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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에게 바란다! 사용자 중심의 모바일 서비스

Review./Mobile Issue

by 멀티라이프 2011. 12.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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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에서 이야기하는 모바일 서비스의 초점은 티스토리(다음블로그)의 모바일 플랫폼 입니다.

 

 국내 모바일 시장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2천만명을 넘어설 만큼 엄청난 규모로 성장해 있습니다. 이에 인터넷을 어떤 서비스를 하는데 있어서 똑같은 내용의 서비스를 모바일에도 반드시 해야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고, 실제로 대부분의 서비스가 PC와 모바일을 대상으로 동시에 제공되고 포털 사이트들도 경쟁적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다음은 모바일에서만큼은 네이버를 넘어서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그 중에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은 2010년 12월 출시 된 이후 1년도 되지 않은 지난 10월 월간 페이지뷰 100억건을 돌파하면서 모바일 광고시장에서는 페이지뷰 기준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구글의 애드몹을 2배이상 앞선 수치로 당당하게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티스토리와 다음 블로그의 모바일 플랫폼에 어느 순간부터 하단에 모바일광고 아담을 노출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담 광고가 노출되기 시작한 지 얼마된지 않아서 실시간 이슈가 하단에 함께 노출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아무리 티스토리와 다음 블로그 서비스 플랫폼을 모바일에서 사용가능하게 해주는것은 다음의 서비스 제공이 있기에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으로 99% 순전히 블로거들의 노력으로 유입되는 트래픽에 포털업체가 아무런 통보나 선택의 기회도 주지 않은채 무임승차한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아담광고와 실시간이슈가 생기고나서 많은 블로거들이 강제노출에 관련된 글들을 인터넷상에 쏟아내기도 했고, 다음열린이용자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내용에 대해서 어느정도 토의가 진행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반응들이 조금은 부담스러웠는지 생색내기식으로 다음에서는 12월 12일 부로 해서 일단 아담광고는 노출을 중지한 상태이고, 실시간 이슈는 계속해서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직접적인 광고노출은 없어졌지만 결국 실시간 이슈를 클릭하면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고 역시나 그곳에는 광고가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2차 유입을 통한 광고는 지속적으로 하고있는 것입니다. 즉, 진정으로 티스토리나 다음블로그 플랫폼에서 동의없는 광고노출을 없애려면 아담광고는 물론 실시간이슈까지 모두 노출이 중지 되어야 합니다. 아담광고를 중지한 현재의 분위기를 통해서 보면 앞으로 실시간이슈도 멀지 않은 시일에 더이상 노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한번 생각해봐야 할점은 다음이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사용자를 생각하고 있는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비교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현재 스마트폰을 통해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경우 수시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사용자가 조금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자 중심에서 생각하고 서비스하는 이런 부분에 상당한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의 티스토리 모바일 페이지에 대한 행태는 사용자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일방적인 조치로 안타깝게 그지 없습니다. 특히 티스토리와 다음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의 노력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이런 트래픽은 분명히 다음측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은 이런 사용자들의 입장이나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가 블로그 모바일 플랫폼에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추구하는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기도 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다음 애드뷰 광고 서비스가 시작하지 전에 한남동 다음사옥에서 열렸던 티스토리 간단회에서 다음에서 이야기했던것은 블로거들이 파트너 또는 컨텐츠 생산자로써 포털과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블로거들에게 나눠준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와서 보면 블로거를 파트너나 컨텐츠 생산자로 생각하기는 커녕 하나의 이용자일뿐입니다. 다음이 블로거를 조금이라도 컨텐츠 생산자로써로 생각했다면 사용자의 동의나 선택권을 완전히 배제한 광고 노출을 몰래 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도둑질하듯이 포함되었던 아담광고는 12월 12일부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실시간 이슈 노출도 곧 사라질 것이라고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다음이 사용자들의 원성을 듣고, 불만이 인터넷에 퍼진다음에야 자신들의 잘못을 고치는것이 아니라 다른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현재 운영중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데 있어서 먼저 지르고 보는식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입장에 서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포털업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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