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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등대와 하얀등대는 왜 같이 있을까?

일상다반사/개인적인 생각

by 멀티라이프 2009. 9. 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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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이 섬 저섬을 돌아다니면서 보니 항구에는 대부분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같이 있더군요. 제가 본 곳은 전부 같이 있었는데, 혹시나 따로 있는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처음에는 그냥 항구의 모습을 이쁘게 보이게 할려고 그러나 하는 생각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함께 있는 것은 제법 깊은 뜻이 있더군요. 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사실일지 모르겠지만 저 처럼 모르고 지나치실 분들을 위해서 이렇게 몇글자 적어 봅니다.


위 사진은 제주도 이고, 아래 사진은 청산도 입니다.

 항구에는 광파표지 방식과 음파표지 방식을 겸한 주 등대와 항포구 입구의 좌우에 위치한 두개의 광파표지 방식의 등대가 위치 합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등대는 바로 항포구 입구의 광파표지 방식의 등대가 되겠습니다.
 주 등대는 야간에는 바다를 향해 광파표지 방식의 조명을 비추어주며 가시거리가 1.5마일 이하가 될 때는 음파표지 방식의 경적을 울려주어서 항해 중인 선박에게 등대의 위치와 항구의 지명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하죠.(추가적인 설명으로 조명을 비추어줄 땐 등대마다 고유의 표시 방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 또한 몰랐던 사실이군요. 또한 경적을 울리는 것 또한 일정한 시간의 규칙에 의한 것으로 몇초마다 불빛이 깜박이는가 몇초마다 경적이 울리는가를 보고 그 등대가 어느 항구에 위치한 등대인가를 알려주는 것이지요.)
 
 이제 항포구 입구에 위치한 두개의 등대에 대한 설명입니다. 등대의 외관이 붉은 색은 우현표지(右舷標誌)랍니다. 바다에서 항구 방면으로 볼때 항로의 오른쪽에 설치되어 선박이 표지의 왼쪽으로 항해할 수 있음을 표시하는 항로 표지로서 IALA해상부 표시(B지역)에 따라 홍색등으로 표현됩니다. 즉 붉은색 외관의 등대이지요.
 등대의 외관이 흰색은 좌현표지(左舷標誌)랍니다. 항로의 왼쪽에 설치되어 선박이 표지의 오른쪽으로 항해할 수 있음을 표시하는 항로 표지로서 IALA해상부표시(B지역)에 따라 녹색 구조물(육상 구조물은 백색)및 녹색등으로 표현됩니다. 즉 백색 외관의 등대이지요.
(IALA는 국제항로표지 협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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