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헤더 영역
상세 컨텐츠
본문
며칠전 집에 있던 공기계 하나를 개통하기 위해서 U+ 대리점을 방문 했다. 그런데 단말기 등록간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2일 뒤 직영점을 방문했다. 직영점에서 단말기 등록문제를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가입을 하려는데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다. 직원이 단통법 이후 시행되고 있는 12% 추가 약정 할인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다. 언론이란 블로거들이 제법 많이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른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그것도 본사와 직접 연결이 되는 직영점 직원들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 이었다. SKT나 KT는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 제도를 사람들에게 고지하지 않는 것이다. 12%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가지 못했다면,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를 놓쳐버릴뻔 했다. 그래서 단통법에서 말하는 12% 추가 약정 할인은 무엇이고, 대상 단말기와 적용받는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간략히 정리했다.
먼저 단통법에서 12% 추가 선택약정할인이란 소비자가 단말기를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과 함께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로를 통해서 장만한 단말기로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시 기간 약정을 하는 조건으로 요금에서 12% 할인은 해주는 것이다. 이 제도는 단말기를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공시지원금 이라는 이름의 보조금을 받는데, 단말기로 다른 경로로 구한 사람들은 아무것도 받지 못하게 되는데서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서 생겨났다. 사실 단통법 자체가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가득찬 법이라 무척이나 싫어하지만, 이미 시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은 다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택 약정할인이라고 부르는 이 제도를 적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동통신사를 통해서 구매하는 단말기가 아니라면 모두 가능하다. 해외직구를 통해서 구매한 언락폰, 중고장터에서 마련한 중고폰, 편의점 마트 등지에서 판매하는 언락폰, 각종 이벤트나 행사에서 받은 경품 등 모두 해당된다. 그리고 이동통신사를 통해서 단말기를 구매하고, 약정 기간이 끝난 상태라면 다시 한번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이 때 단말기의 할부금이 남아 있거나 이전 약정기간이 남아 있다면 당연히 대상이 아니다. 또한 구매한지 2년이 지났다고 해도 해당 단말기가 과거 보조금은 받은 기록이 남아 있다면 대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보조금이 기록 없이 지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2년이 자났다면 대상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 LGU+ 일반 약정할인 가입신청서
선택약정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직영점이나 대리점 등에서 두 가지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단통법 이전까지는 약정할인을 위한 신청서 하나만 작성 했지만, 12% 할인을 추가로 받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에서처럼 선택 약정할인에 대한 신청서를 추가로 작성해야 한다. 이 때 일반 약정 할인이 1년 또는 1년 중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선택 약정할인도 1년 또는 2년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2년 약정을 하게 되면 매월 받게 되는 할인폭이 커지는 장점이 있지만, 기간내 해지시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단말기나 통신사를 자주 바꾸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면 1년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가끔 대리점들은 교육이 제대로 안되서 끝까지 못한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괜히 싸울 필요 없이 그냥 직영점이나 지점으로 가는 것이 속편하다. 필자처럼 직영점에 가도 직원이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본사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라고 당당히 말하면 된다.
▲ LGU+ 선택 약정할인(12% 추가할인) 가입신청서
이동통신사들은 본사로부터 지점이나 직영점, 그리고 대리점까지 주단위로 변화하는 공시지원금이라 각종 판매 정책은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그만큼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체계는 잘 갖추고 있다. 그런데 유독 소비자들에게 이득이 되고 이동통신사에는 이득이 되지 않는 정책이라는 이유로 아직도 이를 모르는 직원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현실이다. 암튼 다른 유통경로로 단말기를 구했거나, 이미 이전 약정이 끝난 상태에서 1년이상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선택 약정할인을 꼭 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