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스마트폰을 사용한지 1년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짧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각종 체험단을 통해서 자주 폰을 바꾸면서 다양한 스마트폰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LG전자 커뮤니케이션파트너인 더블로거로 활동하다보니 LG 제품을 비롯해서 스카이, 델, 모토로라 등의 제품은 다양하게 사용해 봤지만 유독 삼성제품만은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올초에 갤럭시 플레이어 체험단에 참여한 적이 있긴하지만 스마트폰은 아니었기에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경험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전문카페인 스마프에서 갤럭시S2에 대한 리뷰제의가 들어왔고, 특정 기업의 체험단이 아닌 순수한 목적에서의 제안이었기에 흥쾌히 제안을 수락하였습니다. 그런데 수락후에 생각해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굉장히 객관적인 목적의 리뷰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뭔가 객관적으로 장단점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으로 갤럭시S2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과 바라보는 입장이 똑같겠지만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단기간에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다양한 업체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봤다는 것이기에, 이를 바탕으로 약간의 비교를 더해서 리뷰를 작성하게되었습니다.
※ 본 제품은 LG U+용 단말기로 외형(배터리커버)의 형태가 SKT나 KT와 다르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통신방식이 HSPA+를 사용하는 SKT와 KT와 다르게 CDMA를 사용하고 있으며, 따라서 USIM기반으로 작동하는 NFC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통신속도나 NFC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괜찮은 속도와 알짜배기 모션(제스처) 기능"
옵티머스 2X 사용자로써 듀얼코어를 탑재한 다른 제품들이 나올때마다 애써 내가 사용중인 옵두배가 제일 좋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스마트폰을 사용중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갤럭시S2를 써보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삼성제품이 왜 제일 많이 팔리는지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사실 안드로이드계열의 제품들이 듀얼코어를 탑재하고, OS버젼이 업그레이드 되기전에는 아이폰에 비해서 터치감이나 부드러운 속도에서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들어서 이부분이 많이 향상되었고, 갤럭시S2의 속도나 터치감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수준 이었습니다. 지인들의 폰을 잠깐 써본것 빼고는 아이폰을 제대로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정확한 비교를 할수는 없지만 확실한건 안드로이드계열의 제품들이 가지고 잇는 속도나 터치감이 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충분히 줄만하다는 것이고, 갤럭시S2가 안드로이드계열의 중심이 서 있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참고적으로 여기서 속도나 터치감이 만족스럽다는 것은 개인적인 성향으로 상대적이라기보다는 절대적인 느낌아고 상대적으로 옵티머스2X, 옵티머스 3D, 베가레이서, 센세이션 보다는 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갤럭시S2 웹서핑, 모션기능 테스트 동영상 (와이파이 환경에서 테스트 하였습니다.)
위 동영상을 보시면 갤럭시S2에서 3가지의 모션(제스처)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먼저 첫번째는 뒤집기로 꽤나 오래전부터 다양한 폰속에 들어있던 기능으로 설정해두면 스마트폰을 뒤집었을때 벨소리와 미디어음이 무음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이 기능은 아마도 모션기능중에 가장 많이 사용될 수 있는 부분인데, 갤럭시S2에서는 조금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완전히 뒤집디 않아도 이리저리 기울이다보면 반응해서 무음으로 전환되기도 하는데, 미디어음을 잘 사용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별 상관이 없겠지만 미디어음을 자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사용성이 떨어지는 기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두번째로 기울이기는 갤러리와 브라우저에서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데 위 동영상속에서 제가 갤러리속 사진을 손가락으로 누르고 폰을 기울였을때 사진이 축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기능은 패닝으로 아이콘을 클릭하고 폰을 좌우로 기울이면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는 기능으로 이 기능역시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정리해보면 갤럭시S2는 이런저런 스마트폰에 적용되었던 모션기능중 가장 활용가능성이 높은 2가지 기능을 선택하고, 갤럭시S2만의 기능으로 기울이기 기능을 적용한것 같습니다.
▲ 갤럭시S2 전면
▲ 갤럭시S2 후면
▲ 갤럭시S2와 옵티머스 블랙 화이트 두께 비교
"두께는 마음에 들지만 배터리 커버는 20%부족!"
갤럭시S2를 받아들고 외형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두께 였습니다. 스피커가 자리잡고 있는 하단부분이 약간 볼록한것 빼고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위 사진은 여자친구가 사용하고 있는 옵티머스 블랙 화이트와 두께를 비교해본 사진입니다. 옵티머스 블랙이 9.2mm로 비교적 얇은 스마트폰이라 생각했는데, 8.9mm의 갤럭시S2와 비교해보니 조금 두꺼워보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족스러운 두께를 가진만큼 20%부족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배터리커버 입니다. 갤럭시S2의 배터리커버는 제품의 얇은 두께만큼이나 굉장히 얇습니다. 그런데 손톱이 다소 짧은 저에게는 커버를 열기가 너무나 불편했습니다. 죄측하단에 커버를 열기위한 홈이 살짝있는데, 뭔가 도구를 이용해야지만 커버를 열 수 있었습니다. 또한 뚜껑을 열고 닫을때 상단 2곳, 하단 2곳을 비롯해 사방에 커버를 맞추기 위한 홈이 있어서 열때도 부담이 되고 닫을때도 이를 맞추기 위해서 부담이 되었습니다. 특히 커버를 열때는 부러질듯한 느낌마저 들어서 썩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현재 주폰으로 사용하고 있는 옵티머스 2X가 미닫이식 커버라서 그 불편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갤럭시S2 배터리 커버를 열어둔 상태
▲ 갤럭시S2 배터리 커버 두께 확인
▲ 갤럭시S2 뒷면 좌측하단에 있는 커버를 열기위한 홈
▲ 갤럭시S2 상단의 커버장착을 위한 홈
▲ 갤럭시S2 옆면의 커버장착을 위한 홈
"유선연결 없이 자유롭게 PC와의 연결이 가능, Kies Air"
갤럭시S2가 제공하는 기능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Kies Air기능 입니다. 이 기능은 별다른 선 연결없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해서 스마트폰과 PC를 연결시켜주는 것입니다. Kies Air는 기본적으로 와이파이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집에서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용을 위해서 무선네트워크를 구성해 뒀기에 이 기능을 굉장히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Kies Air는 굉장히 사용법이 간단한데 스마트폰에서 어플을 구동시키고 위 사진처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나오는 IP주소를 PC의 웹브라우저이 입력하면 폰에 접속 승인여부를 묻고 이를 승인하면 연결이 완료됩니다. 연결이 되고 웹브라우저에서 Kies Air가 구동된 모습은 아래 캡쳐화면과 같습니다. Kies Air가 매력적인 것은 편리하게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과 스마트폰속에 들어있는 모든 데이터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고 PC에 자유롭게 다운하거나 PC에서 업로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음악이나 동영상 사진을 PC로 바로 재생하고 바로 구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Kiea Air를 PC에서 접속한 캡쳐화면
▲ Kies Air를 통해서 스마트폰속의 사진을 보고 음악을 재생중인 캡쳐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