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끝나갈 무렵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구글플레이를 기웃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발견한 'Someone likes you'라는 어플이 이상하게 끌려서 살펴보니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이어주는 그런 내용이길래 당장 설치했다. 그리고 직접 어플을 사용해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괜찮은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서 가볍게 소개하기로 마음먹었다.
Someone likes you의 기본적인 컨셉은 위 사진속에 잘 나와 있지만 페북 친구 누군가에게 좋아요를 남기고, 서로가 좋아요를 남기게 되면 어플이 서로에게 이 사실을 알려 준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양방향 좋아요가 되기전에는 누가 나를 좋아한다고 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어플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이유는 페이스북에 연결 어플임에도 어떤 정보도 페이스북에 게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페이스북 관련 어플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타임라인에 게시되는 경우도 있고, 보통 건너띄기를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 묻는데, Someone likes you는 그런 것 자체가 없다. 단지 아래 사진 처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런 저런 정보를 사용하겠다는 동의를 구한다.
동의를 하고나면 친구리스트를 만들기 위한 로딩시간이 있는데, 너좋아~ 또는 패스를 고를 수 있는 상대방은 이성이나 성별구분이 안되는 페친만 해당된다. 즉, 어플에서 동성의 페북친구를 자동으로 필터링을 한다.
▲ 굉장히 단순한 Someone likes you 메뉴
위ㆍ아래 사진을 보면 '패스~!'를 누르거나 '너 좋아~!'를 눌러도 상대방은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전혀 부담이 없다.
어플 사용자는 위 사진처럼 자신이 좋아요를 누른 사람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사진속의 설정화면도 간단한 편인데 기본적으로 알림기능과 암호잠금 기능을 제공하고, 한번 패스한 페친을 다시 볼 수 있는 패스~ 초기화 기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친구의 친구도 보기 기능이 있는데 이것은 친구의 친구까지 좋아요와 패스를 누르는 대상으로 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서로 좋아요를 누르면 어떻게 되는지 테스트를 해봤는데, 알림을 켜둔 상태에서 매칭이 되었다고 메시지가 뜨고 서로좋아요 메뉴를 누르면 위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말풍선을 터치해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바로 대화가 가능하다.
Someone likes you에서 누군가에게 좋아요!를 날리기 위해서는 '캔디'가 필요한데, 이 캔디는 돈을 들여 살 필요는 없고 친구에게 캔디를 선물하면 그 숫자만큼 캔디가 생기기 때문에 캔디가 모자라서 좋아요를 못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캔디를 이용해서 어플을 추천하는 척 하면서 자신이 좋아요를 누른 사람에게 Someone likes you 사용을 유도하는 것도 괜찮은 시도가 될 수도 있겠다. 사실 이 어플이 얼마나 남녀사이를 이어줄 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시도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고, 서비스 연결 과정에서 페이스북 타임라인 게시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음에 드는 어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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