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과거에 대한 향수가 문화전반에서 트랜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아이돌로 가득차 있던 가요무대에서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중년의 가수들이 한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모습은 최근 몇년동안 다양한 전시공간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렵고 힘든시절인 60~80년대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것인데, 제법 여러곳에서 구경할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주도에서 구경했던 "선녀와 나무꾼"이 규모나 종류에 있어서 최고였고, 달동네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낸 인천의 "수도국산 박물관"도 꽤나 인상적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화강암 채석장을 아름다운 관광지로 재탄생시킨 포천아트밸리에서 뜻하지 않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주도나 인천보다 규모나 종류에 있어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지만, 경기북부라는 지형적 요인을 고려해보면 한번쯤은 구경할만한 전시인것 같았습니다. 전시의 제목은 "골목길 풍경"이었고, 포천아트밸리 전시관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좁은 전시관이었지만 제법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였고, 특히 교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학교는 어른이든 아이든 꼭 거치는 공간이기에 관심이 더 컸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 다음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곳은 옛 다방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었습니다. 저또한 TV로만 보고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모습이어서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것은 조금은 촌스럽지만 여성들의 사진이 곳곳에 걸려있었는데, 아마도 여자손님보다 남자손님이 앞도적으로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반대푠 전시장에서는 막걸리에서 대한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포천 하면 막걸리가 워낙 유명하기에 지역색을 잘 나타내는 전시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한번 둘러보았는데, 이곳은 그냥 구경만해서 다른 사진을 남겨두지 않아서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하나만 올려둡니다. 시간이 된다면 포천아트밸리를 찾아서 여유롭게 산책도하고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채석으로 인해 생긴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포천아트밸리의 모습은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