으며, 이중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및 그들의 자녀는 640,119명에 달한다.(국제결혼 이주자 102,713명, 혼인귀화자 41,672명, 국제결혼 가정자녀 58,007명)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주한 외국인 현황

 구분 외국인
근로자 
국제결
이주자
유학생 기타
외국인 
혼인
귀화자 
기타
국적취득 
국제결혼
가정자녀
 %  49 11 6 19  5  3  7

유형별 국적 및 국제결혼가정자녀 연령별 분포
- 외국인 근로자

 구분 조선족 동남아 남부
아시아
몽골  중앙
아시아 
기타 중국 
 %  51 29 

- 국제결혼 이주자

 구분 조선족 동남아  일본 대만 몽골 기타  중국 
 % 32 28 6 3 2 7 22

- 국제결혼 가정자녀

 구분  6세 이하  7 ~12세  13 ~ 15세   16 ~ 18세
 %  58  32   6  4

※ 자료출처 :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 자치행정과

Part 2 - 개인의 결혼, 문화의 결혼
 문화는 혼자서 발전하지 않는다. 주변 문화와의 끊임없는 접척을 통해 변화한다. 특히 타민족과의 결혼은 개인간의 관계를 넘어 국가 대 국가, 민족 대 민족 문화의 큰 창구 역할을 한다, 그래서 다문화가정은 21세기 한국문화의 양과 질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결혼식 피로연 드레스


 중국의 결혼장식 - 번영과 상징하는 물고기 모양의 결혼장식

Part 3 - 엄마의 추억
 낯선 나라로 시집을 오면서 먼저 어느 물건부터 챙길까?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하며, 가장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는 물건들을 챙길 것이다. 전시도니 생활용품들이 엄마나라에서 한국으로 가져온 그러한 물건들 이였을 것이다. 친정엄마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것들로부터 잊을 수 없는 엄마나라 인형, 악기 등 다양한 생활용품 속에서 국경을 떠나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나라의 옷들을 공중에 걸어두어서, 한편의 공포영화 배경같았다.


 중국의 차파오 - 온 몸이 딱 달라붙은 스타일의 중국 전통 원피스


 일본의 유카타 - 안감이 없는 홑겹의 기모노, 여름철이나 목욕을 한 후에 많이 입는다.


 코란을 읽을대 입는옷으로 기억하고 있다.(자세히 아시는분 댓글 사랑합니다.)


 아이들의 옷


 중국의 배냇 저고리 - 아이가 자라서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로 어깨 부분에 천을 17번
 중국의 돌 신발 - 소장자의 친정어머니가 직접 만들었다.


 인도네시아 인형(중), 인도네시아 그림자 인형 - 그림자 연극을 할 때 사용(우)


 다양한 용품들(인형, 벽걸이용 용품, 가면 등)


 전통악기, 사진의 중 하단을 잘 보시면 작은 쌍의 악기와 그 앞에 개구리같이 생각 물건이 있다. 쌍으로 놓여있는 악기는 캄보디아의 전통리듬악기로 소에 목에다는 워낭으로도 사용되어진다. 개구리 모양의 몰체는 베트남의 개구리 악기로 울퉁불퉁한 등 부분을 긁으면 개구리 울음소기라 나는 악기이다. 기우제를 드릴때 이것을 연주하는 나라도 있다고 한다.



 디양한 악기들이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있다.


 몇몇 악기들은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다. 이 특별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했다.

Part 4 - 정리...
 바람을 쌔로 간 경복궁에서 생각지도 않게 마주하게된 "우리 안의 세계 - 다문화 생활전"은 오랜만에 꽤나 괜찮은 전시회를 봤다는 느낌을 들게 하였다. 많이 것이 전시된 것도 아니고, 전시장의 규모가 크게 준비된 것은 아니였지만, 우리와 살아가고 있는 많은 다문화가정에 대해서 한번정도 생각을 해보게 하고,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하는되는 충분한 것이 였다고 생각이 든다. 말로는 국제화 국제화 하고 말하면서도, 우리 주변에 다가와 있는 진정한 국제화의 모습은 잊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국제화, 타국과의 문화교류를 멀리서만 찾고 이상적으로만 생각하는 시대는 이제 지난 것 같다. 우리 바로 주변의 수 많은 사람들과 문화를 교류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장점을 본 받아 더욱 찬란한 우리 대한민국의 문화를 발전시켜 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특별전이 이번 한번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알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국 각지에서 많이 얼렸으면 좋겠다.

P.s : 국립만속발물관에서 발행한 관련 팜플렛의 내용을 중간중간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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