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 킷캣 업그레이드, 무엇이 달라졌을까?

 어제(1월 2일) LG G2가 킷캣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간단하게 전달하고, 자기전까지 줄기차게 업그레이드를 시도했으나 계속되는 서버접속 실패에 좌절하고 잠을 청했다. 출근을 위해 일어나자마자 업그레이드를 시도했고, 사람들이 비몽사몽한 시간대라 그런지 순식간에 다운로드가 완료되었다. 다운로드 완료에 즐거움을 느끼며 아내에게 오늘 사용해보고 달라진 점을 퇴근하면 알려달라고 임무(?)를 부여했다. 그리고 퇴근 후에 G2를 하나하나 살펴보았는데,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 것인지 젤리빈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여기저기서 변화가 있었으니, 필자와 필자의 아내가 파악한 변화에 대해서 살펴보자.

▲ SKT용 G2는 736.95MB를 다운받아야 한다.(LGU+ : 674,26MB / KT : 637.39MB)

▲ 안드로이드 OS 킷캣 다운로드 중

▲ 안드로이드 OS 킷캣 다운로드 완료와 업그레이드 완료 화면

▲ LG앱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 및 제공 동의를 구하는 화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LG 앱 사용권 동의라는 화면을 만날 수 있었다. 혹시 필요할 지 몰라서 캡쳐해 두었다는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니 이번 업그레이드의 특징으로 생각해도 될 만한 것이었다. 내용인즉슨, 킷캣으로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LG앱에 대한 사용권 동의를 구하는 것인데, 어플 이용을 위해서 개인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약관을 읽어보니 이런저런 내용은 생략하고 중요한 점은 '개인정보는 다른 용도로는 사용되지 않고, 서비스 개선을 위해 LG CNS에 제공'된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동의하지 않아도 되는데, 문제는 LG앱을 더 이상 업데이트 시킬 수 없어 구 버전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 안드로이드 OS 4.4 킷캣 업그레이드 인증 화면

▲ 킷캣 업그레이드 이후 웹서핑 등 성능 테스트

 킷캣 업그레이드 이후 가장 먼저 해본 것은 웹서핑과 화면 전환 등 기본적인 성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에 대한 테스트였다. 일단 아반떼를 타다가 다이너스티를 탄 것처럼 월등한 차이가 느껴지는 것은 아니고 시트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품질좋은 방석을 이용해서 뭔가 같은 차에서 승차감이 좋아진 정도라고 생각하면 적당할 듯 하다.

▲ G2의 젤리빈(4.2)과 킷캣(4.4) 메모리 사용량 비교

 G2를 킷캣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전에 비교를 위해서 사용가능 메모리 점검과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다. 먼저 위 사진속에서 보는 것처럼 메모리는 좌측의 젤리빈보다 우측의 킷캣이 조금이지만 여유공간이 더 많아 진 것을 알 수 있다. 테스트 환경은 폰을 초기화하지는 않았고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상태 그대로 메모리정리를 누르고 바로 촬영한 상태가 되겠다. 그리고 아래 2장의 AnTuTu 벤치마크 비교 역시 평소 사용하던 환경에서 측정되었고, 점수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 G2의 젤리빈(4.2)과 킷캣(4.4) AnTuTu 벤치마크 점수 비교(총점)

▲ G2의 젤리빈(4.2)과 킷캣(4.4) AnTuTu 벤치마크 점수 비교(세부점수)

▲ 투명 배경에 하얀색이 인상적인 화면 상단 변화

 이제 소소한 변화를 살펴보면 먼저 화면 상단이 가장 눈에 띈다. 불투명 상태였던 것이 투명하게 변경되면서 각종 표시가 하얀색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상단바를 내려보면 아래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우측에 있던 시간이 좌측으로 가면서 년월일과 요일까지 함께 표시되고 있고, 우측 공간에는 설정버튼이 생겼다. 이 상단바에서 시간이나 설정버튼을 누르면 아래 사진의 우측 모습처럼 바로 설정을 위한 화면으로 이동한다. 이 부분은 사용자 편의 측면에서 괜찮은 변화라고 생각된다. 

▲ 상단바의 최상단 변화, 좌측 시계와 년월일표시 / 우측 설정 버튼 

▲ G2 킷캣 업그레이드. 3단계 위치설정 모드

 위 사진을 보면 위치모드 설정이 3단계로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센서 전용은 GPS 센서를 이용한 것이고, 높은 정확성, 배터리 절약 모드는 위 사진속에서 보는 것과 같은 기능을 이용해서 위치를 찾게 설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아래 사진을 보면 인쇄 기능이 추가되어서 무선으로(클라우드) 프린터를 검색해서 연결된 제품이 있다면 인쇄가 가능한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 G2 킷캣 업그레이드, 무선(클라우드) 인쇄 서비스

▲ LG 킷캣 업그레이드, 문자 화면에서 컬러 배경을 제공

 문자를 주고 받는 화면에서 기존에는 흑백 배경이었는데,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킷캣 업그레이드 이후 컬러를 제공한다. LG 모바일 공지사항에서는 컬러 이모티콘을 제공한다고 되어 있는데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혹시 컬러 이모티콘 사용법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내용 수정하겠습니다!!"

▲ 구글 행아웃 서비스에 대한 푸시가 강하졌다.

 구글 행아웃의 경우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기존 어플로 제공되어 있지만 사용에 대한 푸시는 없었는데, 업그레이드 이후 문자를 사용하기 위해 들어가면 행아웃을 사용할 것인지 기본 SMS를 쓸 것인지를 묻는 팝업이 뜬다. 물론 최초에 항상 기본 SMS모드를 쓰겠다고 선택하면 더이상 행아웃 서비스에 대한 팝업은 뜨지 않는다.

▲ G2 킷캣 업그레이드 이후 등장한 On-Screen Phone

 온스크린 폰은 새로운 것은 아니고 기존에 다른 제품에서 있던 기능인데 이번에 G2에도 킷캣 업그레이드 이후 등장했다. 온스크린폰은 사용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스마트폰 화면을 컴퓨터에서 똑같이 조작할 수 있는 기능으로 회사원들에게 딱 맞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LG G2의 킷캣 업그레이드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지 살펴보았는데, 사용패턴상 모든 부분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분명히 킷캣 업그레이드 변화되었는데 이 글에서 소개하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혹시 킷캣 업그레이드 이후 변화된 내용 중 이 글에 등장하지 않는 것은 제보해 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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