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중심의 뉴스 요약 서비스 어플, 뉴스퀘어

 3월 10일 흥미로운 어플이 하나 등장했다. 그것은 최신 뉴스를 정리해서 서비스하는 '뉴스퀘어'라는 녀석이다. 이 어플은 단순하게 뉴스를 수집해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이슈를 다시 가공해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요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자가 뉴스퀘어를 흥미롭다고 생각한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듯 하면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핵심을 짚어낸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포털사이트도 그렇고 보통의 뉴스 제공방식은 끝없이 쏟아지는 뉴스를 여과없이 그냥 마구 뱉어내는 형식이다. 거기에 편집자가 약간 작업을 해서 자극적으로 선정적인 제목을 위로 뽑아내는 정도다. 그런데 뉴스퀘어는 철저하게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한다. 아직 초기 단계라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으나,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양질의 정보를 알기쉽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어플속을 한번 들여다 보면 인터넷 매체에서 보듯이 모든 분양의 다양한 소식이 담겨져 있지는 않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사회의 주요 이슈라고 할만한 내용은 알차게 담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정치, 경제, 국제, 사회의 4가지 카테고리를 서비스 하고 있다. 앞으로 조금씩 카테고리를 늘려 갈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이슈는 아래 사진속 모습처럼 잡지를 보듯이 편안하게 내용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일자별로 관련된 내용을 스토리목록을 만들어서 고구마 줄기처럼 연결시켜 두었다. 이 때 스토리라인도 단순하게 시간순서에 따른 구성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례대로 봤을 때 이야기가 연결되도록 편집되어 있다. 그래서 하나의 이슈에 대한 스토리를 모두 읽고나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상식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이 모두 머리속에 담겨진다.

▲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 짧고 굵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해서 서비스

 이슈들은 스크랩을 통해서 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스크랩 알람을 설정할 수 있는데, 이것은 뉴스퀘어가 한번 이슈를 끄집어내서 내용을 올렸다면, 미래에 관련내용이 등장했을 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서비스가 모든 분야의 모든 뉴스를 제공할 수 없는 것인데,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언론의 홍수속에 사람이 대신해서 뉴스를 선별해준다는 점이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은 공유하기를 클릭해보면 메일,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로 공유가 가능한데, 뉴스서비스 진출을 선언한 카카오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지 모르겠다. 필자는 카카오가 뉴스서비스를 한다면 사람에 의해서 편집되고 엄선된 뉴스를 배달해주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뉴스퀘어'라는 녀석이 먼저 등장할지는 몰랐다.

▲ 메일,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공유가 가능한 뉴스퀘어

 뉴스퀘어는 위에서도 주저리주저리 이야기 했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굉장히 잘 파고 들었다. 우리가 뉴스를 접할 때 생각해보면 배경지식이나 전ㆍ후관계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이 서비스는 이슈에 대한 내용을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잘 정리해주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푸시 알림을 지극히 개인화 했다. 보통 어플을 사용할 때 시도 때도 없이 날라오는 푸시 알림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런데 뉴스퀘어는 자신이 원하는 이슈에 대해서만 푸시 알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딱! 원하는 정보만 푸시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뉴스퀘어를 보면서 한가지 의문이 든 것은 '과연 이 서비스는 수익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인데, 어떤 창의적인 방안이 등장할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계나 자동화된 시스템을 이용해서 무엇인가를 할려고 할 때 사람이 하나하나 편집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시대에 역행하는 듯 하고 작업 소요도 굉장히 많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뉴스퀘어가 결국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서비스를 위해서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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