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L 탑재한 넥서스6, 스펙과 가격, 출시일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안드로이드L을 탑재한 넥서스6와 넥서스9의 예상스펙에 대해서 차례로 소개한바 있다. 오늘은 좀 더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넥서스6의 스펙을 다시 한번 예상해보고, 어느정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는 예상 출시일과 가격에 대해서 알아보자.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지난번에 작성한 글을 통해 외형이나 안드로이드L에 대한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 관련글 : 모토X의 진화판 구굴 넥서스6 스펙, 64비트 스마트폰? ☆

 

 

 이번에 소개하는 내용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내용과 벤치마크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을 통해 드러난 넥서스6의 스펙은 필자가 위에 링크해둔 글에서 예상한 내용과 거의 흡사하다. 그래도 다시 한번 하나하나 살펴보면 넥서스6는 고해상도 5.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인데, 해상도가 1,440 X 2,392로 560dpi에 달한다. 필자가 32비트와 64비트를 두고 가장 확신을 가지지 못했던 CPU는 32비트 쿼드쿼어칩인 스냅드래곤 805로 결정된 듯 하다. 64비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안드로이드L(5.0)을 위해서 스냅드래곤 808이나 810이 빠르게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었으나, 역시 808이나 810의 양산이 아직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진영은 2013년에 64비트 지원을 시작한 애플의 IOS와 달리 2015년은 되어야 64비트 스마트폰을 만나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변수는 종종 한발 빠른 움직임으로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는 중국내 제조사들이 2014년이 가기전에 64비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세상이 내놓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샤오미로 테그라의 64비트 지원 CPU에 안드로이드L을 커스터마이징한 MIUI 새버전 조합으로 미패드2나 미4, 홍미2의 사이드 버전을 내놓을지도 모른다.

 

 

 넥서스6의 스펙을 좀 더 살펴보면 3GB RAM에 32GB 저장공간을 채택했으며, 후면 1,300만화소(F/2.25) 전면 200만화소 카메라, 3,2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하드웨어 스펙상으로만 보면 넥서스6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6플러스나 갤럭시노트4에 전혀 뒤지지 않은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래퍼런스폰의 장점인 우수한 최적화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구매하기에 매력적인 녀석으로 생각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바에 의하면 넥서스6는 빠르면 10월말에서 늦어도 11월초에는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기적으로도 넥서스5가 출시된지 1년여의 시간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넥서스6를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시장의 경우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프리미엄급 스펙을 가진 제품들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넥서스6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넥서스 시리즈는 지금까지 항상 스펙에 비해 우수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내에는 출시시기가 항상 한발 늦어지면서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해외직구가 예전보다 활성화된 지금 국내에서만 유독 비싼 출고가를 유지하는 국내 제조사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넥서스6는 최근 출시된 아이폰6플러스의 최저가격이 749달러인 만큼 이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 될 것이며, 전작인 넥서스5보다는 다소 비싸게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넥서스5가 45만원 정도였던것을 생각해보면 넥서스6는 대략 500달러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비교 척도로 넥서스6의 모태가 된 것으로 보이는 2세대 모토X는 499달러부터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