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워치 시장이 뜨겁게 요동치고 있다. 실제로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워치 들이 연이어 공개되고, 특히 애플이 애플워치를 공개하면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래서 국내ㆍ외 IT매체 들은 어떤 스마트워치가 더 인기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선호도 선물조사를 실시했고, 필자가 그 결과들을 모아봤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스마트워치가 출시되어 있지만, 대게 설문조사는 이름있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선물조사에 이름을 올린 제품들은 LG G워치R, 모토로라 모토360, 삼성 기어S, 애플워치 등으로 모토 360을 제외하고 대부분 이번 IFA 2014를 기점으로 해서 공개된 것들이다.
▲ 세티즌 스마트워치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먼저 국내에서는 세티즌이 G워치R과 기어S를 대상으로 선호도를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했고, 웨어러블 기기를 타겟으로 잡은 기어S를 시계를 타겟으로 한 G워치R이 압도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것은 시계다운 스마트워치를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욕구가 잘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투표에 대한 이유를 살펴보면 G워치R은 대부분이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었고, 기어S는 독자적인 통신기능이 들어있는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었다.
▲ 폰아레나 스마트워치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 IT매체인 폰아레나에서는 G워치R과 기어S가 공개된 시점에서 G워치R, 모토360, 기어S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를 보면 원형 디스플레이를 선택해서 시계다운 모습을 보여준 G워치R과 모토360이 비슷한 표를 받았으며, 기어S는 저조한 득표를 기록했다. 이를 보면 국내나 해외나 소비자들은 마트워치를 단순한 웨어러블기기가 아닌 하나의 시계로 바라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듯 하다.
▲ 드로이드라이프 스마트워치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드로이드라이프, 안드로이드센트럴, 포켓나우 에서는 다른 제품들은 제외하고 원형 디자인으로 경쟁하는 모토360과 G워치R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예외를 인정하지 않은 드로이드라이프의 결과는 7대3 정도로 모토360이 G워치R을 앞섰으며, 안드로이드센트럴과 포켓나우의 결과에서도 모토360이 G워치R보다 선호도에서 앞서있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 중 안드로이드센트럴의 결과를 보면 앞으로 나올 다른 제품을 기다리겠다는 의견도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아직까지는 스마트워치 시장이 안정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저렴하고 더 멋진 무엇인가가 나올것이라는 기대감이 남아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안드로이드센트럴 스마트워치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 포켓나우 스마트워치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 판드로이드 스마트워치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마지막으로 살펴볼 선물조사 결과는 판드로이드가 애플워치 발표이후 실시한 것으로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5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 여기서 눈여결 볼 부분은 다른 설문조사 결과와 비슷하게 모토360이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가운데 애플워치가 G워치R보다 높은 점유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이와 같은 조건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 IOS 점유율이 상당히 낮은 특성상 모토360과 G워치R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나, IOS 점유율이 높은 국가에서는 애플에 대한 충성도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여러 매체의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앞으로의 스마트워치 시장은 모토360과 G워치R, 애플워치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쟁점은 모토360과 G워치R이 서로를 깍아 먹는 것이 아니라 원형 디자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공생할 수 있을 것인가와 애플워치가 마니아층을 넘어서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