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4가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2014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계속되는 CES 2014는 잔자업계의 최신기술과 2014년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 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전시회다. CES는 전자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생각보다 많이 주목받는 대상은 아니다. 그래서 이번에 CES 2014에서 다양한 분야로 나눠서 선정한 혁신상을 봐도 스마트폰은 딱 2종류만 포함되어 있다. 포함된 스마트폰은 최근 킷캣 업그레이드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LG G2와 41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루미아 1020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CES에서 주목한 LG G2와 루미아 1020의 특징을 간략히 살펴본다.
먼저 LG G2에 대한 평가를 보면 여러 내용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Shifting the paradigm in smartphone design usability by moving the buttons on the rear of the device" 이다. 이 내용인 즉슨 보통 스마트폰에서 측면에 존재하던 전원키와 불륨키를 후면으로 배치함으로써 스마트폰 디자인에 관한 고정된 패러다임에 변화를 줬고, 이것이 사용자들에게 유용성을 줬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를 통해 아름다은 디자인을 만들어 냈다는 내용이 있고, 그 밖에 좋은 하드웨어, 편안함, 편리함 등에 대한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참고로 LG G2가 혁신상을 수상한 분야는 'Wireless Handsets' 이다.
▲ 버튼 없는 날렵한 측면을 보여주는 LG G2
G2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얼마전에 2개월여 G2를 사용한 아내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적이 있는데,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CES에서 평가한 것과 같이 버튼들이 후면으로 가면서 더 편리하게 만들면서 디자인까지 개선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버튼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화면을 톡~톡~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휴대폰 화면을 켜고 끄는 노크온 기능은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다. 또한 G2의 카메라는 아웃포커싱이 가능하고 손떨림방지기능(OIS)이 있어 괜찮은 사진을 찍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 밖에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 관련글 : LG G2, 2개월 사용한 와이프의 솔직한 평가 ☆
LG G2에 이어 살펴볼 제품은 노키아의 루미아 1020이다. 루미아 1020은 다른 루미아 시리즈와 동일하게 윈도우 OS 기반의 스마트폰으로 가장 주목해야하는 부분은 바로 카메라이다. 노키아는 지난 MWC 2012에서 41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노키아 808 퓨어뷰를 발표한바 있는데, 당시에는 스마트폰이라고 믿기지 않는 화소수에만 주목했지 상업적으로 그다지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노키아는 이 제품을 뒤로하고 2013년 루미아 1020을 탄생시킨 것이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808의 경우 컴팩트 카메라를 능가하는 이미지센서를 탑재하면서 카메라 성능은 잡았지만 스마트폰이 너무 뚱뚱해지고 말았다. 이에 루미아 1020에서는 이미지센서의 크기를 조금 줄이면서 외형에도 제법 신경을 쓴것처럼 보인다. 물론 이미지센서를 줄였다고 해도 다른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들에 비해서는 분명히 큰 2/3인치를 사용하였다.
☆ 노키아 808 퓨어뷰 관련글1 : 4100만화소 카메라의 미친 스마트폰, 노키아 808 퓨어뷰 ☆
☆ 노키아 808 퓨어뷰 관련글2 : 4100만화소 스마트폰 카메라의 실제 성능은? ☆
▲ 루미아 1020으로 촬영된 사진
루미아 1020이 2014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분야는 'Digital Imaging'으로 카메라가 가진 능력과 이를 처리하는 기술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루미아 1020에 대한 CES의 평가에 대한 요점은 "With a 41 megapixel sensor and Nokia's innovative PureView technology"이다. 위애서도 언급했지만 보통 사람들은 여기서 스마트폰에 어울릴지 않을것 같은 4100만화소라는 것에 주목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은 바로 퓨어뷰 기술이다. 이 퓨아뷰 기술은 4100만화소로 촬영한 사진을 500만화소로 압축하는 것으로, 첨부터 500만 화소로 사진을 촬영한 결과물 하고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루미아 1020의 화이트페이퍼에서 가져온 위 그림을 통해 퓨어뷰 기술의 장점을 알아보면 4100만화소로 촬영한 결과를 오버샘플링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일만 500만 화소와 같은 픽셀을 가진 결과물이지만 노이즈가 현저히 줄어든 사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퓨여뷰 기술을 사용하면 일반적인 사진에서도 위력적이지만 노이즈가 더 심하게 나타나는 밤이나 조명이 약한 곳에서 상대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 밖에도 루미아 1020의 카메라는 ISO 3200까지 지원하며, 렌즈 밝기가 f/2.2로 굉장히 매럭적이다.
▲ 루미아 1020으로 촬영된 사진(줌 성능 테스트)
▲ 루미아 1020으로 촬영된 사진
▲ 루미아 1020으로 촬영된 사진
▲ 루미아 1020으로 촬영된 사진
MWC처럼 모바일 전시회가 아닌 CES에서 혁신상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뭔가 특별함이 있다는 것이다. 그 특별함 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고 기술적으로 완전 새로운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존의 스마트폰에서 보지 못했던 것이거나 지금까지의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버린 것이라면 충분히 혁신상을 받을 가치가 있는 것이고, LG G2는 측면의 버튼을 후면으로 이동시킨점을 루미아 1020은 4100만 화소 카메라와 퓨어뷰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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