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국가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정식 출시되었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은 아이폰6(플러스)를 남들보다 먼저 사용해보기 위해서 긴줄을 마다하지 않았다. 필자 역시 새로운 아이폰을 살것인가 말것인가를 며칠째 고민하고 있는데, 아이폰을 산다면 둘 중 어떤 녀석을 고를것인가 하는 문제에 봉착했다. 이 문제는 이미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은 사람들 중 베법 많은 숫자가 경험했거나 하고 있는 고민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차이점은 중심으로 어떤 제품이 더 좋을지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했다.
1. 화면크기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4.7인치와 5.5인치로 나뉘어진 화면크기에 있다. 그동안 4인치의 테두리에 갖혀 있던 아이폰 마니아들에게는 커진 화면은 적응이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 큰 화면을 위해 안드로이드를 선택했던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좋은 계기가 될 것은 분병하다. 화면이 큰 모니터나 TV에서 1인치의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할지 모르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작은 차이도 사용자들이 쉽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단순하게 화면크기만 놓고 본다면 특별히 큰 화면을 찾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존의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4.7인치 아이폰6가 더 어울리고, 큰 화면을 적응된 안드로이드 사용자였다면 5.5인치 아이폰6플러스가 적당하지 않을까 한다. 덧붙여서 아이폰6플러스는 가로모드를 지원한다.
2. 해상도와 OIS 카메라 그리고 가격
아이폰6는 아이폰6플러스보다 미국내 출시가격 기준으로 100$가 저렴하다. 가격 차이가 나는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눈에 보이는 스펙상의 차이로는 디스플레이 크기와 해상도 그리고 후면 카메라의 OIS지원여부이다. 아이폰6는 플러스보다 100$가 저렴한대신 후면카메라에 OIS기능이 탑재되지 않았고, 해상도는 1334 X 750으로 FHD(1920 X 1080)를 지원하는 플러스보다 부족하다. 여기서 생각할점은 100$를 아낄 것인지 아니면 OIS카메라와 FHD를 선택할 것인지이다. 참고로 국내 출시가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예상해보면 13~14만원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선택하는 기준은 자신이 아이폰을 구매하는 이유나 사용하는 패턴을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먼저 자신이 애플 마니아로서 IOS가 주는 UI와 성능에 충분히 만족하고, 기본적인 기능위주로 사용한다면 아이폰6로도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폰 출시와 함께 새롭게 아이폰의 세계를 발을 들여놓기를 원한다거나, 동영상 시청이나 야구 중계와 같은 멀티미디어적인 기능이 많이 사용한다면 아무래도 아이폰6플러스가 더 어울릴 것이다. 특히 FHD 이상의 해상도에 적응되어 있는 사용자라면 아이폰6플러스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OIS 카메라가 상당히 선택하기 힘든데,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조금 풀어보면 아이폰은 OIS가 없어도 셔터랙이 거의 없어서 사진이 비교적 잘 나온다. 하지만 OIS제로셔터랙은 가진 갤럭시넥서스와 OIS기능이 잘 적용된 G3(G2, G프로2 등)의 사진 품질을 생각해보면, OIS가 생각하던 것 이상으로 좋은 결과물을 만다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아마도 새로운 아이폰 역시 OIS의 존재는 더 좋은 사진을 찍기위한 옵션이 될 것이다. 물론 일반적인 스냅사진을 찍는데는 큰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3. 배터리 용량
아이폰6의 배터리는 1,800mAh이고 아이폰6플러스의 배터리는 2,915mAh이다. 여기서 고민은 아이폰이 배터리 일체형이다보니 배터리 지속시간이 얼마나 되는것인가이다. 애플의 발표에 의하면 대기시간 기준으로 아이폰6플러스가 60%정도 더 오래간다. 화면이 커지고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더 많은 배터리가 소모되는 점도 있지만 그만큼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에 지속시간이 길어졌다. 이쯤되면 배터리용량에 대한 고민은 결국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즉 앞에서 이야기한 해상도, OIS기능에 배터리용량까지 더해서 돈을 아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뭐~ 기존의 아이폰 시리즈에서 배터리용량에 불만이 없었다면 아이폰6를 선택해도 충분하다고 본다.
4. 종합적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친안드로이드 사용자다. 그래서 사실 아이폰6보다는 스펙이 더 뛰어난 아이폰6플러스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애플의 IOS가 제품이 가진 하드웨어를 굉장히 잘 사용하도록 최적화를 잘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최적화를 잘 하는것만큼 하드웨어나 기능이 향상되면 더 좋은 환경에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런면에서 100$를 더 지불하더라도 아이폰6보다는 아이폰6플러스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결론적으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중 무엇을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단순하게 화면크기가 결정적인 기준이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