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의 보고, 최악의 관리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
이집트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카이로에 위치한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을 처음에 보면 정원도 그런대로 잘 꾸며놓았고 건물도 겉에서 보기엔 제법 좋아(?) 보인다. 하지만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안에 있는 다양한 유물보다 실망감이 먼저 다가왔다. 이집트를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반드시 들리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냉방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땀을 주루룩 주루룩 흘리면서 박물관 안을 돌아 다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가운데에도 한 가지 마음에 드는 것은 로제타석을 제외하고 정원에 있는 유물까지 모두 진품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확인할 길이 없으니 진품인지 모조품인지 알 수는없지만 일단 믿어 보기로 했다. 실망감을 안은 채 첫 번째로 관람을 시작한 곳은 고왕국(Old Kingdom)실이었다. ..
Travel Story./2004. 이집트
2009. 5. 15.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