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6플러스와 삼성의 갤럭시노트4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9월 이전에 LG는 G3와 G3 Cat.6를 통해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실제 판매량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려서, G3는 2014년 3분기에 3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4년 3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을 보면, 10.4%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필자는 이런 G3를 사용한지 5개월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광대역 LTE-A를 지원하기 위해 CPU를 바꿔서 출시한 G3 Cat.6도 1개월 조금 넘는시간을 사용했다. 그래서 그동안의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필자가 생각하는 LG G3 & G3 Cat.6의 장점(매력)과 단점을 한번 살펴봤다. ※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의 프로세스 성능은 대부분의 제품이 사람들을 만족시킬만한 수준이기 때문에, 구동 성능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필자가 생각하는 G3 Cat.6의 가장 큰 매력은 버튼리스 측면과 후면 버튼을 바탕으로 한 심플한 디자인에 있다고 본다. G2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후면버튼은 G3에 와서 완성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G3 이전에 G2나 G프로2에서는 후면버튼이 조금이지만 노출되어 있어서 조금은 부자연스러운 느낌도 있고, 딱 붙는 바지주머니에 넣기에 불편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G3와 G3 Cat.6의 후면버튼은 상당히 제품에 잘 녹아들어서, 어색한 느낌이 없다. 그리고 은은한 느낌의 골드색상에 와인이나 바이올렛과 같은 색상까지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내 제조사들이 소니를 비롯한 해외제조사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던 부분이 톡톡 튀는 다양한 색상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춰가는 것 같다.
다음으로 뽑을 수 있는 매력으로 QHD 디스플레이를가 있다. 이제는 QHD를 적용한 스마트폰들이 제법 출시되어서 희소성이 다소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막강한 화질은 충분히 장점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특히 G3와 G3 Cat.6에 탑재된 IPS LCD가 아몰레드보다 색감의 표현이나 여러 가지 기준에서 더 좋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아몰레드가 보여주는 색감이나 느낌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수도 있다. 확실한 건 IPS LCD나 아몰레드를 떠나서 2,560 X 1,44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것은 영상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볼 때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요즘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주요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카메라다. 예전처럼 별도의 카메라를 들고다니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일반화 되면서 당연히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눈높이는 상당히 높은 상태다. 그래서 제조사들도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 카메라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고 마케팅을 펼칠 때도 주요 요소로 포함한다. 그런 의미에서 G3 Cat.6는 분명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카메라들이 하나같이 좋은 성능을 보여줘서,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지만 G3 Cat.6의 카메라도 화질이 더하면 더했지 절대로 덜하지 않다. 특히 사진을 찍기에 열악한 환경인 박물관같은 실내나 밤에 위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손바닥을 인식해 주먹을 쥐면 3초 후에 촬영되는 전면카메라의 셀피기능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셀카봉과 결합했을 때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매력이 많은 G3 Cat.6지만 모든 면에서 좋다고는 할 수 없다. 먼저 QHD를 탑재하면서 약간의 발열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G3 Cat.6가 광대역 LTE-A를 지원하기 위한 스냅드래곤 805를 탑재하면서 G3보다 더 심한 발열이 있다고도 하는데, G3나 G3 Cat.6의 발열 정도는 크게 차이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 발열이 너무 뜨거워서 제품을 쓰지 못할정도는 분명 아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보면 QHD을 채택한 다른 스마트폰들도 어느 정도의 발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G3 Cat.6는 발열에 대비하기 위해서 쓰로틀링(Throttling)을 적용했다. 그래서 제품에 발열이 발생하게 되면, 기존보다 CPU 성능이 상대적으로 낮춰진다. 아마도 이런 과정에서 G3 Cat.6의 버벅거림을 이야기하는 사용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고사양과 발열문제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상당히 접근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쓰로틀링이란 CPU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프로세스 성능을 스스로 낮추서 온도를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그 밖에 G3 Cat.6의 매력을 조금 더 이야기해보면 잠금해제와 화면켜기를 동시에 하면서 보안성을 상당히 향상시킨 노크코드와 소소한 즐거움을 스마트 기능을 포함한 UX가 있다. 노크코드는 이미 널리 알려저서 LG전자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기능으로 쓰면 쓸수록 편리하다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날씨에 맞는 깨알같은 멘트를 해주고, 각종 기상 특보를 알려주며 일정시간 사용하지 않는 어플이나 임시파일을 스스로 파악해서 정리할 시가기 되었음을 알려주는 스마트 기능 역시 G3 Cat.6를 사용하는 즐거움을 더 크게 만들어준다. 끝으로 G3 5개월, G3 Cat.6 1개월 여를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제 더이상 LG의 스마트폰이 2인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충분히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고, 누군가 물어봤을 때 자신있게 하나 구매하라고 추천해줄 수 있다. 비단 필자가 LG 커뮤니케이션파트너인 더블로거 활동을 한다고 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본 포스트는 LG전자로부터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