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이 워낙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 신제품이 출시되고 돌아서면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삼성의 전략제품 중 하나인 갤럭시S 시리즈의 여섯 번째 제품에 대한 소문도 인터넷 상에서 점점 많아지고 있고, 최근에는 안투투를 통해 굉장히 세부적인 제품사양(스펙)이 알려지기도 했다. 사실 무성한 소문이 맞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은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 시장이다. 아무래도 이 소문이라는 것이 사실에 바탕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개인이나 IT매체들의 바람이 반영된 경우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도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에 개인적인 바람을 보태서 갤럭시S6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예상해봤다.
▲ 풀메탈이 적용된 갤럭시S6의 컨셉 디자인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사양만큼이나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굉장하다. 그래서 갤럭시S6에 대한 컨셉 이미지도 상당히 다양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위ㆍ아래 사진은 그 중에 일부이며, 주요 관심사는 풀메탈바디 적용여부와 베젤을 얼마나 얇게 할 것이냐에 있다. 일부에서는 측면 베젤리스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지만, 그동안 삼성이 보여진 행보를 볼 때 가능성이 다소 떨어진다. 갤럭시 노트엣지를 출시한 마당에 갤럭시S6에 까지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전작들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갤럭시S6의 컨셉 디자인
갤럭시S6는 옥타코어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7420을 기본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삼성이 그래왔듯이 퀄컴의 프로세서를 채택해서 출시 국가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긴하지만, 한 가지 변수는 탑재가 예상되던 스냅드래곤 810의 대량생산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삼성은 엑시노스 7420에 무게를 둘 것이다. 어쩌면 실제로 스냅드래곤 810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한다면 삼성에게는 자사의 AP를 강력하게 밀어붙이면서 점유율을 높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참고로 엑시노스 7420과 스냅드래곤 810은 모두 64비트를 지원한다. 그리고 엑시노스 7420의 경우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서 최고의 이동통신 속도를 보장하는 모뎀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지원속도가 어느정도가 될지는 모르겠다.
국내 제조사들의 경우 방수를 주요 쟁점으로 잘 보지 않고, 소비자들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해외 시장은 국내보다는 방수기능에 많은 관심을 두기 때문에 소니 제품 이상의 방수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할 지도 모른다. 올해 출시된 제품들도 기본적인 생활방수 정도는 가능한 정도지만 최고수준은 아니다. 그리고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만큼 당연히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이 탑재될 것이다.
갤럭시S6는 5.5인치 슈퍼아몰레드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상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와의 차별성을 위해 5.2인치나 5.3인치로 나올 가능성에도 약간의 무게를 두고 있다. 그리고 카메라가 2014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후면 2천만화소 전면 5백만 화소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소니의 Exmor RS IMX240 수준의 센서가 탑재될 것이다. 그 밖에 램은 3GB, 저장공간은 32GB를 기본으로 하고 64GB모델과 128GB모델도 함께 출시하지 않을까 한다.
▲ 갤럭시S6 안투투 공개 스펙
갤럭시S6는 아마도 MWC 2015를 전후에서 단독 공개행사를 열 것으로 예상되며, 제품 출시는 빠르면 2015년 3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장소는 IFA 2015에서 그랬던 것처럼, 단독행사를 열지만 MWC가 열려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바르셀로나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출시일 만큼이나 궁금한 가격의 경우 갤러기S5 언락폰이 미국에서 660달러에 팔렸던 것을 생각해보면, 해외 출시가격은 700달러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용량에 따라서 800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 단, 국내 출시가격은 미국보다 항상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85만원 내외가 되지 않을까 한다. 가격에서 작은 변수가 있다면 단통법으로 인한 가격인하 압박인데, 삼성이 그다지 신경쓰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