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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국보 6호는 뭐야?

Travel Story./충청도

by 멀티라이프 2009. 9. 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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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LG텔레콤의 오즈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엄마와 함께 버스를 타고 가던 어린딸이 동대문을 보고 "와~ 남대문이다" 하고 말하자, 옆에 있던 엄마는 "저건 보물 1호 동대문이야"라고 말을 해줍니다. 그 때 어린딸이 묻습니다. "그러면 보물 2호는 뭐야?" 하고 말이지요. 
 
 우리 사회는 항상 1등은 잘 기억하지만 뒤에 따라오는 것들을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다소 있는듯 합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보 1호가 불타버린 숭례문이라는 사실은 다 알고 있을 겁니다. 불타는 숭례문을 눈물을 흘리며 쳐다보는 국민들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국보2호 그 이후의 문화재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알고 있을까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저도 개뿔 아는것도 없긴 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국보2호도 아니고 3호도 아닌 6호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국보 1호 : 숭례문(남대문), 서울
국보 2호 : 원각사지 십층석탑, 서울 탑골공원
국보 3호 : 북한산 신라 진흥황 순수비, 서울 용산
국보 4호 : 고달사지부도, 경기도 여주
국보 5호 : 법주사 쌍사자석등, 충북 보은 법주사
국보 6호 : 중원탑평리칠층석탑, 충주

 국보 6호 중원탑평리칠층석탑은 충주의 중앙탑 공원에 위치해 있다. 중원탑 공원에는 중원탑평리칠층석탑(중앙탑)말고도 술 박물관 리쿼리움이 있고, 주변에는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있어서 문화재도 보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는 제격인 곳이다. 때론 수변무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중앙탑(中央塔) 또는 중원탑평리7층석탑(中原塔坪里七層石塔)이라 불리는 이 탑은 충청북도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에 위치해 있다. 중원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인 이 탑은 신라탑 중 유일한 7층석탑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우리나라의 중앙에 세워 중앙탑이라고 한다. 건린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있으나 대체로 8세기 후반~9세기초로 파악되고 있으며, 10여 개의 크고 긴 돌로 지대석을 마련하고 2층 기단을 쌓아 올렸다. 탑 전체의 높이는 12.95m로 높이에 비해 너비가 좁아서 가늘게 치솟은 느낌이 강하여 웅대함이나 안정감보다는 상승감이 두드러지는 탑이다. 
 1917년 해체ㆍ복원시 6층 몸돌에서 훼손된 고서류 일부와 구리거울 2저므 목제칠함과 은제사리함이 나왔고 기단부에서는 청동함이 발견되었는데, 구리거울은 고려시대의 것으로 이때에도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탑은 여러 차례 해체ㆍ복원으로 원형과 달라진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중앙탑이 있는 이곳은 공원이 정말 잘 조성되어있다. 넓은 잔디밭과 함께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들이 여행객들을 반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참으로 좋은 곳이다.


여러각도, 여러방향, 다양한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카메라에 담아본 중앙탑의 모습이다. 하나의 탑을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찍을 수 있다는 것만 보아도 이곳 중앙탑 공원이 제법 규모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탑 바로 앞에는... 이건 어떤 용도 였을까...


 탑을 보고 그냥 간다면 뭔가 섭섭한법! 손가락 위에 중앙탑을 살포시...

 잘 조성된 중앙탑 공원은 중앙탑은 물론, 술박물관 리쿼리움과 아름다운 호수까지 많은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시간을 내어서 가족들과 함께 한번 찾아보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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