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흥미로운 제품 하나를 살짝 살펴볼려고 한다. 그 이름은 '아수스 트랜스포머북 트리오 TX 201'으로 사용하기에 따라서 태블릿도 되고 노트북도 되고 데스크탑도 되는 재미있는 녀석이다. TX201은 직접 구매한 제품은 아니고 순수 체험목적으로 대여를 통해 사용중이다. 이번 글에서는 성능에 대한 평가보다는 3가지가 다 되는 제품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었고, 짧은 시간 사용하면서 느낀점에 대해 서술한다.
박스는 여타 다른 노트북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대여품이다보니 박스에서 중고냄새가 나는 점은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아래 사진을 보면 박스 옆면에 제품의 주요 사양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사양을 유심히 보면 CPU, RAM, HDD, OS 등이 모두 2가지로 표시되어 있다. 즉 이 제품은 별도의 2개 제품이 합쳐지는 형태라는 것이로 도킹을 통해서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이 가능한 구조라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좀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실 제품사진을 보면서 하겠다.
▲ 박스 옆면에 상세하게 기록된 제품 사양
▲ 제법 알차게 구성된 TX201 구성품
태블릿도 되고 노트북도 되는 2 in 1 제품 아수스 T100을 사용중인 필자는 TX201의 풍성해진 구성품을 보고 역시 비싼 녀석에만 이것저것 주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T100은 전원 케이블이 전부였는데 TX201은 전원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밴드형 케이블타이. 디스플레이에 묻은 지물을 닦는 융도 포함되어 있다. 전원 케이블은 디스플레이부와 키보드부가 별도로 동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5핀과 일반 전원단자가 달린 2가지가 들어 있다. 그리고 역시나 저렴이 T100에는 없는 검은색 전용 파우치가 들어 있다.
▲ 기본으로 포함된 검은색 전용 파우치
위에서 이야기하던 제품 사양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해보자. 먼저 디스플레이부는 아톰(Z2650) 프로세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태블릿은 2GB램에 16GB 저장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젤리빈 4.2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키보드부는 그냥 하나의 PC 스테이션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키보드부는 4세대 인텔 하스웰 I5, 램 4GB, 500GB의 하드를 탑재하고 있으며, OS는 윈도우 8 64Bit를 기본으로 한다. 배터리 역시 분리되어서 태블릿은 4,430mAh, PC스테이션은 5,070mAh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각각 내장하고 있다. 참고로 디스플레이는 11.6인치에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위 사진은 노트북모드로 도킹을 해놓은 상태가. 위에 설명을 보고 어느정도 감을 잡았겠지만 TX201은 디스플레이부만 단독으로 태블릿이 되고, 이것을 키보드에 도킹하면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아래 사진속에 있는 키보드의 OS전환 버튼을 이용하면 도킹상태에서 안드로이드와 윈도우를 손쉽게 전환하면서 사용이 가능하다. 즉 윈도우로 사용할 때는 키보드부가 주가 되어서 디스플레이가 보조가 되는 것이고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때는 디스플레이부가 주가 되고 키보드가 부조가 되는 방식이다. 그리고 별도의 연결케이블을 사용하면 하단의 키보드부는 별도의 PC스테이션으로 데스크탑 본체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래서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탑이 다 되는 3 in 1 제품이라 불린다.
▲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OS 전환키
▲ 투박하지만 센련된 느낌의 아수스 트리오 TX201
▲ 태블릿의 전원키와 볼륨키
태블릿으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부의 전원키와 볼륨키는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태블릿에 필요한 단자는 도킹을 하는 하단부에 있는데 아래 사진을 보면 추가 저장공간을 위한 마이크로SD 단자가 1번과 같고, 충전이나 데이터 연결을 위한 5핀 단자가 2번, 오디오 연결을 위한 단자가 3번에 자리잡고 있다.
▲ 태블릿에서 제공되는 단자들
PC스테이션인 키보드부 역시 별도로 동작하기 때문에 다른 여타의 노트북들과 같이 다양한 단자를 제공한다. 먼저 위 사진을 보면 1번 마이크로 HDMI 단자, 2번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3번 충전기 가능한 USB 3.0 단자, 4번 전원 단자가 있다. 이 중 1번과 2번은 데스크탑 모드를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별도의 케이블을 구매해면 모니터에 연결할 수 있다. 4번은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것 같고 3번은 USB 3.0 단자인데, 옆을 자세히 보면 번개표시가 되어 있다. 이것은 전원 충전기능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반대편에도 있는 USB 단자보다 한 가지 기능을 더 제공하는 것이다. 3번 USB 포트의 경우 테스트 결과 제품을 사용중일 때는 당연히 다른 기기의 충전이 가능하고, 절전모드나 대기모드 일때도 역시나 충전이 된다. 단 디스플레이를 덮어버리면 더이상 충전이 되지 않는다. 다음 아래 사진을 보면 1번은 충전 기능이 없는 USB 3.0포트이고, 2번은 오디오 연결을 위한 단자이다. 그리고 네모속의 표시등은 좌측부터 전원표시등, 배터리 충전 표시등, 드라이브 작동 표시등이다. 여기서 배터리 충전 표시등의 경우 충전상태를 색상으로 표현하는데 95% 이상이면 흰색(전원케이블 연결)이고, 오렌지색이 점등되면 전원케이블이 연결되어 충전중인 상태로 PC스테이션은 95% 미만이고 태블릿은 30%미만인 경우다. 그리고 표시등이 꺼지면 배터리모드에서 전원이 10 ~ 100%사이에서 배터리 모드로 사용중인 것이고, 오렌지색이 점멸되면 배터리모드에서 전원이 10%미만 남았다는 것이다.
▲ 도킹을 위한 장치
아수스 TX201은 괜찮은 매력을 가진 제품이다. 11.6인치의 태블릿과 노트북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고 케이블 하나만 구매하면 멋진 데스크탑이 되기도 하는데, 여러가지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하드웨어의 성능이 뒤떨어지는 것도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인텔의 4세대 I5를 탑재해서 노트북모드나 데스크탑모드에서 제법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데스크탑 PC와 노트북이 모두 필요한데 뭘 선택해야할지 모를 경우에는 이 녀석에다가 저렴한 모니터 한대 장만하면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태블릿만 별도로 가지고 다닐수도 있으니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래도 다소 아쉬운점이 있다면 별도의 하드웨어와 배털를 장착하다보니 무게가 좀 늘어나서 PC스테이션은 1Kg, 태블릿은 800g으로 노트북으로 사용시에 1.8Kg인데, 요즘 나오는 노트북들이 1Kg 전후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 여성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제품의 크기를 생각할 때 디스플레이 베젤이 두꺼워서 11.6인치라는점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태블릿을 별도로 구현해야 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요즘 등장하는 태블릿들이 스마트폰처럼 베젤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는데, 이녀석은 그런 노력은 그다지 하지 않은 느낌이다. 참고로 2014년 3월 2일 기준으로 인터넷 최저가격은 150만원 수준이다.
"본 포스팅은 IT동아 제품 평가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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