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전자사전 제조회사로 친숙한 샤프가 베젤리스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아쿠오스 크리스탈(Aquos Crystal)으로 이름 붙여진 이 스마트폰은 샤프가 소프트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었으며, 소프트뱅크를 통해서 시장에 유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쿠오스 크리스탈은 올해안에 일본애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샤프미국 사이트에도 제품소개가 올라온 것을 보면 미국시장에도 출시 계획을 잡고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아쿠오스 크리스탈은 하드웨어적인 성능보다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보급형 제품이다. 이 글 속의 사진들에서도 알 수 있지만 아쿠오스 크리스탈의 가장 큰 특징은 베젤리스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제품 하단에 카메라, 마이크 등을 위한 공간이 있긴 하지만 좌우와 윗부분은 베젤이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이 제품이 베젤리스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디스플레이를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탑재했기 때문이다. 써있는 일본어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림으로만도 충분히 이해는 된다.
위ㆍ아래 사진은 아쿠오스 크리스탈의 베젤리스 디자인이 가진 특징을 120% 보여준다. 그동안 애플이나 삼성의 새 제품이 등장할 때마다 베젤리스 디자인의 컨셉사진이 항상 등장했던 것은 충분히 베젤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에, 적절한 출시시기에 공격적인 마케팅만 더해진다면 괜찮은 시장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쿠오스 크리스탈의 색상은 레드, 화이트, 블랙의 3가지로 그 중 레드는 아래ㆍ위 사진과 같다. 제품의 측면을 보면 가운데가 조금 더 두꺼운 스타일로 곡선보다는 직선을 좀더 강조했다. 후면의 경우 마치 가죽을 입혀 놓은 듯한 질감이 나도록 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전체적으로 디자인만 봤을 때는 보급형 제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이다.
아쿠오스 크리스탈의 화이트 색상은 위ㆍ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되겠다.
위에서 이야기 했지만 아쿠오스 크리스탈은 보급형 제품으로 세부스펙은 위 내용와 같다. 하드웨어 스펙상에서는 특별한 점을 찾아볼 수는 없고 멀티미디어 스펙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내용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하만카돈의 라이브스테이지와 클래리파이가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먼저 '클래리파이(Clari-Fi)'라 불리는 기술은 원음을 압축한 파일이 아닌 그대로 FLAC 오디오 파일을 스마트폰에서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HTC 원 M8에 적용되었다. 다음 '라이브스테이지(LiveStage)'는 세계적인 음향기기 업체인 하만카돈의 특허기술로 기술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콘서트 현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아쿠오스 크리스탈은 이와 같은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매력적인 디자인과 함께 괜찮은 음질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이 제품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본과 미국의 보급형(저가형)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승부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과 미국 이외에 국가 출시여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