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굶는 아이들의 모습은 잘 볼 수 없습니다. 아마도 인터넷을 하면서 여유롭게 이 글을 읽을정도가 된다면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빈곤으로인한 결식 아동이 70여만명에 이른다는 통계를 알고나면 놀라지 앟을 수 없습니다. 저또한 방송이나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굶는 아이들에 제법 있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상상이상으로 이렇게 엄청난 아이들에 하루 끼니를 걱정하면서 살아간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굿네이버스에서 이러한 빈공가정 아이들을 위해서 2002년부터 여름방과 겨울방학에 열고 있는 희망나눔학교에 대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희망나눔학교는 현재까지 1,553개교 36,283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방학동안 교육과 문화체험학습, 점심 급식을 지원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희망나눔학교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통의 아이들은 여름방학이 되면 산과 계곡 또는 바다로 떠날 생각을 하면서 즐거운 상상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빈공가정의 아이들은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오늘 하루는 무엇을 하면 시간을 보낼까? 라는 무거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에도 여러개의 학원을 바쁘게 다니는 아이들이나 그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모습일지도 모르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사실 이글을 쓰고 있는 저도 상식으로 빈곤가정 아이들의 고민을 이해는 하지만 마음으로 그 아이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건 우리의 작은 나눔이 모이면 이런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확신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작은 고민에 귀를 기울여 보겠습니다.
"배고픔보다 더 서러운 일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방학이 시작되면 친구들은 유난히 바빠집니다. 학원으로, 수영장으로, 여행으로 여기저기 할 일도 갈 곳도 많기 때문입니다. 할머니와 둘이 살아가는 수정이는 하루종일 혼자 집을 지켜야 하는 방학이 도무지 반갑지 않습니다. 물에 말아 김치와 함께 혼자 챙겨먹는 점심보다 더 서러운 일은 하루 종일 어두운 집을 지키는 일입니다. 이번 여름방학도 수정이에게는 너무나 길 것만 같습니다.
"라면이라도 배불리 먹고 싶은 진우"
무더운 날씨... 뜨거운 라면을 생각만 해도 목이 마릅니다. 그런데 어두컴컴한 방에서 쪼그리고 앉아 퉁퉁 불은 라면을 먹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제, 오늘, 매일 먹는 라면이지만 이 라면도 언제까지 먹을 수 있을지 알 수 없기에 라면이라도 배부르게 먹어보는 것이 소원인 아이 진우는 혼자 이 막ㅁ가한 배고픔을 견뎌야하는 방학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