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자리하고 있는 지미오름은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그리 많이 찾는 곳은 아니다. 수 많은 유명 오름들이 있기에 다소 외면을 받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하는 곳이다. 지미 오름은 높이가 165m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을 올라가야 한다는 점에서 괘나 힘든 곳이다. 40분정도면 정상까지 올라가긴 하지만 무더운 여름 이곳을 찾은 분들이라면 입에서는 "지~~미~~" 하는 탄성이 나왔을 것이다. 이곳은 예로부터 지미오름이라 불렀으며, 한자 차용 표기에 따라 지미산(只未山, 指尾山)또는 지미악(指尾岳), 지미봉(指尾峯)등으로 표기하였다. 조선 초기에 지미오름 꼭대기에 봉수를 설치하면서 지미망(指尾望) 또는 지미봉(指尾烽, 地尾烽) 등으로 표기하였다. 봉수가 페지되면서 지미봉(地尾峰)으로 표기하면서 이 이름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지미(地尾)가 땅 끝이라는 뜻으로 쓰인 말은 아니다.
지미오름의 전체모습과 올라가는 길 입구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 지미오름 표식...
지미오름을 오르락 내리릭하는 길.. 외길 이긴 하지만 찾는 이가 많지않아서 여유롭게 다닐 수 있가 있다.
지미오름은 오름자체에 용눈이 오름처럼 뛰어난 곡선이 있는것도 아니기에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는데 그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제주도 최대의 하도철새 도래지의 모습이다. 얼마전 찬하무적야구단에 나와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저 멀리 성산 일출봉의 모습도 보이고...
장도의 모습도 보인다. 해무가 많이 껴서 흐릿흐릿...
한쪽 저 멀리에는 바람이 많은 제주도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풍력 발전소도 보인다.
지미오름에서 바라본 또 다른 오름의 모습이다. 아아~ 이곳의 이름을 분명 들었었는데, 관심밖이어서 그런지 이미 내 머리속에서 사라진지 오래다.(혹시 아시는분이 계시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름자체에 볼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지만 하도철새도래지, 성산일출봉, 장도, 그리고 풍력발전소의 모습을 한눈에 보기를 원한다면 "지미~~"를 외치며 이곳에 올라 풍경을 감상해 보는것도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