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스탬프투어를 위해서 서울 삼청동점과 동부이촌동점을 다녀왔다. 이번에 방문한 스타벅스 매장은 제주도, 경주, 문경에 이어서 찾아간 곳으로 이제 12곳 중 6곳의 스탬프를 받아서 딱 절반을 완성했다. 10월에 공개되는 선물이 무엇일지는 모르겠지만, 선물을 떠나서 스탬프를 핑계삼아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먼저 찾아간 곳은 삼청동점으로 통인시장에서 부터 걸어서 청와대 앞을 지나서 삼청동까지 걸어 갔다. 아직 다리가 100% 상태로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도보여행을 언제나 즐거움을 준다. 스타벅스 삼청동점은 처음 봤는데 건물이 상당히 세련된 디자인이었다. 옆에 있는 건물과 한 사람이 디자인 한듯해 보였다.
커피를 주문하니 직원분이 스탬프를 힘차게 찍어주셨다. 이게 뭐라고 하나 둘 늘어나는 스탬프를 보고 있으니 이상하게 뿌듯하다. 스탬프 12개 다 받아서 완성하면 파티를 열것 같은 기분이다.
삼청동점의 게시판에는 특별한 것은 없었고 스탬프가 찍힌 다이어리를 표현해뒀고, 양과 함께 새해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다. 한쪽에는 서울 기념 머그컵이 판매되고 있었다.
스타벅스 삼청동점은 외형도 그렇지만 내부도 상당히 특이한 편이다. 먼저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층이 크게 2층과 3층이 존재하는데, 좀더 면밀히 나누면 2.5층과 3.5층도 있는 것 같은 반층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야외 테라스가 있는데 아직 날씨가 추워서 사람들이 없었지만 햇빛이 따뜻한 봄이되면 자리가 없어서 앉지 못할 것 같다.
삼청동점의 야외테라스가 좋은 것은 아마도 삼청동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해질무렵 찾아간 동부이촌동점은 스탬프를 찍기 위해 방문했던 6곳 중에는 가장 일반적인 매장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스탬프를 찍어주는 매장으로 선정된 장소를 보면 주변에 유명 관광지나 명소가 있기 때문인데, 아마도 동부이촌동점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계해서 선정된 듯 하다. 그런데 위치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가면서 동시에 방문하기에는 다소 거리나 위치상으로 쉽지 않은 장소라 지점 선정에 대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소 중 하나임에는 맞지만 자리적 여건이 좋지 않다면 과감하게 다른 장소로 바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서울에 좋은 관광지나 명소를 끼고 있는 지점이 굉장히 많을텐데...
아무튼 동부이촌동점은 지하철 이촌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서 도착했다. 전체적으로 평범한 가운데 동부이촌동점의 특징을 꼽으라면 식시가 가능한 메뉴가 있고 디저트 메뉴도 다른 스타벅스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1층에서 사진촬영도 금지하고 있었는데,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스타벅스 매장은 이곳이 처음이었다.
동부이촌동점에서 여섯 번째 스탬프를 받고 케이크 한조각과 초코바나나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나왔다. 이제 다음 스탬프를 받으로 어디를 갈지 고민하고 있는데, 아마도 일곱번째 스탬프는 전주 전북도청점이 될 것 같다.