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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헬로모바일의 요금제 살펴보니, 의외로 비싸

Review./Mobile Service

by 멀티라이프 2012. 1.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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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가 MVNO사업에 헬로모바일 이라는 이름으로 KT의 망을 빌려 진출해서 지난 1월 1일 홈쇼핑을 통해서 갤럭시 S2로 첫 판매를 시작했고, 현재는 갤럭시 넥서스, 베가레이서, 테이크타키는 인터넷으로 갤럭시 S2는 홈쇼핑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CJ 헬로모바일의 단말기별 요금제를 나름대로 분석해 봤습니다. 사실 1월초에 헬로모바일 서비스가 시작되고 바로 요금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려고 했는데, 갤럭시 넥서스의 요금제가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이 글에 나오는 요금제 내용은 헬로모바일의 공식사이트에서 참고하였고, 아래 표에 등장하는 것은 신규가입(번호이동) 조건입니다. 




 먼저 헬로모바일에서 판매중인 단말기 중 가장 최신 기종이면서 매력적인 갤럭시 넥서스를 살펴보면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갤럭시 넥서스 같은 경우에는 제가 최근에 KT로 24개월 할부로 가입한 경험이 있고, 지인이 36개월 할부로 가입을 해서 다른 기종보다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는데 헬로모바일 사이트에 나온 요금제가 틀린것은 아닐텐데 더 비싼 느낌이었습니다. 먼저 할부기간이 24개월 일때를 살펴보면 헬로스마트 47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월 68,000원이라는 요금을 내야하는데, 이것은 제가 무제한 요금제(54 요금제)를 사용하면서 내는 비용보다 오히려 많은 것으로 MVNO사업자들이 내세우는 이점이 저렴함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할부기간이 36개월 일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로 KT로 갤럭시 넥서스를 구매할경우, 경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54요금제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때 VAT포함해서 6만원에서 6만 5천원정도에서 가입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헬로모바일에서 저가형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베가레이서와 테이크타키를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베가레이서와 테이크타키는 갤럭시 넥서스와 달리 굉장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단말기 입니다. 특히 데이터를 500MB 이하나 1GB이하로 사용하는 라이트 사용자에게는 꽤나 유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데이터 500MB를 제공하는 헬로스마트 37요금제를 이용하면 24개월 기준으로 VAT포함해서 4만4천원 정도면 베가 레이서를 사용할 수 있고, KT의 19만여개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있으니 기존 통신사들과 비교해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말기를 조금더 양보해서 테이크 타키를 선택한다면 월 4만 천원정도에 이용이 기능합니다. 또한 데이터를 1GB 이용할 수 있는 헬로스마트 47요금제를 선택한다해도 5만천원이나 4만9천원 정도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위 표에 표시된 모든 가격은 VAT포함이므로 감안해서 생각하시기 바라며, 통신 3사의 44요금가 헬로스마트 37요금제와 비슷하기 때문에 10~20%정도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44요금제와 비슷한 요금을 내는 47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500MB와 음성통화는 100분이상 더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규가입(번호이동) 보다는 유심기변이 적당"
 위에서 살펴본것처럼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시에 요금제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갤럭시 S2는 제외하고 갤럭시 넥서스는 오히려 비싼감이 있고, 베가레이서나 테이크타키는 10~20%정도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당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야기했던 파격적인 요금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베가레이서와 테이크타키의 경우 통신 3사에서 어느정도까지 요금제가 가능한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요즘 파격적인 지원을 받는 다는 것과, 통신 3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베가레이서나 테이크타키보다 더 최신제품이 있다는 것들을 생각해보면 딱히 CJ 헬로모바일을 선택하라고 말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5만원대 이상 요금제 에서는 기존 통신3사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확실한 우위에 있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CJ 헬로모바일을 이용하라고 권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유심기변을 하는 경우 입니다. 기존 SKT나 KT용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나, 공 단말기를 이용해서 가입할 경우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는 유심 스마트 플러스 30과 40이 있고, 프로모션으로 2월 15일까지는 17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17요금제는 완전 초경량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프로모션 요금제로 음성통화 1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MB를 제공하고, KT의 와이파이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2천원을 내야 합니다. 즉 VAT 포함해서 20.900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30 요금제는 음성통화 200분, 문자 350건, 데이터 500MB이고 40 요금제는 음성통화 330분, 문자 350건, 데이터 1GB로 다른 통신사와 비교해보면 굉장히 저렴합니다.(KT의 44요금제의 경우 음성통화 200분, 문자 300건, 데이터 500MB를 제공하고 VAT포함 48,400원입니다.)

 나름대로 살펴본 CJ 헬로모바일의 요금제를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아쉽다!' 입니다.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시에 기존 통신3사와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은 헬로모바일이 MVNO사업자로 스스로 저렴한 요금제를 천명했던것을 생각해보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헬로모바일이 CJ원카드와 연계한 강력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고, TVing 1년 무료 이용권 등 막강한 컨텐츠 파워를 이용하고 있지만 지금의 요금제로 가입자를 늘려가는 것은 다소 힘들지 않나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유심기변의 경우 확실하게 저렴한 요금제를 가지고 있지만, 보통 새로운 통신사 가입을 하는 경우를 보면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기 때문에 대단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렴한 유심기변을 통해서만 가입자를 늘려간다면 이것은 결국 기존의 MVNO사업자들과 다를것이 없게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CJ도 결국 MVNO사업자인데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냐고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CJ가 막강한 컨텐츠 파워를 가지고 있고, 통신 3사와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CJ ONE 헬로우 멤버십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최적의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가격 경쟁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비슷한 가격이라면 인식의 차이때문에 결국 기존의 통신 3사를 이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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