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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뉴스서비스, 당신의 선택은? 카카오토픽, 뉴스스탠드

Review./Mobile Service

by 멀티라이프 2014. 12.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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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구글이 모바일 뉴스서비스를 시작 하면서 다소 잠잠했던 뉴시 서비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모바일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네이버가 건재하고, 오픈베타서비스를 하고 있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토픽은 2015년 초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 할 예정이다. 여기에 구글의 뉴스스탠드 서비스 까지 더해지면서,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그래서 모바일 뉴스 서비스 중 필자가 그동안 사용해온 플립보드와 카카오토픽, 새롭게 등장한 구글 뉴스스탠드의 장점과 단점을 한 번 들여다 봤다. 그리고 덤으로 뉴스가판대라는 이름의 IOS 서비스도 살짝 이야기 한다.

 

 

 보고싶은 뉴스를 골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모바일 뉴스서비스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큐레이션 서비스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사용이 일반화 되면서 예전처럼 신문이나 PC를 통해서 뉴스를 접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기기를 통해서 다양한 소식을 접한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수많은 언론사로부터 쏟아지는 뉴스들 중 원하는 소식만 골라서 보기는 쉽지 않다. IT서비스 업계에서는 이런 점에 착안하여 뉴스서비스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아래에서 각각의 서비스들을 논하면서 다시 이야기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뉴스 서비스들은 사용자가 원하는 뉴스나 언론사의 소식을 골라서 듣고, 조금 더 편하고 빠르게 뉴스를 접할 수 있게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 플립보드로 기사 보기

 

 가장 먼저 살펴볼 서비스는 플립보드 이다. 플립보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소식도 뉴스들과 똑같은 비중을 두고 접하게 된다는 점이다. 요즘 SNS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서 새로운 소식을 접하기도 한다. 그래서 뉴스를 접하는 매체로 SNS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가진 사용자들이 늘어 나고 있는데, 플립보드는 이런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서비스다. 그리고 다른 서비스들과 다르게 플립보드는 언론사가 쏟아내는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충분히 검증되고 훌륭한 콘텐츠를 생산한다면 블로그도 언론사와 똑같은 비중을 가지게 만들어 준다. 이는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립보드의 매력포인트라 할 수 있다. 그 밖에 UI나 공유시스템 등은 무난한 수준을 가지고 있고, 당연히 자신이 원하는 주제와 언론사, 블로그 등을 선택해서 자신만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을 적다보니 플립보드의 경우 단점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그래도 조금 박하게 이야기 해보면 초기나 중간중간 로딩시간이 다른 서비스들보다 약간 더 길다는 정도다.

 

▲ 플립보드의 주요 서비스 화면

 

▲ 구글 뉴스스탠드 기본 UI

 

 두 번째로 살펴볼 녀석은 구글의 뉴스스탠드다. 개인적으로 구글의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뉴스스탠드가 가지고 있는 UI자체가 그렇게 편리해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기본 화면의 경우 아래 사진에서 처럼 기사형(좌)이나 카드형(우)으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뉴스스탠드는 실시간대로 쏟아지는 정보 중 사용자가 원할 것 같은 기사를 먼저 보여준다. 이 서비스르 처음 사용할 때는 느끼지 못하겠지만, 계속 사용하게 되면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서 좋아하는 기사를 먼저 보여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 점이 뉴스스탠드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장점이다.

 

▲ 두 가지 형태의 기본 UI 제공 (뉴스스탠드)

 

▲ 언론사 중심의 기사제공 (뉴스스탠드)

 

 뉴스 스탠드는 아래 사진처럼 국내ㆍ외 언론사를 가리지 않고 정말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당연히 자신이 원하는 언론사를 선택해서 라이브러리를 통해 필요한 정보만 취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점 역시 뉴스스탠드가 가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필자가 위에서 UI는 다소 불편하다고 했는게, 그것은 기사를 연결해서 보기가 그다지 편하지 않다는 것이다. 뉴스를 보다보면 연관된 소식까지 살펴보는 경우가 많은데, 뉴스스탠드는 하나의 기사에 같은 주제의 글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게시자가 제공하고 있는 다른 기사들을 매칭시킨다. 그래서 하나의 토픽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다. 즉, 구글 뉴스스탠드는 제공하는 뉴스의 양이 많은 만큼 사용자들이 해야 할 일이 많은 그런 서비스다.

 

▲ 국내ㆍ외 대부분의 매체를 구독 가능 (뉴스스탠드)

 

▲ 이슈별로 기사를 묶어주는 토픽 기능 (카카오토픽)

 

 세 번째로 살펴볼 서비스는 카카오토픽이다. 카카오토픽은 아직 베타버전으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에서 크게 변화가 없다. 주요 언론사는 대부분 참여하고 있지만, 오직 언론사의 뉴스만 접할 수 있어서 다른 서비들에 비해서는 다양성이 부족하다. 아마도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다양한 매체와 블로그 등의 글도 가져와서 공급하는 부분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긴한다. 뭐~ 어찌 되었건 다른 서비스들보다 다양성이 부족한 것은 단점이다. 카카오토픽은 이 글에서 소개하는 서비스들 중에는 UI가 가장 편리하다. 다소 포털에서 뉴스 서비스 부분만 가져온형태가 조금 거북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사용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형태이기 때문에 편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슈가 되는 주제별로 글을 모아서 보여주는 기능과 SNS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식을 내림차순 정리해서 보여주는 기능은 상당한 매력포인트라 할만 하다.

 

▲ SNS의 인기글 리스트업 기능 (카카오토픽)

 

▲ 다양한 관심은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다양성 (카카오토픽)

 

 카카오토픽은 뉴미디어라고도 신무사들을 모아서 인디칼럼이라는 분류속에 포함시켰다. 바른 소리와 참신한 소식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새로운언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도 분명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단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 범위가 아직은 제한적이고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의 좋은 콘텐츠를 접할 수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장점도 되고 단점되 되는 기능으로 기사에 대해 찜이 가능해서 마음에 드는 기사들은 아래 사진처럼 모아서 볼 수 있는데, 기사별로만 가능하고 토픽이나 언론사별로는 리스트업 되지 않는 것은 부족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또한 카카오토픽은 카카오톡을 이용해서 희망자에 한해서 주간 인기 토픽 등의 소식을 시험적으로 보내주고 있다. 이 부분은 카카오톡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하기 위한 사전 연습이 아닐까 한다.

 

▲ 관심기사 리스트업 기능과 카카오톡을 통한 주간 인기토픽 제공 기능 (카카오토픽)

 

▲ 일부지만 아웃링크 기사를 제공하기도 하는 카카오토픽

 

 카카오토픽은 일부 기사에 대해서는 인링크 방식이 아닌 아웃링크 방식으로 기사를 제공한다. 포털에서도 인링크로 보여지는 기사가 있고 해당 언론사로 이동하는 기사들이 있는데, 카카오토픽 역시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아웃링크 기사가 있다는 것은 상대적인 단점이라 생각된다.

 

▲ IOS의 뉴스가판대 서비스

 

 마지막으로 애플의 뉴스가판대는 서비스 제목부터 잘못되었다. 사실 이 서비스는 이 글에 끼기고 민망한데, 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니고 보통 월간지의 디지털 구독 서비스이다. 그래서 원하는 디지털 잡지가 있으면 책을 사는것보다 굉장히 저렴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물론 무료로 제공되는 잡지도 있다. 뭐~ 뉴스의 형태는 다양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새로운 소식과 정보를 전달해준다는 의미에서 뉴스가판대라는 이름이 완전히 틀린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이 글에서 소개한 모바일 뉴스 서비스들의 공통적인 장점은 도배되어 있는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요즘 많은 신문사들이 자신들의 사이트에 성인광고, 성형광고 등을 사방에 도배해 두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가 되어가고 있는데, 이들 뉴스 서비스는 기사의 내용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서비스 형태는 틀리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뉴스를 쉽게 골라서 볼 수 있게 해주겠다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참고로 필자는 다양성이 부족하지만 UI가 편리한 카카오토픽에 조금 더 관심을 두고 있다. 단, 카카오토픽이 앞으로 뉴스를 공급하는 창구를 확대하지 않는다면, 뉴스스탠드를 더 애용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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