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후반기에 막을 올린 네이버와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전쟁은 2014년에 본격적인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개발 과정이나 준비 기간 등 내부적인 요인은 접어두고, 이용자의 입장에 초점을 맞춰서 카카오와 네이버의 미묘한 카피전쟁을 2편으로 나눠서 이야기 하려고 한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Talk & Group'이라는 소제목을 가지고 모바일 플랫폼의 성장 기반인 모바일 메신저와 그룹(폐쇄형 SNS)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자. 



     카카오는 지난 2010년 3월 카카오톡을 출시했고, 시장 선점효과를 제대로 누리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가 되었다. 카카오톡이 인기를 끌며 가입자를 끌어모을 당시만 해도 카카오가 IT공룡기업 네이버와 한판 승부를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2014년 현재 카카오는 네이버와 모바일 메신저, 그룹, 모바일 게임 플랫폼,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분야에서 이미 경쟁 중이고 조만간 모바일 뉴스 분야에서도 싸움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실 기업의 규모만 놓고보면 이 싸움은 다윗과 골리앗을 보는 듯 하다. 2013년 매출을 보면 카카오는 약 2,300억원, 네이버는 약 2조 2천억원 수준으로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경쟁구도가 가능한 것은 카카오톡이 실사용율이 굉장히 높은 국내 가입자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카카오와 네이버는 서로의 서비스를 카피하고 있으며, 네이버 라인은 카카오톡을 카카오그룹은 네이버 밴드를 겨냥해서 출시한 서비스다. 네이버 라인이 출시 되었을 때 사람들은 그다지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대성공을 기반으로 세계 각지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국내 사용자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물론 국내에서 만큼은 카카오톡의 압도적인 점유율에 라인이 상대가 되지 않지만, 그룹 서비스는 반대 상황에 놓여 있다. 그룹 서비스는 모바일 메신저와 반대로 네이버가 밴드를 먼저 출시해서 역시나 선점효과와 네이버의 대대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현재 2천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실 체류시간에 있어서 다음카페와 네이버카페를 넘어 섰다. 카카오도 뒤늦게 카카오그룹을 출시해서 빠른 시간에 천 만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실 사용시간에서 상대가 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톡을 통해서 가입자는 빠르게 확보했지만, 이미 밴드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를 끌어들이지 못했고 카카오톡 단체채팅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필요한 서비스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요하게 바라볼 점은 바로 시장 선점효과와 익숙함의 무서움이다. 필자도 그렇지만 한번 사용하기 시작한 서비스는 치명적인 오류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기존의 것을 별다른 생각없이 계속 사용한다. 특히 그것이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수단이라면 혼자서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기 때문에 고착화는 더욱 심할 것이다. 카카오나 네이버가 무료로 모바일 메신저나 그룹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돈을 투자하고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수익을 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점점 더 커져가는 모바일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맨 땅에 헤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카카오나 네이버의 행보는 어쩌면 기업의 당연한 모습이다.

     카카오의 네이버의 모바일 시장 기반 만들기 싸움은 현재까지 장군 멍군이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에서, 네이버는 그룹서비스에서 상대를 충분히 압도했다. 이제는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누가 더 많은 수익을 내는지 지켜볼 때다. 모바일 게임 플랫폼은 카카오의 독주 속에 네이버가 라인과 밴드 연합군을 이용해서 공세를 준비하고 있고,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은 카카오가 먼저 시작했지만 네이버가 조금 더 앞서 나가고 있다. 그리고 2014년에는 카카오가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로 게임, 콘텐츠에 이어서 뉴스까지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3가지 모바일 플랫폼 전쟁(?) 이야기는 2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다.

    ☆ 링크 : 카카오의 네이버의 카피전쟁 2편, 모바일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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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멀티라이프 (Ha Donghun)
    • 나이스블루
      2014.01.17 09:54

      비교 이미지가 있어서 포스팅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센스쉐프
      2014.01.17 10:00

      양사의 서비스 구조를 보니 정말 장군, 멍군 형태로 진행 되어 왔네요. 일정 부분 Copy는 불가피하겠지만 이를 통해 좀 더 새롭게 변해야 될듯 합니다. 저도 카카오톡으로 메시징을, 밴드로 동창 모임을 주로 이용 하는데 이 과정에서 네이버 라인을 조금씩 쓰게 되더라구요. 익숙함, 습관화의 힘은 무의식적이어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멀티라이프
        2014.01.19 16:34 신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경쟁이 소비자에겐 좋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각되네요!

    • 악랄가츠
      2014.01.17 10:15

      개인적으로 카카오, 네이버 말고 한 팀 정도만 더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예요! ㅎㅎ

    • Q의 성공
      2014.01.17 10:30

      경쟁이 장난 아닌듯 합니다 ~ ^^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 불탄
      2014.01.17 11:55

      어떤 산업이나 서비스든 경쟁체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같은 경쟁구도가 더 많이 형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멀티라이프
        2014.01.19 16:35 신고

        아직도 경쟁이 많이 부족해여..
        모바일 관련 시장은 독과점이 너무 많아요.

    • 신기한별
      2014.01.18 13:51 신고

      다음도 이거 따라하려다 거의 망할 위기라던데 ㄷㄷ

      • 멀티라이프
        2014.01.19 16:35 신고

        언제 따라는 했었는지 모르겠네요..
        다음 마플,, 등등 시도는 했었는데~ 금방 기억에서 사라졌네요,.

    • +요롱이+
      2014.01.18 16:43 신고

      엄청난 경쟁인 듯 합니다.
      너무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