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에 통신사들의 커버리지 경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커버리지만 놓고 볼때 현재 84개 시와 주요 지역에 서비스를 하고 있는 LG U+가 가장 앞서고 있는 가운데 SKT와 KT가 이를 쫓아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가운데 모바일 관련 사이트인 세티즌과 (주)벤친비가 LTE 사용자들의 참여를 통해서 LTE망 커버리지 지도를 그리는 LTE 대동여지도 이벤트롤 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벤트 페이지를 들어가서 사용자의 속도측정 기록을 바탕으로 하는 통신 3사의 LTE 커버리지와 각 지역에서 어떤 통신사의 속도가 더 빠른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아래 캡쳐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글에 사용된 자료는 2월 7일까지 측정된 값을 가지고 만들어진 지도 입니다.
통신 3사의 커버리지와 속도를 이야기하기전에 이벤트에 대해서 살짝 살펴보면 크게 2가지로 하나는 가장 높은 속도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지역을 맞추는 것인데 매주 1,0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상금이 걸려있고, 두번째는 자신의 측정 값이 최고 속도를 기록하면 도미노피자, 최고급 헤드폰등의 상품을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지역을 다니면서 호기심에 속도를 한번 측정해 볼 것이라면 이벤트도 함께 참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때 조심해야 할점은 벤치비 어플로 LTE 속도를 측정할 경우 30MB에서 60MB정도의 데이터가 1회 측정에 소모 됩니다. 그래서 데이터용량이 많지 않은 분들은 남아 있는 데이터를 고려해서 이벤트에 참여하셔야 합니다. 벤치츠 속도 측정을 하다보면 이상하게 재미가 있어서 계속 측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1GB 날라가는건 순식간 입니다.
LTE 대동여지도에서는 사용자들이 측정한 지점을 점으로 찍어서 만든 커버리지를 볼 수 있는데, LG U+가 앞도적으로 넓은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U+의 이미 어느정도 전국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SKT는 다소 부족해 보이며 KT는 걸음마 단계인 듯 합니다. KT의 경우 화면속의 모습보다는 좀더 넓은 지역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용자 자체가 SKT나 U+에 비해서 턱없이 적기 때문에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SKT와 U+의 경우 가입자수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커버리지를 비교하는데 있어서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위 캡쳐화면을 시작으로 지역별로 어느 통신사의 LTE가 더 빠른지 살펴볼텐데, 커버리지 자체가 U+가 앞서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U+가 우세한 지역이 가장 많았고, SKT는 전라도와 대전을 중심으로 우세했고 KT는 극히 일부지역에서 우세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전국 평균속도는 SKT가 명품을 KT가 WARP를 내세워 열심히 광고하고 있지만 현실은 U+의 편을 들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 값이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측정 데이터 개수가 수십만개에 달하는 점과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서 측정되었다는 점이 어느정도는 신뢰성을 주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래 각 지역의 통신사별 우세지역 표시는 특별한 설명 없이 한번 보시면 이해가 갈 듯 합니다. 당연히 각 지역에서 가장 높은 속도를 기록한 통신사의 색깔을 표시해 둔 것입니다.
▲ 경기도와 강원도 LTE 평균속도맵 : LG U+의 우세
▲ 경상북도와 경상남도 LTE 평균속도맵 : LG U+의 우세
▲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 LTE 평균속도맵 : SKT의 우세
▲ 대구광역시와 제주도 LTE 평균속도맵 : LG U+의 우세
▲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 LTE 평균속도맵 : LG U+의 우세
▲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LTE 평균속도맵 : SKT의 우세속 가장 박빙인 지역
LTE 대동여지도 이벤트가 가지는 의미는 특정 통신사느 마케팅 업체에서 측정한 값이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측정한 데이터를 이용했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또 달라지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LTE 서비스를 가입할 예정이라면 통신사를 선택할 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지역을 생각해보고 조금이라도 속도가 빠른 통신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에 올려둔 캡쳐화면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서울, 경기, 인천, 강원, 경상도, 부산, 울산, 제주도 등지에서는 U+가 우세하고 대전, 광주, 전라도 등지에서는 SKT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좀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지역별로 조금씩은 차이가 있으니 잘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전라도의 경우 전체적으로 SKT가 우세하지만 U+가 우세한 지역군도 제법 있으므로 커버리지와 잘 고려해서 통신사를 고르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 언급한 내용은 상대적인 참고자료일 뿐이지 절대적인 연구자료는 아니며 시간이 지나면 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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