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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헤드폰 앰프 Hugo(휴고), 국내 런칭행사 스케치

Review./전시, 기타행사.

by 멀티라이프 2014. 2.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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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7일 대치동 케이원에이브이 청음실에서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 Chord(코드)사가 내놓은 세계 최초의 휴대용 헤드폰 앰프인 Hugo(휴고)의 한국 런칭행사가 있었다. 평소 음향기기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았지만 우연한 기회에 행사를 다녀올 수 있었다.


 이날 휴고 런칭행사는 케이원에이브이 박상우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코드사의 CEO인 존 프랭크스의 제품소개가 이어졌다. 휴고에 대한 소개를 하기에 앞서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코드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 Chord Electronics Ltd : 세계적인 고성능 하이파이 및 오디오 제품 제조 회사이다. 영국 켄트의 멋진 강변에서 첫 발을 내 딛은 1989년부터 Chord Electronics는 지상에서 가장 세련된 하이파이, 홈 시네마, 전문가용 오디오 장비를 만들어내고 있다. 기술로 혁신을 이루는 Chord Electronics는 귀감이 될 오디오 엔지니어링 기술, 첨단 설계, 미학에 대한 진지한 이해를 바탕으로 탁월한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다.

▲ 존 프랭크스 CEO와 박상우 대표

▲ 직접 제품소개를 진행한 존 프랭크스 CEO


 제품이름인 휴고가 의미하는 것은 '당신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함께한다(Wherever You-go)'는 것이며, 손바닥 정도의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 제품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열띤 프레젠테이션을 해준 존 프랭크스 CEO


 휴고는 위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휴대용 앰프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좀 더 쉽게 말해서 우리가 많이 들고다니는 모바일기기 등을 연결해서 헤드폰 또는 스피커로 출력을 해준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가장 쉬울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그냥 모바일 기기에 헤드폰이나 스피커 연결해서 음악을 바로 들으면 되는데, 굳이 휴고가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냥 평범하게 음악을 듣는 사람도 있지만 항상 최고급 음질의 사운드를 언제 어디서나 즐기고 싶어하는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품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 LED 램프를 통해서 모든 것을 표현하는 Hugo(휴고)

 휴고는 스튜디오에서 쓰는 마스터 데이프급 음질에 고급 연결성과 최고의 파일 재생력을 가지고 있다. 4개의 디지털 입력과 블루투스 외에도 현존하는 최신식 고해상도 DXD(Digital eXtreme Definition) 음악 파일인 어드밴스드 384kHz PCM와 DSD 128 재생 기능을 갖추고 있다. 384kHz PCM 파일 외에도 휴고는 최신 DSD-over-PCM 표준(DoP)으로 DSD 128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휴고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결된 제품의 OS가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재생이 가능하다.

▲ 제품소개가 끝나고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


 휴고는 내장형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며, 한번 풀 충전에 4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사용시간은 10시간 이상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이 조금 특이한 점 한가지는 USB단자는 전원을 쓰지 않고 신호 데이터만 주고 받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충전은 전원 단자로만 가능하고 USB단자를 통해서 모바일기기를 연결했을 때 전기신호가 흐르지 않기 때문에 손실없이 더 깨끗한 음질구현이 가능하다. 그리고 존 프랭크스 CEO가 프레젠테이션 중 반복적으로 강조한 것은 바로 항공기에 사용하는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케이스를 제작하여 내구성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것이다.



 평소에 음향기기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던 필자가 휴대용 앰프를 사용해보니 이런 세계도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손바닥만한 작은 장치를 거쳤을 뿐인데 모바일기기에서 바로 연결했을 떄와는 분명히 다른 음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제품을 소개하면서 '스피커에 연결해서 사용하기 위해 나온 제품이 아니기 스피커에 연결해서는 쓸 일이 없을 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지만, 필자는 '각종 행사장에서 양질의 음악을 제공할 수 있는 멋진 도구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가격이 보통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수준이지만, 애호가들은 벌써 총알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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