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이 감도는 바위 벼랑을 마주보며 서 있는 '병산서원'
안동하면 생각나는 서원 두개를 적어보라고 한다면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을 적을 것이다. 그만큼 널리 알려졌고 아름다운 곳이지만 이상하게도 내 기억속에 병산서원의 모습은 전혀 없는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부모님께 물어본결과 병산서원은 어릴적에도 간적이 없는 곳이란다. 어릴적 기억이 뭐 그리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어릴적이 가본적이 있는 도산서원을 갔을때는 왠지 모르게 낯설지 않음을 느꼈었다. 잠재의식속에 있는 사람의 기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다. 보슬비가 내리는 겨울에 방문한 병산서원은 주변의 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를 자랑하고 있었지만 그 아름다움은 오히려 돋보였다고 할 수 있을것 같았다. 이 곳은 본래 풍악서당이라 하여 풍산현에 있던 것을 서애 류성룡이 선조5년(1..
Travel Story./경상도,부산,울산
2009. 12. 2.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