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운드 바 NB4540, 외부기기를 연결한 활용법

Review./Device - LG

by 멀티라이프 2014. 4. 16. 07:30

어제 포스팅에서는 사운드 바를 이용해 TV 시청을 좀 더 풍성한 사운드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 말했었다. 오늘은 외부기기의 음성과 영상을 사운드 바로 연결해서 사운드바를 제대로 활용해보는 방법에 대해 쓰고자 한다.

▲ 사운드 바에 MP3를 연결해서 음악을 감상하는 중. TV에는 이미지 파일을 띄워 놓았다.

TV의 내장 스피커 사운드보다 더 향상된 음향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사운드 바. 인테리어 용으로도 손색없지만 모셔만 놓고 사용하지 않으면 아깝기만 하다. TV 시청하면서 6가지의 음장효과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흔히 갖고 다니는 외부입력기기를 사운드 바에 연결해서 들으면 정말 이어폰으로만 듣던 음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이 펼쳐짐을 느낄 수 있다.

▲ 사운드 바의 뒷면을 보면 여러 단자가 있다.

사운드 바의 날렵한 뒷면을 살펴보면 여러 단자가 있음을 보게 된다. 사운드 바 활용법? 이 단자를 깨알같이 사용하면 된다는 것으로 참 간단하다. 왼쪽으로는 HDMI 단자로 이 HDMI 케이블을 이용해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 등 외부 기기를 연결해서 TV로는 영상을, 사운드바로는 음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말 그대로 이렇게 연결하면 집안이 영화관이 된다. TV에서 나오는 영화들이 질린다면 당장 HDMI 케이블과 DVD 플레이어를 연결해 보길 추천한다. 더 또렷하고 웅장한 소리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USB에 저장된 음악을 듣고 싶을때, 사운드 바의 USB 단자에 USB 메모리를 꽂으면 된다. 그리고 리모컨의 기능선택 버튼이나 사운드바의 F 버튼을 이용해서 'USB' 기능을 선택하면 노래가 재생된다. 사운드 바에는 파일 순서와 재생시간이 표시된다.

노래는 저장된 순서로 재생이 되는데, 리모컨의 버튼을 통해 정지, 재생, 일시정지, 건너뛰기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순차재생, 한곡 파일만 반복 재생, 폴더 내 파일만 반복 재생, 모든 파일 반복 재생, 무작위 재생이 가능한데, 필자는 이점이 마음에 들었다. 리모컨 하나로 내 마음대로 이동식 메모리에 저장된 곡들을 자유자재로 더 좋은 음향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그리고 이동식 메모리를 제거할 때는 리모컨의 정지 버튼을 두 번 누르거나 USB 이외의 다른 기능을 리모컨을 누르면 된다.

그리고 재생가능한 파일은 mp3, wma, ogg, flac, wav로 이 다섯가지 확장자들이다. 물론 이동식 메모리 내의 동영상은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둬야 한다. 그리고 독특한 점 하나가 있는데,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으로 보호된 파일은 재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필자의 모든 음악파일은 다 재생이 되었다.

또한, USB 슬롯이 있다고 재생 중에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기기가 충전될 것이라는 생각도 접는 것이 좋다. 충전은 지원하지 않고, 오로지 데이터만 전송하는 슬롯이다.

▲ 블루투스로 휴대폰과 사운드 바 연결하기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사운드바는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같은 모바일 기기와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휴대폰이나 태블릿 PC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서 페어링을 시키면 된다. 그리고 블루투스를 사용할 때는 가까이 둬야하는 것만 잊지 않으면 된다. 휴대폰의 음악을 이어폰으로만 듣다가 사운드 바로 선명하게 들으니 느낌이 새로웠다.

▲ 사운드 바와 MP3 연결하기

MP3 플레이어 등 휴대용 기기 음악도 사운드 바를 통해 감상이 가능하다. 물론 이것을 연결하려면 3.5mm 스테레오 케이블이 필요하다. 사운드바의 음성입력 단자와 MP3에 각각 연결해서 리모컨의 기능선택 버튼을 누르고 'Portable'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MP3 파일의 곡들을 재생하면 그 곡 그대로 사운드 바를 통해 흘러나온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어폰으로만 듣던 곡들을 사운드 바를 통해 들으면 느낌이 정말 새롭다. 기존에 알고 있던 곡들도 새롭게 다가온다. 장르를 딱히 가리는 것은 아니지만 악기의 소리, 가수의 목소리가 더 섬세하게 다가온다는 느낌이랄까.

이렇게 외부기기를 연결해서 들을 때도 리모컨의 6가지 사운드 효과를 설정하면 더 풍성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스탠다드, 베이스, 뮤직, 시네마, 스포츠, 뉴스 이 기능을 적절히 활용하니 확실히 음악이나 영화도 달리 느껴졌다. 특히 리모컨에 DRC라는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활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음량이 작을 때 소리가 갑자기 커지는 것을 방지하고 음성을 명확히 들을 수 있다. DRC 버튼을 눌러 DRC ON을 설정하면 갑자기 커진 소리에 놀랄 일은 없게 된다. 리모컨에는 TV리모컨처럼 음소거 기능이 있어서 갑자기 전화가 걸려오거나 그럴 때는 조용히 받을 수도 있다.

외부입력기기 연결을 통해 사운드 바를 활용하는 방법은 쉬웠다. 기기들을 연결하고 리모컨으로 '기능선택'을 눌러 선택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하고 바로 음악을 재생했다. 또한, 6가지 사운드 효과를 설정해 평소와 다른 느낌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평상시에 들고 다니는 기기들을 사운드 바와 연결해 지인, 가족과 함께 공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어폰으로만 느꼈던 소리를 크나큰 울림으로 만나는 것은 또다른 감동이기도 하다. 다양한 기기들을 연결해 테스트했던 동영상들을 아래에 올려두었다. 물론 카메라의 내장마이크로 녹음한 것이라 실제 음장보다는 좀 떨어진 느낌이지만 대략적으로 이렇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