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 2011(한국 전자전)이 10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마침 금요일인 14일에 황금같은 휴가를 얻어 놓은터라 오후시간을 이용해서 KES 2011행사장을 다녀 왔습니다. KES 2011에는 수백여개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었지만 저를 비롯한 일반인들이 몰려서 구경하는 부스는 역시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자회사인 LG와 삼성의 부스 였습니다. 부스 규모자체도 차이지만 볼거리도 많은 두 회사의 부스에는 평일에도 엄청난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날인 오늘(토요일)보다는 사람이 작겠지 하면서 하나하나 열심히 구경하고 직접 만져보기도 했습니다. KES 2011을 구경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기술은 LG전자 부스에서 만난 듀얼플레이 기술이었습니다. 처음에 전시장을 찾을때만 해도 머리속에는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대한 생각만하고 하고 있었는데 막상 현장을 찾고보니 눈에 쏙 들어오는 신기한 기술이 많이 있어고, 그 중에서도 듀얼플레이 기술은 KES2011에서 감히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듀얼플레이라는 것은 LG시네마 3D를 통해서 LG가 국내최초로 선보이는 기술로 한마디로 설명하면 한대의 TV로 두명의 사용자가 각각 다른 화면을 보며 게임을 즐기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2인용 게임을 할때, 한 화면에 2명의 게임이 분할되어 디스플레이에 보여지거나 2개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햇었는데 이 기술이 적용되면 이런 불편은 사라지게 됩니다.
듀얼플레이를 좀더 살펴보면 위 사진속에 1P와 2P자리에 각각 색깔이 다른 안경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연두색 안경태는 1P이고 하얀색 안경태는 2P인데 신기하게도 연두색 안경태를 쓰면 1P의 화면만 보이고 하얀색 안경태를 쓰면 2P의 게임화면만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듀얼플레이의 원리는 평소에는 두개의 일반 영상을 하나로 합치는 3D TV의 기술을 이용하는 것으로 3D 영상을 만들기 위한 화면 분할방식을 이용하여, 2인용 게임 구동시 안경에 따라 서로 자기 화면만을 볼 수 있게 하여 게임에 집중시키는 신개념 기술 입니다.
위 사진을 들여다보면 TV에 2개의 게임화면이 겹쳐보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쓰는 안경에 따라서 각자의 게임 화면을 볼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KES 2011을 찾는 많은 사람들도 듀얼플레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고, 특히 게임을 좋아하는듯한 사람들은 한참동안이나 듀얼플레이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LG전자 부스에서는 듀얼플레이를 통한 게임이외에도 3D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크게 마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LG의 3D 노트북이나 3D 모니터를 통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두었고, 한쪽에는 키넥트를 이용한 모션캡쳐 게임을 직접 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특정 시간때에는 대회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LG부스의 테마는 '신개념 기술로 즐기는 3D게임'이라고 한다면 딱 어울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