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ㆍCF 촬영지의 메카 벽초지 문화수목원

 전국 각지에 있는 수많은 수목원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티비에 많이 등장했던 장소가 바로 파주시 광탕면에 자리잡고 있는 벽초지 문화수목원이 아닐까 합니다. 듣기에 조금 생소한 지명인 쾅탄면에 있는 이 수목원에서 지금까지 찍은 드라마 목록을 살짝 보면 시티헌터, 49일, 화평공주 체중감량사, 장난스런키스, 별순검, 미남이시네요, 보석비빔밥 등 정말 다양한 드라마들이 벽초지 수목원을 다녀갔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뿐만아니라 각종 CF와 뮤직비디오 등도 촬영장으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벽초지는 수목원안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습지연못의 이름으로 아름다운 연꽃과 수생식물이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벽초지 수목원이 촬영장으로 많이 이용되는 것은 다른곳에서 볼 수 없는 풍경과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규모는 다른 수목원들에 비해서 작은 편이지만 한폭의 그림을 떠올리기 할만큼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사실 벽초지 수목원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수목원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테마공원같은 느낌으로 다양한 정원을 조성해둔 느낌입니다. 어떤 곳은 동양의 정원을 또 다른 장소에는 서양의 정원을 꾸며둔 벽초지 수목원에서 동서양 정원의 아름다움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것이 벽초지 수목원의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벽초지 수목원의 모습을 사진속에 담아낸 것입니다. 흐린날씨에 찾아가서 푸른 느낌이 조금 덜하긴 하지만 벽초지 수목원이 가지고 있는 느낌 자체는 그럭저럭 전달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벽초지 수목원을 구경하면서 든 생각은 사진찍기 참 좋은 장소라는 것입니다. 특히 인물사진을 찍기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래서 보통 어디론가 나들이를 떠나면 그냥 풍경을 사진속에 담기에 바빴는데 이날은 여자친구의 사진을 참으로 많이 찍었습니다. 그 사진들을 블로그를 통해서 공개할 순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풍경도 살고 인물도 사는 멋지고 이쁜 사진을 마구마구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화수목원이라는 이름에 맞게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로 아이들을 위한 체험이라서 직접 참여해 보지는 않았지만 천연비누만들기, 곤충마을 장수풍뎅이 체험 등 참여중인 아이들은 굉장히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이 곳 벽초지 문화수목원은 어쩌면 벽초지 문화정원이나 벽초지 정원공원같은 이름이 더 잘 어울릴지도 모르는 장소입니다. ※ 벽초지 수목원으로 가는 방법은 서울을 기준으로 경의선을 타고 금촌역에 내려서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택시는 12,000원정도 나오고 버스는 광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가서 광탄사거리에서 벽초지 수목원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거나 또는 벽초지 수목원으로 바로 가는 버스를 정류장에서 확인후에 타시면 됩니다. 벽초지 수목원은 도마산 초등학교 정류장에 내리면 만날 수 있습니다.

손가락 추천 한방씩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